출판사 리뷰
로봇에 대한 최신 뉴스부터 1인 1로봇 시대의 미래 모습까지,
4차 산업혁명의 키맨, 로봇공학자들의 경험과 이야기로봇공학자는 누구나 될 수 있다. 로봇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지금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봇공학자들 모두 로봇을 향한 작은 꿈에서 출발했다. 비록 로봇을 만드는 일도, 로봇공학자로 성공하는 일도 만만치 않지만 꿈이 있다면 버텨낼 수 있다.
로봇공학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로봇공학자는 어떤 삶을 살고, 어떤 미래를 맞이할까? 로봇공학자가 만든 로봇과 더불어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로봇공학자 마스터플랜》은 그 질문들에 대한 답변서다. 로봇공학자의 세계를 모르는 ‘로알못’들에게 그 신세계를 알려줄 소개서이기도 하다.
인생의 어떤 것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이해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_마리 퀴리(과학자)
지금 세계에서 일어나는 로봇에 관련된 모든 이야기
남몰래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로알못’들을 위하여
“로봇공학자의 출발은 상상력과 창의력이다.”
로봇공학자는 어떤 직업이지?미래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을 빼놓고 이야기하기 어렵다. 가장 가까운 미래 사회는 4차 산업혁명으로 변화한 사회일 것이다. 로봇공학자는 그 변화를 이끌 주역 가운데 하나다. 로봇공학이란 한마디로 로봇 제작을 연구하는 학문이고, 그 학문을 갈고닦으며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 바로 ‘로봇공학자’다.
세상이 로봇공학자에게 많은 것들을 기대하고 있다. 고령화 사회, 환경이 파괴된 사회, 재난이 빈번한 사회, 이 팍팍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더 나은 사회를 목말라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 목마름을 로봇이 해소해줄 거라고 믿고 있다.
세상의 중심에 선 로봇, 그리고 그것에 대해 연구하고 직접 만드는 로봇공학자의 세계로 이 책과 함께 천천히 들어가 보자. 이 책은 로봇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로봇을 설계하고 만드는 로봇공학자 소개, 로봇공학자가 되기까지 과정, 로봇공학자의 직업적 장점과 단점, 미래 전망을 상세히 다루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로봇 기업, 우리나라 로봇공학자들, 알아두면 쓸모 있는 로봇 상식 등 청소년들이 관심 있어 하는 내용을 따로 수록했다.
로봇공학자에게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 다음 다섯 가지 능력을 살펴보면서 로봇공학자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있는 능력, 앞으로 키워야 할 능력을 체크해보자.
1 로봇공학자의 출발은 ‘상상력과 창의력’이다. ( )
2 창의적인 상상을 실행에 옮기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 )
3 로봇을 만드는 과정은 실패의 연속이다. 다시 일어설 ‘회복력’이 필요하다. ( )
4 아무리 유능한 로봇공학자라도 로봇을 혼자 만들 수 없다. ‘협력’이 기본이다. ( )
5 인간에게 꼭 필요하고 사랑받는 로봇을 만들고자 하는 ‘탐구력’이 필요하다. ( )
로봇공학자가 되는 과정
1 로봇공학자가 되려면 평소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로봇공학자를 꿈꾼다면 최신 로봇 뉴스에 늘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우선 뉴스를 통해 로봇에 쓰인 기술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시대 상황에 따라 어떤 쓰임새의 로봇이 필요한지, 바꿔 말해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할 수도 있다. 뉴스에서 소개한 로봇을 보고 나름대로 개선점이나 보완점을 고민하는 일도 바람직하다. 그것은 로봇공학자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고민이다. 로봇은 언제나 생각, 즉 상상에서 출발한다.
로봇공학자가 하는 일을 미리 체험해보고 싶을 때는?1) 로봇 전시회와 박물관에 가면 로봇의 역사, 변천사, 세계 각국의 로봇 등을 배울 수 있고, 로봇 조종, 로봇 만들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2)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의 공공기관이나 학교 프로그램, 동아리 등에서 진행하는 로봇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3) 로봇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면 로봇 만들기 키트로 시도해본다.
4) 로봇 동호회나 로봇 동아리에 몸담고 있다면 로봇 대회에 도전해서 팀워크를 경험해본다.
3 로봇공학자가 되려면 꼭 대학에 가야 할까?대학에서 로봇공학을 전공해야만 로봇공학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로봇공학자의 기본 덕목인 창의성은 ‘잡학’을 공부한 사람이 더 반짝일 수 있다. 이른바 ‘덕후(한 분야에 광적으로 열중하는 사람)’가 박사 학위자보다 더 기발한 로봇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대학이 주는 장점이 분명 있다. 로봇은 깊은 지식과 첨단 기술의 결정체다. 덕후 기질만으로 로봇 제작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추는 것은 어렵다. 대학은 이 벅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한 가지 장점은 환경이다. 대학에는 교수부터 선배, 동기, 그리고 장차 만나게 될 후배까지 로봇에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 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로봇을 연구하고, 또 만들 수 있는 환경은 축복에 가깝다.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환경이다. 물리적 환경 또한 우수하다. 로봇을 만들려면 연구할 공간, 토의할 공간, 제작할 공간이 필요하다. 대학은 그 필요를 채워준다.
로봇공학자의 미래와 전망
1 로봇공학자는 유망 직업이다국고용정보원은 2018년 2월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이라는 연구사업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망 직업 10선’을 소개했다. 그 10개의 직업은 사물인터넷 전문가, 인공지능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가상현실 전문가, 3D프린팅 전문가, 드론 전문가, 생명공학자, 정보보호 전문가,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로봇공학자다.
로봇공학자를 유망 직업으로 뽑은 이유는 로봇공학자가 “스마트공장(스마트팩토리)의 확대를 위해 산업용 로봇이 더 필요하며, 인공지능을 적용한 로봇이 교육·판매·엔터테인먼트·개인 서비스에 더 많이 이용”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2 코로나 시대에 로봇공학자는 무엇을 했을까? 그들은 방역 로봇을 만들었다. 이는 바람직한 일이다. 인간을 돕는 것이 로봇의 존재 목적이며, 코로나 시대에는 방역을 돕는 로봇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전염병과 더불어 살아갈지도 모를 미래에는 어떤 로봇이 필요할까? 의료진 대신 감염 검사를 도맡아 하는 로봇, 몸속으로 침투한 바이러스를 잡아내는 로봇을 만드는 일이 가능할까? 그 대답은 온전히 로봇공학자의 몫이다.
3 로봇을 이길 것인가, 로봇과 함께할 것인가? ‘로봇=대체 노동자’라는 등식을 정답으로만 여긴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볼 필요는 있다. 이런 생각이 로봇 시대에 인간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로봇 시대는 로봇이 인간을 대신하는 시대가 아니라 ‘로봇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시대’다. 따라서 로봇공학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늘 로봇과 함께한다는 마음가짐부터 가져야 한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다
2015년 휴보는 세계 재난구조 로봇 대회(DRC, DARPA Robotics Challenge)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의 주최자는 미국의 다르파(DARPA, 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였다. 다르파는 미국 국방부에 속한 연구기관으로, 정식 명칭은 ‘미국 국방부 고등 연구 계획국’이다.
다르파가 재난구조 로봇 대회의 출범을 공표한 해는 2012년으로, 그 계기는 1년 전 일본 후쿠시마의 원전 사고였다. 이 비극적 재난은 전 세계 로봇공학자들에게 충격을 주었다. 로봇이 힘을 쓰지 못한 점, 로봇 강국 일본이 속수무책이었다는 점이 충격 요인이었다. 더구나 로봇 대신 사고 현장에 간 사람들이 희생을 당해서 그 충격이 더욱 컸다.
고성능 재난구조 로봇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높아졌다. 이에 다르파가 부응했다. 거대한 재난에 인간 대신 로봇을 투입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다르파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재난구조 로봇 대회를 기획했다. 수많은 로봇공학자들이 ‘인간을 위하는’ 이 가치 있는 기획에 동참했다. 인간의 희생을 막겠다는 인류애가 그들의 심장을 뛰게 만든 것이다.
코로나 시대, 로봇공학자가 만든 방역 로봇
코로나는 산업용 로봇의 변화도 일으켰다. 일상마저 망가뜨린 바이러스가 로봇 산업에게는 생기를 불어넣어준 것이다. 코로나는 로봇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놓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감염병전문가들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과 같이 인류를 위협하는 전염병이 더 자주 발생할 거라고 말한다. 발생의 시간차도 더 좁혀질 것이라 경고한다. 지금 코로나처럼, 전염병은 로봇 산업에 호재가 될 수 있다. 물론 기뻐할 일만은 아니다. 전염병은 많은 산업을 무너뜨리고, 인간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득보다 실이 더 많다. 코로나는 여행, 외식, 숙박, 항공, 교육, 스포츠, 공연예술, 레크리에이션 등 정말 많은 것을 앗아갔다. 대신 혐오와 불신과 무기력을 던져주었다.
코로나 시대에 로봇공학자는 무엇을 했을까? 그들은 방역 로봇을 만들었다. 이는 바람직한 일이다. 인간을 돕는 것이 로봇의 존재 목적이며, 코로나 시대에는 방역을 돕는 로봇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전염병과 더불어 살아갈지도 모를 미래에는 어떤 로봇이 필요할까? 의료진 대신 감염 검사를 도맡아 하는 로봇, 몸속으로 침투한 바이러스를 잡아내는 로봇을 만드는 일이 가능할까? 그 대답은 온전히 로봇공학자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