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서술.논술형부터 에세이 작문까지, 학생의 문장력으로 고민하는 교사와 학부모, 청소년을 위한 ‘질문 글쓰기법’을 소개한다. 총 6단계로 이루어지는 ‘질문 글쓰기’는 단계별로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함으로써 한 편의 글을 완성하도록 돕는 작법을 가리킨다. ‘질문’을 글쓰기의 시작으로 두는 이 책은 질문이 사유로, 사유가 다시 질문으로 이어지며 청소년의 사고가 확장된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1장에서는 질문과 글쓰기의 관계를 알아보며 좋은 질문과 사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장에서는 6단계로 진행되는 질문 글쓰기를 실제 학생들의 작문 사례를 통해 자세히 설명할 뿐 아니라, 예시문을 보고 글쓰기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한다.
3장에서는 글쓰기 주제로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동서고금 막론하는 주제들을 단계별로 다양하게 제시한다. 4장에서는 글쓰기 교육 현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고민들을 짚어보고 질문을 통한 해결법을 안내한다. 모든 사례가 현장에서 나온 만큼 ‘질문 글쓰기법’를 통한 작문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서술논술형, 에세이, 설명문… 분야별 작문법이 따로 있을까
질문이 글쓰기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는 청소년은 무엇이 다를까
시대를 막론하는 글쓰기 주제에는 무엇이 있을까
기획의도
교육부가 2028학년도 대학수능시험부터 논술, 서술형 문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학부모, 교사, 학생 들은 마음이 바빠졌다. 글쓰기가 입시에서 더욱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리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논증적 글쓰기만 따로 공부하면 될까? 『질문으로 완성하는 청소년 글쓰기』 지은이 전은경, 정지선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분야마다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점은 조금씩 다르지만 물 흐르듯 내용이 논리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에서는 논술이든 산문이든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문장도 쉬이 쓰지 못하는 청소년에게 무작정 서술, 논술형 글부터 어엿한 산문까지 써내라고 하면 뒷걸음치게 마련이다. 시중에는 청소년을 위한 여러 작법서가 있지만 이 책은 질문과 대답으로 지도자와 학생, 또는 학생이 자기 자신과 소통하며 완성하는 ‘질문 글쓰기법’을 6단계로 나누어 소개한다. 질문 글쓰기는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의 사유가 확장되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작문의 기본적이고 본질적인 자질을 갖추게 해주고, 6단계를 따라가다 보면 누구나 한 편의 글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작문법과 변별된다.
◈ 질문하는 청소년의 글은 다르다
- 사유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첫 걸음, 질문
글쓰기에서 중요한 요소는 문법적 오류 없는 문장, 풍부한 어휘력, 적절한 글감 등 여러 가지겠지만 이 책은 그중 ‘사유’가 기본이라고 강조한다. 사유한다는 것은 “보편에 맞서고, 통념에 저항하는 일”이며, “사람들은 뻔한 글을 쓰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경험을 해도 참신한 이야기를 하는 글을 누구나 읽고 쓰고 싶어 한다. 이를 위해서 이 책은 ‘질문과 사유의 흐름’을 중시한다. 좋은 질문이 깊이 있는 사유를 이끌어내고, 이 사유가 남다른 글을 쓰는 데에 바탕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질문하는 청소년의 글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과 다른 면은 바로 이 지점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교육 현실에서는 청소년이 쉬이 질문하지 못한다. 정답을 말하면 끝이라는 교육 문화에 더해 또래 집단 안에서 자칫 튀는 질문을 하면 소외되기 십상이다. 질문하고 사유하는 법을 잃은 청소년이 자기 언어를 잃어가는 것도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1장에서 ‘현우’라는 청소년의 사례를 통해 사실과 생각도 구분하지 못했던 이 학생이 어떻게 자기만의 언어를 찾게 되었는지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질문과 사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더불어,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지 안내하고, 질문 습관을 들이기 위한 방법으로 ‘질문 노트’를 제안한다.
◈ 누구나 한 편의 글을 완성할 수 있다, 질문 글쓰기 6단계 전략
- 질문이 사유로, 사유가 글로 이어진 생생한 수업 사례들
2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질문 글쓰기법’ 6단계를 안내한다. 과정이 진행될수록 한 편의 글이 어떻게 달라지고 완성되는지 실사례를 통해 생생하게 엿볼 수 있으며, 독자 역시 친절한 안내에 따라 책에 직접 작문해보도록 구성했다.
1단계는 ‘관심 갖기’다. 새로운 정보를 적극 포착하고 관심을 기록한다. 2단계는 ‘관심으로 질문 만들기’다. 관심 사항을 하나의 질문으로 만들고, 그 질문을 첫 문장으로 바꾼다. 3단계 ‘질문 연결하여 문단 만들기’다. 질문들을 수직으로 배치하여 구조화하고 하나의 문단으로 완성한다. 4단계는 ‘질문 객관화하기’다. 제삼자 입장에서 내 질문과 생각을 들여다본다. 5단계는 ‘질문 확장하기’다. 내 질문과 사유를 사회적 관점으로 확장한다. 마지막 6단계는 ‘질문에 답하기’다. 처음 품었던 질문에 답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꼭 모든 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6단계가 각각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살펴본 뒤, 가장 취약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기를 추천한다.
3장에서는 글쓰기 주제를 고민하는 청소년, 교사, 학부모를 위해 다양한 사례를 제시한다. ‘자아, 고통, 욕망, 신뢰, 신념, 평등, 미래, 취향, 열등감, 권력’ 등의 키워드로 이루어지는 글쓰기 예시를 6단계로 보여주되, 1단계와 2단계, 3단계와 4단계, 5단계와 6단계로 묶어서 설명한다.
4장에서는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듣는 글쓰기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질문으로 이야깃거리를 찾고, 그러한 질문을 통해 남과는 다른 특별한 글, 주제가 확실한 글, 논증적인 글을 쓸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 질문 글쓰기법은 모든 작문 분야에 통한다
- 자존감을 잃지 않는 청소년이 되기 위한 글쓰기 비법서
에세이든 서술논술형 글이든 분야마다 새로운 작문법을 배울 필요는 없다. 기본기를 다져두면 어떤 글에서고 응용할 수 있다. 독후 감상문, 논술문, 설명문, 일기 등 모든 분야의 작문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질문 글쓰기다. 글쓰기란 결국 나의 사유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나의 생각이나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사유의 깊이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질문이 청소년의 사유를 돕고, 글쓰기를 지도하는 교사와 학부모에게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 청소년이 ‘쓰는 사람’으로 존재하길 바라는 취지로 질문 글쓰기법이 창안된 만큼, 욕망마저 획일화되어가는 세상에서 이 글쓰기법이 자기 존재감을 잃지 않는 청소년이 되는 데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를 바란다.
이 책은 글쓰기를 할 때 ‘질문’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는 안내서다. 질문은 생각의 확장을 돕는 열쇠가 된다.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생각의 방향이 달라진다. ‘좋은 질문’은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큰 동력이 된다.
사유와 질문은 바늘과 실의 관계다. 질문은 사유로 이어지고, 사유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그렇다면 질문하는 청소년은 무엇이 다를까? 그들의 생각은 정답과 거리가 있다. 정답이 없음을 알고 시작한 질문이기에 생각의 꼬리는 끝없이 이어지고, 통과하고, 연결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거대한 사유의 틀에는 무엇이든 담을 수 있고, 무엇이든 덜어낼 수 있다. 질문의 방향을 바꾸는 작업에 머뭇거림이 없으며, 잘못된 질문에 갇히지도 않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질문 글쓰기는 크게 6단계로 나뉜다. 단계별로 독립된 글쓰기로 볼 수도 있지만, 조금씩 살을 붙여 한 문장에서 한 편의 글이 완성되게끔 이어서 진행할 수도 있다. 글쓰기 초보자의 경우에는 1단계 연습을 많이 한 다음 2단계로 넘어가고, 2단계가 익숙해지면 3단계로 넘어가는 방법을 추천한다. 어느 정도 질문 글쓰기와 친숙해지면 1단계부터 6단계까지 이어 써보면서 한 편의 글을 완성할 수도 있다. 원하는 단계를 선택해 연결 지어 글을 완성해도 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전은경
도서관에서 문학 세미나를 진행하며 ‘질문하고 사유하는 법’을 강의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도스토옙스키 전작읽기’, ‘세계문학 깊이 읽기’, ‘사회와 소통하는 글쓰기’, ‘교사, 학부모를 위한 독서토론·글쓰기 코칭법’, ‘청소년을 위한 독서·글쓰기 특강’ 등 다양한 모임을 진행한다. 공저한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필사 가이드』, 『종이약국』 등이 있다.블로그 https://blog.naver.com/anna0664
지은이 : 정지선
읽고 쓰기를 생활화한다. 공공도서관과 시·도 교육청에서 독서토론 및 글쓰기 강의를 하고 있으며, 청소년 고전문학 북클럽을 다년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성인이 된 후에도 찾아오면서 자연스럽게 청년 북클럽으로 이어졌다. 그 밖에 독서 후 머리로 이해한 것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실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사회적 참여를 한다. 공저한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필사 가이드』 등이 있다.
목차
1장 스스로 질문하는 청소년은 다르다
01. 질문 밖에서 맴도는 청소년
선생님은 왜 저를 불편하게 하세요?│‘정답 문화’에서 숨죽이는 ‘질문 문화’
02. 스스로 질문하는 청소년은 무엇이 다른가
모든 사유는 질문에서 시작된다│사유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4가지 요건
03. 질문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한 사고의 3단계
양육자와 자녀가 함께 전형성에서 벗어나자 │자기 언어 찾기 프로젝트 3단계│
‘자기 언어’를 찾기 위한 간단한 습관
04. 글쓰기의 핵심, 읽기와 문제의식
첫 번째 핵심: 읽기와 쓰기의 균형 지키기 │두 번째 핵심: 문제의식
05. 한 문장의 질문이 글이 되려면
좋은 질문이 좋은 글쓰기로 이어진다 │시대가 바뀌어도 유효한 키워드 │
좋은 질문을 만드는 좋은 습관, 질문 노트
2장 6단계로 완성하는 질문 글쓰기
01. 질문 글쓰기 1단계: 관심 갖기
새로운 정보 포착하기│적극적으로 정보 찾기│관심 기록하기
02. 질문 글쓰기 2단계: 관심으로 질문 만들기
질문으로 글의 방향 찾기│사소한 질문으로 시작하기│질문으로 첫 문장 쓰기
03. 질문 글쓰기 3단계: 질문 연결하여 문단 만들기
질문들을 수직으로 배치한다│나를 들여다보는 질문│질문들을 연결해서 한 문단 만들기
04. 질문 글쓰기 4단계: 질문 객관화하기
제삼자 입장에서 보기 │입장 바꿔 생각해보기
05. 질문 글쓰기 5단계: 질문 확장하기
모든 사람은 사회 구성원이다│사회적 관심이 공감을 얻는다 82│5단계 질문을 확장할 때의 주의점
06. 질문 글쓰기 6단계: 질문에 답하기
글쓴이의 생각이 명확한 글│두괄식과 미괄식으로 내 생각 담아보기
3장 꾸준히 다뤄지는 글쓰기 주제에 단계별로 접근하기
01. 질문 글쓰기 1, 2단계
주제 1. 나 │주제 2. 소통│주제 3. 신뢰│주제 4. 욕망
02. 질문 글쓰기 3, 4단계
예시 1. 인간에게 고통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예시 2. 자신을 온전히 믿을 수 있을까?│예시 3. 미래 사회에서 인간은 행복할까?│예시 4. 차별에 반대하면 평등한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
03. 질문 글쓰기 5, 6단계
예시 1. ‘취향과 편견’을 키워드로 한 질문 리스트와 완성 글 128│예시 2. ‘언어와 사
고’를 키워드로 한 질문 리스트와 완성 글 130│예시 3. ‘열등감’을 키워드로 한 질문
리스트와 완성 글 132│예시 4. ‘권력’을 키워드로 한 질문 리스트와 완성 글
4장 내 글이 달라졌어요: 질문으로 극복하기
01.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질문 솔루션 1: 글에 관한 사소한 질문 하기│질문 솔루션 2: 질문 적어보기│질문 솔루션 3: 생각하는 질문 하기
02. 주제를 못 담겠어요
질문 솔루션 1: 하고 싶은 말을 쓰도록 돕는 질문│질문 솔루션 2: 친절한 글쓰기를 위한 질문│질문 솔루션 3: 핵심을 선명하게 하는 질문
03. 남과 다른 글을 쓰고 싶어요
질문 솔루션 1: 생각의 전환을 부르는 질문 │질문 솔루션 2: 개성 있는 글을 쓰기 위한 질문 │질문 솔루션 3: 관점을 바꾸기 위한 질문
04. 논증적 글쓰기가 어려워요
질문 솔루션 1: 주장이 명확한지 확인하는 질문│질문 솔루션 2: 인과관계의 오류를 찾아내는 질문
05. 글을 어떻게 끝내야 할까요?
질문 솔루션 1: 마침표를 찍기 전에 고려해야 하는 질문│질문 솔루션 2: 다양한 마무리를 위한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