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1920년 10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 벌어진 전투들을 묶어 청산리 전투라고 부른다. 청산리 전투는 일본군과 독립군이 벌인 최대의 전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청산리 전투의 실상도 봉오동 전투와 마찬가지로 한중일의 기록이 모두 달라 교차검증이 필요하다.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 2권 <청산리의 결전>은 봉오동 전투 이후 일본이 대규모 토벌계획을 수립하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일본군과 독립군이 청산리에서 충돌하기까지의 과정과 청산리 전투의 구체적 전황, 전투 이후 벌어진 일들을 촘촘하게 재구성해 보여준다.
동시에 이 책은 청산리 전투와 맞물려 진행된 간도참변의 비극도 충실히 담아낸다. 일본군은 청산리 전투를 포함한 대규모 토벌 작전을 수행하면서 독립군의 기반인 간도 지역 한인들의 삶도 무참히 파괴했다. 이 책은 일본군이 자행한 학살의 흔적을 쫓아가면서, 진실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건 용감한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100여 년 전 간도로 돌아가 독립군과 한인들의 굳센 삶을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1920년 10월, 필연적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전투1920년 6월, 독립군은 봉오동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봉오동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일본은 만주와 시베리아를 확보하기 위한 거대한 국가 전략을 구상했다. 독립군은 조선과 만주, 시베리아 사이에 있는 간도를 중심으로 흩어져 있었다. 일본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길목의 독립군을 반드시 제압해야 했다. 일본군과 독립군의 결전은 봉오동 전투 한 번으로 끝날 수 없었다. 더 큰 싸움이 다가오고 있었다.
독립군도 일본군의 작전계획을 알고 있었다. 일본과 복잡한 관계에 있던 중국군이 독립군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정면승부로는 승산이 없었다. 물러나 전력을 보존하는 것이 훗날을 기약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전략이었다. 1920년 8월부터 독립군은 각자의 근거지를 떠나 서쪽으로 이동해 지린성 허룽현 청산리에 집결했다. 모여서 의논한 결과도 최대한 전투를 피하고 전력을 아껴야 한다는 것이었다. 독립군은 더욱 서쪽으로 이동해 장쭤린이 허용한 일본군의 작전구역 바깥으로 빠져나가고자 했다.
그러나 일본군의 포위망 구축은 예상보다 훨씬 신속했다. 전투를 피할 수 없었다. 1920년 10월 21일 백운평 계곡의 총성을 시작으로 청산리 일대 곳곳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독립군은 매복과 기습을 통해 치고 빠지며 성공적으로 퇴로를 열었다. 청산리의 주요 전투는 10월 26일 무렵에 끝났지만, 산발적인 교전은 연말까지 계속됐다. 일본군은 결국 애초에 뜻했던 바와 달리 독립군을 제압하지 못했다. 독립군은 일본군 작전구역 바깥으로 빠져나가 애써 쌓아온 전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
한편, 일본군은 독립군 토벌 작전을 전개하면서 간도 지역 한인들에 대한 학살과 탄압도 진행했다. 간도참변이 바로 그것이다. 일본군은 독립군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한인들의 삶을 파괴함으로써 독립군의 기반을 무너뜨리려고 했다.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 《청산리의 결전》은 독립군 최대의 전투인 청산리 전투와 간도참변을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놓는다. 역사의 명과 암을 균형 있게 바라보며 100년 전 독립군과 간도 한인들의 삶을 마주하고 싶은 독자들께 이 책을 권한다.
만화로 재현되는 독립군 최대의 전투1920년 10월 21일부터 10월 26일까지의 여러 전투를 묶어 청산리 전투라고 부른다.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 시리즈의 2권인 《청산리의 결전》은 청산리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의 과정을 치밀하게 추적해 독자들을 100여 년 전 전장으로 소환한다.
봉오동 이후, 패배를 설욕하려는 일본군의 큰 그림봉오동 전투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일본은 만주와 시베리아 등으로 제국을 확장하려는 거대한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선 간도의 독립군을 반드시 제압해야 했다. 이 책은 청산리 전투에 이르기까지, 일본군이 그린 큰 그림을 놓치지 않고 재구성한다. 독자들은 청산리 전투가 어떤 맥락에서 벌어지게 되었는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군의 계획을 간파한 독립군의 신속하고도 현명한 대응독립군은 일본군의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 정규군인 일본군을 상대로 정면 승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독립군은 최대한 전투를 회피하고 일본군 작전구역 바깥으로 이동해 전력을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청산리의 승리는 이런 신속하고도 현명한 대응의 결과물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일본군의 계획을 무너뜨리는 독립군들의 활약상을 보며 손에 땀을 쥐게 될 것이다.
일본군이 자행한 간도참변,
그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건 용감한 사람들일본군은 청산리 전투를 포함한 토벌 작전을 수행하면서 간도 한인들의 삶도 파괴했다. 이들의 지원 덕분에 독립군이 활동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군은 간도 한인들을 탄압해 독립군의 뿌리를 뽑고자 했다. 가장 강력한 탄압은 목숨을 빼앗는 것, 즉, 학살이었다. 일본군은 정보를 통제해 국제 사회에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막았다. 그러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목숨을 건 사람들이 있었다. 이 책은 간도참변의 실상과 함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용감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만화로 만나는 가장 생생한 독립운동 이야기〈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는 독립운동, 그중에서도 항일무장투쟁을 종합한 최초의 교양만화 시리즈다. 독립군 이야기를 담기에 교과서는 너무 좁다.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 시리즈는 교과서가 담지 못한 독립운동과 세계사의 만남,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의 상세한 이야기들을 생생한 만화로 재현해낸다.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시리즈는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독립운동 이야기를 청소년에게 널리 알리고자 한다. 그러나 독립군의 무기, 전장의 지형 등을 엄격하게 고증하고, 디테일을 최대한 살려 성인 독자들도 즐겁게 읽을 수 있게 했다. 〈맞서 싸우는 독립전쟁사〉 시리즈와 함께라면 학교에서 근현대사를 배울 때 느꼈던 암기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우리의 선조들이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어떻게 싸웠는지 역사 속 현장으로 떠나볼 수 있을 것이다.
국경을 넘어서 독립군을 토벌하려던 일본의 섣부른 시도가 봉오동 전투로 실패하고 다른 군벌들과의 전쟁을 눈앞에 둔 장쭤린의 방치가 이어지면서 일본은 대규모 병력으로 간도의 독립군과 그들을 후원하는 조선인들을 몰아낼 계획을 세운다. 그렇게 봉오동 전투에서 시작된 나비효과는 결국 청산리 전투로 이어지게 된다.
- 〈제1장 나비효과〉 중에서
일본군 참모본부는 19사단의 보병 6개 대대와 기병 및 공병 부대, 산포와 비행기를 동원해서 작전구역 내의 독립군을 토벌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20사단에도 독립군을 토벌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추가로 블라디보스토크 파견군과 북만주 파견대 일부를 동원하고 철수 중이던 28여단을 연해주의 포시예트만에 상륙시켜서 훈춘 방면으로 보내 무력 시위를 했다. 이렇게 포위망을 넓게 구축한 것은 러시아와 중국 동북지역으로 탈출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우선 간도의 북쪽에서는 시베리아 파견부대가, 동쪽에서는 포시예트만에 상륙한 28여단이 진군하고, 관동군에서 차출된 부대가 동쪽을 포위해 러시아로 탈출하는 루트를 차단한다. 그리고 19시단이 간도의 남쪽에서 북상해 독립군을 소탕한다는 계획이었다.
- 〈제2장 간도를 토벌하라!〉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정명섭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하면서 대중 강연을 병행하고 있다. 글은 남들이 볼 수 없는 은밀하거나 사라진 공간을 얘기할 때 빛이 난다고 믿는다. 역사, 추리, 종말, 좀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작품들을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 쓴 작품으로 역사추리소설 『적패』를 비롯하여, 『명탐정의 탄생』, 『개봉동 명탐정』 『무너진 아파트의 아이들』 『유품정리사』 『한성 프리메이슨』 『어린 만세꾼』 『상해임시정부』 『살아서 가야 한다』 『달이 부서진 밤』 『미스 손탁』 『멸화군』 『불 꺼진 아파트의 아이들』 『어쩌다 고양이 탐정』 『저수지의 아이들』 『남산골 두 기자』 외 다수가 있다. 그 밖에 [을지문덕 탐정록] 시리즈, 『조기의 한국사』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조선 사건 실록』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등의 역사서와 함께 쓴 작품집 『로봇 중독』 『대한 독립 만세』 『일상감시구역』 『모두가 사라질 때』 『좀비 썰록』 『어위크』, 『당신의 떡볶이로부터』(공저) 등이 있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EW 크리에이터상을 받았다. 한국 미스터리작가모임과 무경계 작가단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유품정리사』 『한성 프리메이슨』 은 영상화 계약을 맺고 영상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목차
작가의 말
1. 나비효과
1920년 6월 7일, 일본군 월강추격대는 독립군의 저항을 이기지 못하고 봉오동에서 빈손으로 퇴각한다. 이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걸까? 일본군은 만주의 군벌 장쭤린을 압박하며 새로운 작전계획을 수립한다. 봉오동에서 시작된 나비의 날갯짓은 또 다른 태풍을 예고한다.
2. 간도를 토벌하라!
일본은 조선을 안정적으로 지배하고 만주와 시베리아로 제국을 확장하기 위해 간도에 대한 토벌계획을 준비한다. 전운이 감도는 간도. 독립군은 선택의 순간에 놓인다. 정면으로 맞서야 할까, 아니면 물러나서 때를 기다려야 할까?
3. 10 대 1
전력 차이는 무려 10 대 1. 만반의 준비를 한 일본군의 포위망이 신속하게 좁혀들어온다. 독립군뿐만 아니라 간도의 한인들까지 초토화하려는 일본군. 청산리 곳곳에서 결전이 시작된다. 일본군에게 보여주자. 우리가 만주의 호랑이라는 사실을!
4. 호랑이와 사냥꾼
독립군은 청산리 일대를 누비며 매복과 기습으로 일본군을 괴롭힌다. 거친 산악 지형과 열악한 도로, 빽빽한 숲속에서 일본군의 절대 우위는 빛을 잃는다. 만주의 호랑이는 사냥꾼의 표독한 손아귀에서 벗어나 훗날을 기약하며 조국 산천을 등지고 북상한다.
5. 머나먼 길
독립군은 열세를 극복하고 일본군의 포위망을 피해 전력을 보존한다. 하지만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아직 머나먼 길을 가야 한다. 한편, 청산리 전투의 이면에서 일본군은 또 다른 잔혹한 전쟁을 수행한다.
6. 학살과 귀순, 간도참변
간도라는 토양에서 피어난 독립군. 줄기와 잎사귀가 독립군이라면 뿌리는 무엇일까? 바로 조선에서 간도와 연해주로 이주한 수십만의 한인들이다. 이들 없이 독립군은 존재할 수 없다. 뿌리까지 완전히 갈아엎어라! 일본군의 채찍과 당근이 한인들의 삶마저 철저히 파괴한다.
7. 푸트와 마틴, 그리고 장덕준
일본군은 간도의 한인들에게 가하는 만행이 국제 사회에 알려지지 않도록 정보를 철저히 통제한다. 요주의 인물 1순위는 서구의 선교사. 끈질기게 취재하는 조선인 기자도 몹시 성가시다. 진실은 목숨을 위협한다. 그러나 용기 있는 자들이 간도참변의 실상에 다가선다.
기억해야 할 인물들
독립군의 일본군 포위망 탈출
청산리 전투 타임라인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