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독고독락 시리즈. 부모님이 짠 스케줄에 따라 밤낮으로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평범한 한국 청소년’ 지훈. 지훈은 자칭 시간 여행자인 같은 반 아이 ‘람’과 가까워진다. 미래에서 왔다느니, 새로 생긴 쇼핑몰에서 언젠가 대형 참사가 일어난다느니… 황당무계한 말을 믿은 건 아니지만, 경쟁이나 입시에서 한 발짝 물러선 듯한 람과 함께 있다 보면 현실의 무게를 조금은 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람이 떠난 뒤, 지훈은 그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된다.
언제, 어디에 있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없고, 갑갑한 현실에 지친 청소년에게 ‘미래’는 그리 기대할 만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지훈은 ‘시간 여행자’라는 람의 주장을 시큰둥해하면서도 이야기를 그저 들어준다. 타인의 세계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지훈은 부캐와 메타버스, 다양한 세계관을 놀이처럼 즐기는 지금의 청소년이기에 가능한 인물이다.
“걱정 마. 너는 멋진 어른이 될 거야. 의심할 필요 없어.” 람이 자신의 미래를 보았다는 걸 믿지도 않으면서, 지훈은 람의 말에 큰 위로를 받는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건, 끊임없이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경쟁을 부추기는 어른이나 취업이 보장된 대학이 아니라, 오늘의 내가 틀린 건 아니며 언젠가 좋은 미래가 올 거라고 말해 주는 단 한 명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너의 유니버스>는 SF와 추리 요소를 긴장감 있게 활용하며 청소년에게 진정한 위로를 전한다.
출판사 리뷰
녀석이 떠난 뒤, 거대한 유니버스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청소년이 혼자 읽고, 울고, 웃을 수 있는 짧은 소설 '독고독락'
부모님이 짠 스케줄에 따라 밤낮으로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평범한 한국 청소년’ 지훈. 지훈은 자칭 시간 여행자인 같은 반 아이 ‘람’과 가까워진다. 미래에서 왔다느니, 새로 생긴 쇼핑몰에서 언젠가 대형 참사가 일어난다느니… 황당무계한 말을 믿은 건 아니지만, 경쟁이나 입시에서 한 발짝 물러선 듯한 람과 함께 있다 보면 현실의 무게를 조금은 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람이 떠난 뒤, 지훈은 그의 말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된다.
언제, 어디에 있을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없고, 갑갑한 현실에 지친 청소년에게 ‘미래’는 그리 기대할 만한 것이 아니다. 그래서일까. 지훈은 ‘시간 여행자’라는 람의 주장을 시큰둥해하면서도 이야기를 그저 들어준다. 타인의 세계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지훈은 부캐와 메타버스, 다양한 세계관을 놀이처럼 즐기는 지금의 청소년이기에 가능한 인물이다.
“걱정 마. 너는 멋진 어른이 될 거야. 의심할 필요 없어.”
람이 자신의 미래를 보았다는 걸 믿지도 않으면서, 지훈은 람의 말에 큰 위로를 받는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건, 끊임없이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경쟁을 부추기는 어른이나 취업이 보장된 대학이 아니라, 오늘의 내가 틀린 건 아니며 언젠가 좋은 미래가 올 거라고 말해 주는 단 한 명의 친구이기 때문이다. 『너의 유니버스』는 SF와 추리 요소를 긴장감 있게 활용하며 청소년에게 진정한 위로를 전한다.
『너의 유니버스』는 사계절출판사가 청소년 독자를 위해 기획한 짧은 소설 '독고독락' 시리즈다. 문자보다 이미지에 익숙한 청소년에게 ‘읽는 재미’란 무엇일까? 그러한 질문을 거듭한 끝에 탄생한 '독고독락'은 청소년의 취향과 성향을 고려한 ‘오감만족형 독서’를 제안한다. 80쪽 안팎의 짧은 글과 내러티브가 담긴 일러스트, 작가의 음성과 일러스트 탄생 과정을 담은 낭독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청소년의 독서력과 문해력, 상상력을 북돋울 요소들이 가득한 '독고독락'! '독고독락'은 청소년에게 혼자 읽고(讀孤讀樂), 울고 웃으며(讀苦讀樂), 책으로 자신을 고양시키는(讀高讀樂) 즐거움을 알려 줄 것이다.
'독고독락 시리즈를 미리 읽은 교사 사전서평단의 추천글'
매일 학교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 그러면 나도 어느 날, 책 속 주인공처럼 익숙하지만 낯선 표정으로 평범하지만 조금 다른 삶을 사는 아이들을 만나게 될 것 같다. -김*원(원*여고 교사)
짧은 분량으로 몰입감을 선사하고,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스토리의 힘이 있다. -이*현(빛*온중 교사)
‘독서’라는 강 앞에 선 청소년의 발밑에 놓아 주기에 제법 괜찮은 징검다리 함*순(인*중 교사)
물음표, 느낌표, 마침표로도 다른 의미를 전하는 것 같은, 재미있고 함축적인 소설 박*님(화*고 교사)
무엇보다도 읽기가 즐거워야 한다!
한국인의 ‘생애 독서 그래프’에 따르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독자에서 이탈’하는 시기는 중고등학교 때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권장자들은 ‘학업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지만, 당사자들이 내놓은 이유는 달랐다. 책을 거의 혹은 전혀 읽지 않는 청소년들은 그 이유로 ‘독서가 즐거웠던 적이 없어서’, ‘책이 지루하고 나랑 상관없어서’ 그리고 ‘독서 습관이 들지 않아서’를 꼽았다. 즐겁지 않아서 읽기를 그만두었고, 그랬더니 점점 읽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반면 애독자로 분류되는 청소년이 책을 읽는 이유는 ‘책 읽는 것이 즐거워서’였다. ('청소년 독자비독자 연구', 2020년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사회와 학교는 독서의 중요성을 수없이 강조해 왔다. 하지만 통계가 알려 주듯, 청소년을 움직이는 건 필요가 아니라 욕구다. ‘읽어야 하느냐’가 아니라 ‘읽고 싶은가’다.'독고독락' 시리즈는 작품 선정부터 편집, 디자인까지 그 명백한 사실을 잊지 않았다. 책과 멀어진 청소년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을 작은 판형, 사실상 sns 트렌드를 주도하는 청소년의 취향을 고려한 ‘지루하지 않은 디자인’은 그러한 고민의 결과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다. 청소년이 즐겁게 읽고, 그다음 책을 펼치게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단짠단짠 로맨스부터 지구종말 SF까지!
내일이 오지 않더라도 오늘 내 마음이 더 소중한 진짜 청소년 이야기
'독고독락'은 청소년의 언어와 독서 환경 변화, 문해력 등을 고려해 80쪽 안팎의 짧은 소설로 꾸렸다. 중학생 눈높이의 독자라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거나, 문맥 안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어휘를 사용했다. 속도감 있는 전개로 단숨에 읽을 수 있지만, 이야기의 여운은 만만치 않다. ‘내가 책 속 인물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숨겨진 진심은 무엇이며, 이후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사전서평단 교사들이 입을 모아 말했듯, 책장을 덮은 뒤에도 자꾸 떠올라 다시 책을 펼치게 된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빠듯한 일상, 경쟁과 성패만 중요하게 여기는 어른들, 거기에 익숙해져 있거나 주눅 든 청소년들. 배경과 인물은 평범해 보이지만, 그 일상에 작은 균열이 생기며 이야기는 흥미진진해진다. 그것이 지구 종말이든, 같은 반 아이에게 갑자기 마음을 빼앗기는 마법이든 그 스케일에 상관없이 주인공의 이야기는 치열하다. 누군가를 열렬히 생각하느라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불확실한 내일보다 오늘의 감정을 소중히 여기며, 당장 벗어나고픈 현실에서도 나를 믿어 주는 한 사람을 바라고, 세상에 휘말리기보다 나 자신을 지키고 싶어 하는 오늘의 청소년. 누군가는 그들을 가리켜 ‘오늘만’ 사는 존재라지만, '독고독락'에 비친 청소년은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오늘을 사는’ 존재다. '독고독락'의 그 시선은 청소년 독자들의 공감을 얻을 것이다.
보고, 읽고, 들으며 경험하는 ‘깊이 읽기’
그림이 곧 명함이라 할 만큼 독보적인 작품 세계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지닌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독고독락'에 참여했다. 첫사랑의 심리 변화, 결정적 순간이 다가오는 긴장감, 신비로운 사건의 전말과 책에는 나오지 않는 미래까지. 책을 읽은 독자라면 공간과 시점, 시간, 색채 등을 변주한 그림에서 책 속 이야기의 단서는 물론, 일러스트레이터의 새로운 해석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글과 그림을 다 읽은 뒤에는 뒤표지의 큐알코드를 통해 작가의 낭독과 일러스트가 담긴 짧은 영상을 만날 수 있다. 처음 낭독에 도전한 작가들은 진심 어린 목소리로 작품의 주요 장면과 독자들을 향한 인사를 전했다. 멀게만 느껴지던 작가라는 존재와 조금은 가까워질 특별한 기회다.
'독고독락'은 이처럼 책을 읽는 다양한 방법, 읽기의 다양한 즐거움을 알려 주는 길잡이다. 단순히 문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행간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그림 읽는 과정에서 독자가 자연스레 자기만의 해석과 상상을 펼칠 여지를 열어 둔다. 단숨에 읽고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책, 청소년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향한 '독고독락'의 새로운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처음 그 녀석, 람이 자신을 시간 여행자라고 했을 때, 나는 듣는 척도 하지 않았다.
공부라는 녀석은 나를 때려눕히고 유유히 내 세상에서 사라졌다. 여전히 나는 출구가 없는 구멍 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돌아오는 길도 모른다.
“이제 알아 둬야 할 거야. 새로운 유니버스가 탄생하는 순간이니까. 우리는 지금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리즈의 개봉을 직관하러 가는 거라고.”
작가 소개
지은이 : 조규미
당장은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훨씬 많은 세상에 부딪히면서도, 늘 ‘저 너머’를 꿈꾸는 청소년에 대해 쓴다. 「음성 메시지가 있습니다」로 푸른문학상 새로운작가상을, 『기억을 지워 주는 문방구』로 건대창작동화상을 받았다. 청소년 소설 『가면생활자』, 『첫사랑 라이브』 등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