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아함, 이제 잠잘 시각이에요.고슴도치와 여우, 당나귀, 펠리칸, 악어는 너무너무 졸려요.
물개만 두 눈이 말똥말똥해요.
“화장실에 다녀와야지!”
물개가 침대에서 뒤뚱뒤뚱 기어 나왔어요.
찰박찰박 찰박찰박 ~.
문 열고, 문 닫고!
잠이 안 오는 아이들을 위한 토닥토닥 잠자리 그림책!
화이트 레이븐 상 수상 작가의 야심작 : 무지무지 졸린데 잠이 안 와요! 《자동차 타는 여우》로 지난해 화이트 레이븐 상을 수상해 관심을 모았던 작가 수잔네 슈트라서가 이번에는 밤이 늦도록 잠들지 못하는 0~3세 아이들을 위해 잠자리 그림책을 내놓았어요.
아이들에게 ‘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는 모두 다 알고 있지요? 특히나 성장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수면 시간은 그야말로 ‘키가 크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답니다. 우리 몸은 잠을 자고 있을 때와 깨어 있을 때 전혀 다른 활동을 한다고 해요. 잠을 잘 때는 몸속의 각 조직이 휴식을 하고, 회복을 하고, 성장을 하지요. 따라서 잠을 잘 자는 것은 성장 호르몬을 주입받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어요. 그만큼 일정한 시각이 되면 일정한 장소에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한창 성장이 폭발하는 이 시기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디중요한 일이랍니다.
그런데 이 시기 아이들 중 25~30%는 수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해요. 제때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더 놀고 싶어서, 몸이 편치 않아서, 밤낮이 바뀌어서, 배가 고파서……. 그런데 이런 수면 문제는 자라는 과정이나 타고난 기질 때문에 생겨난다기보다는 잘못된 수면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도 있듯이, 잘못된 습관일수록 어릴 적에 미리미리 바로잡아 주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두 눈이 말똥말똥》은 잠잘 시각이 되었는데도 잠들지 못하고 두 눈을 말똥말똥 뜨고서 자꾸만 딴 짓을 하는 아이들의 심리를 여러 동물에게 빗대어 재미나게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이 시기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동물들의 각기 다른 행동과 귀여운 핑계(?)를 통해서 감정 이입을 극대화하지요. 자, 그러면 다 같이 책장을 살짝 넘겨 볼까요?
어, 동물들이 한 마리씩 사라져요! : 올바른 수면 습관을 키워 주는 잠자리 그림책아함, 이제 잠잘 시각이에요. 동물들이 침대 위에 나란히 누워 있네요. 고슴도치와 여우, 당나귀, 펠리칸, 악어는 너무너무 졸려서 스르르 눈을 감아요. 물개 혼자서만 두 눈이 말똥말똥하고요.
“화장실에 갔다 와야지!”
물개가 침대에서 뒤뚱뒤뚱 기어 나왔어요. 찰박찰박 찰박찰박~. 문 열고 문 닫고!
고슴도치와 여우, 당나귀, 펠리칸은 계속 졸려요. 눈을 꼭 감고 있지요. 그런데 악어만 두 눈이 말똥말똥해요.
“이 좀 닦아야지!”
악어가 침대에서 어기적어기적 기어 나왔어요. 스르륵 스르륵 스르륵~.
고슴도치와 여우, 당나귀는 너무너무 졸려서 여전히 눈을 감고 있어요. 이번에는 펠리칸만 두 눈이 말똥말똥하네요.
“물 좀 마셔야지!”
펠리칸이 침대에서 부스럭부스럭 기어 나왔어요. 자박자박 자박자박~.
이렇게 동물들이 한 마리씩 침대에서 기어 나와 어디론가 슬금슬금 사라진답니다. 이 늦은 밤에 동물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느 순간 그 비밀이 짠! 하고 밝혀진답니다.
《자동차 타는 여우》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을 읽는 묘미 중 하나는 곳곳에 풍부하게 배치돼 있는 의성어와 의태어랍니다. 침대에서 일어나 살금살금 어디론가 빠져나가는 동물들을 뒤따라가며 입으로 리듬을 타듯 읊조리다 보면, 아이들의 언어 감각이 자극되면서 자연스레 발달하게 되어요. 동물들이 한 마리씩 줄어드는 걸 보면서 숫자를 세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지요. 그야말로 인지 능력이 폭발하는 단계에 있는 0~3세 아이들에게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누리게 한답니다.
자, 방 안에서 한 마리씩 한 마리씩 빠져나가는 동물들의 숫자를 세고 또 이름을 익히면서 아이와 함께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의 상상력이 쑥쑥 자라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그러는 사이에 아이는 갖가지 동물들과 함께 신나게 꿈나라로 날아가겠지만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