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선생님 저자되기 프로젝트 선정도서. 고대에서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통해 한자의 숨은 뜻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그 과정에서 살아 있는 문화와 전통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활용단어'를 통해 해당 한자에 관한 오늘날의 쓰임새를 눈에 익히고 넘어갈 수 있도록 고안했고, 글과 말로 설명하기에 미흡한 내용은 화려한 사진을 곁들여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 ‘입(入)’이라는 글자에서는 옛날 여름철에 땅 위에 지은 ‘움집’을 발견할 수 있고, ‘식(食)’에서는 둥근 발이 달린 그릇에 수북이 담긴 밥과 그 위를 덮고 있는 뚜껑이 보인다. 또 술을 의미하는 ‘주(酒)’는 물을 의미하는 ‘수(水)’와 이를 담는 항아리인 ‘유(酉)’로 이뤄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옷감을 짜고, 식물을 채집하고, 곡식을 거두고, 가축을 기르고, 문밖을 나서서 걷고, 돌로 된 욕조에서 목욕하고, 문신을 새기고, 누군가를 부르고, 무기를 들고 성을 지키고,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한자와 그 유래가 끊임없이 이어진다.
출판사 리뷰
외우지 않아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生生 한자 교과서
재미있는 유래와 문화로 배우는 한자 이야기
선생님 저자되기 프로젝트란
선생님 저자되기 프로젝트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야심차게 출범한 창의.인성교육 프로젝트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창의.인성교육을 실천하는 우수 교사를 선정하고 양질의 수업 자료를 책으로 발간함으로써 창의.인성교육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한자의 기원을 통해 고대의 문명을 함께 호흡한다!
『쓰지 않고 읽는 한자』는 함께 먹고, 농사를 짓고, 책을 만들고, 동물을 사냥하고, 집을 짓고, 놀고, 전쟁하고, 아이를 기르고, 제사를 지내는 고대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각양각색의 한자에 얽힌 유래와 기원을 재미있게 풀어쓴 책이다. 중국 후한시대의 자전(字典)인 『설문해자』와 중국의 사학자 쉬중수가 쓴 『갑골문자전』을 토대로 하여 한자의 모태가 된 갑골문을 들여다보고,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문화 풍습을 토대로 현재의 한자를 설명하고 완벽하게 유추해 냈다. 바야흐로 『쓰지 않고 읽는 한자』를 통해 한자가 오랫동안 품고 있던 고대의 비밀이 만천하에 밝혀지는 순간이다.
한자에 숨은 비밀, 고대 세계의 삶을 이야기하다!
『쓰지 않고 읽는 한자』에 등장하는 한자에는 우리의 생활모습과 매우 밀접한 문화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예를 들어 ‘입(入)’이라는 글자에서는 옛날 여름철에 땅 위에 지은 ‘움집’을 발견할 수 있고, ‘식(食)’에서는 둥근 발이 달린 그릇에 수북이 담긴 밥과 그 위를 덮고 있는 뚜껑이 보인다. 또 술을 의미하는 ‘주(酒)’는 물을 의미하는 ‘수(水)’와 이를 담는 항아리인 ‘유(酉)’로 이뤄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옷감을 짜고, 식물을 채집하고, 곡식을 거두고, 가축을 기르고, 문밖을 나서서 걷고, 돌로 된 욕조에서 목욕하고, 문신을 새기고, 누군가를 부르고, 무기를 들고 성을 지키고,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담은 한자와 그 유래가 마치 마법 보따리에서 튀어나오는 구수한 이야기처럼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와 함께 길러지는 어휘력과 사고력은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덤이다.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원리가 눈에 들어오는 ‘보고 읽는’ 한자 책
한자에 대한 가장 흔한 편견은 익히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 『쓰지 않고 읽는 한자』는 그러한 편견을 너무나 손쉽게 불식시킨다. 무엇보다 이 책은 절대로 한자를 외우거나 공부하는 대상으로 바라보지 않는다. 그보다는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통해 한자의 숨은 뜻을 재미있게 알려 주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살아 있는 문화와 전통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그러면서도 활용단어 난을 통해 해당 한자에 관한 오늘날의 쓰임새를 눈에 익히고 넘어갈 수 있도록 고안했고, 글과 말로 설명하기에 미흡한 내용은 화려한 사진을 곁들여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시종일관 친근하고 부드러운 저자의 어투 덕분에 한자에 생소한 청소년부터 한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이 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한자가 어렵다는 편견은 이제 편견일 뿐이다. 고대의 문화와 유래가 생생하게 담겨 있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자가 안겨 주는 즐거운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옛날 동아시아 왕들은 거리를 행진할 때 신하들로 하여금 커다란 도끼를 들고 따르게 하곤 했습니다. 이 풍습은 어디에서 시작된 것일까요? 오래된 한자(갑골문)에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을 의미하는 (成, 이룰 성)이라는 글자가 있습니다. 이 글자는 날이 큰 도끼를 의미하는 (戊, 창 무)와 성(城) 또는 나라를 의미하는 부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도끼를 들고 국가를 지키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도끼와 국가가 만나 왜 ‘이루다, 성취하다’라는 의미가 됐을까요? 원래 이 글자는 BC 1600년경 상나라를 세운 ‘湯(탕)’ 임금을 일컫는 고유명사로 쓰였다고 합니다. 成湯(성탕)으로도 불리는 탕 임금은 중국의 최초 왕조인 하나라를 물리치고 새 ‘나라’를 ‘이룩한’ 위대한 왕입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가 왕권을 상징하는 ‘큰 도끼’와 국가를 상징하는 ‘성(城)’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 (成)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일을 해낸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삿말 ‘안녕하세요!’에서 ‘안’은 편안함을 뜻합니다. 그럼 ‘녕’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寧, 편안할 령?녕?영) 글자는 집을 의미하는 (?, 갓머리)와 그 안에 제사용 그릇인 (豆, 제기 두), 그리고 그 그릇을 받치고 있는 신주 모양의 나무 또는 신을 모시는 선반인 (?, 공교할 교)가 있습니다. 어떤 글자는 이 신주(선반) 없이 그냥 (?, 편안할 녕)이라고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집 안 깊숙이 그릇이 있는 곳, 즉 부엌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밭을 갈고 농작물을 심고 나면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잡초를 제거하는 일입니다. 당시엔 모내기가 없었기 때문에 밭에 그냥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잡초 반 작물 반이라 할 정도로 잡초가 많이 우거졌겠지요. (無, 없을 무) 글자는 ‘춤추다’라는 뜻의 글자인 舞(춤출 무)와 흡사하게 생겼습니다. 두 팔을 벌리고 손으로 무엇인가를 잡고 있는 모습인데, 두 손으로 한가득 잡고 있는 것이 마치 꽃이 필 정도로 다 자란 식물을 뿌리째 뽑은 것처럼 보입니다. 이렇게 잡초를 다 뽑아 밭에 잡초가 ‘없으면(無)’ 농부의 마음은 보람과 환희에 넘쳤을 것입니다. 이 글자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이는 글자 중에는 ‘손에 쥐다(撫, 어루만질 무)’라는 뜻을 가진 글자와 ‘잡초로 우거지다(蕪, 거칠 무)’라는 의미를 갖는 글자가 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이기훈
명덕외국어고등학교 중국어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한자를 어떻게 하면 쉽게 풀어 가르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한자의 기원인 갑골문(뼈에 새긴 고대 한자)을 분석하게 된다. 갑골문은 약 3,000년 이전 중국 고대왕국인 상나라(은나라)에서 발전시킨 최초 한자인데, 필자는 그 최초의 한자(갑골문) 속에 의외로 한국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뜻밖의 사실로 인해 그 원인을 찾기로 한 저자는 먼저 연구를 통해 북경어언대교(北京語言大)에 <상나라 문화가 한반도에 미친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제출하여 석사학위를 받게 된다. 한자를 처음 만든 상나라(은나라)가 멸망한 뒤 동쪽으로 이주하여 낙랑과 신라에까지 깊이 영향을 주는 과정을 설명한 논문이다. 이에 더해 저자는 중국 고대 역사서들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한국 사서들이 숨기려 한 여러 비유들을 밝히고 한국인의 기원이 중국 고대 동부민족인 동이족과 닿아 있음을 설명한 책 《동이한국사》를 저술하여 학계의 반향을 일으키게 된다. 이 책 역시 그의 그러한 관점이 반영된 책으로, 한자를 한국의 다양한 전통 문화와 연결하여 쉽게 설명하고 있다.주요 저서 : 《명품 이얼싼 중국어》(어문학사)《중학교 생활중국어 교과서》(민중서림)《쓰지 않고 읽는 한자》(살림출판사)《사랑하는 제자에게》(퍼플)《동이 한국사》(책미래)《중·고등학교 중국어교과서》(YBM)
목차
제1부 天(하늘)
제1장 하늘의 신
제2장 하늘의 대리인, 왕
제3장 뿔을 쓴 귀족들
제4장 쌀, 술, 고기, 피가 있는 제사
제5장 제사에 바쳐진 동물들
제6장 신의 뜻을 말하는 옥, 청동, 뼈
제7장 해와 별에서 온 사람들
제2부 人(사람)
제1장 다양한 사람들
제2장 여러 모습으로 비유된 가족들
제3장 신체 부위
제4장 겸손의 표현
제5장 집과 음식, 그리고 옷
제6장 여러 가지 노동
제7장 생활 속 동작들
제8장 길과 성이 있는 마을
제9장 학문과 과학
제10장 음악과 유희
제11장 전쟁의 시작과 끝
제12장 조개 돈과 매매
제13장 여러 가지 연장
제14장 죽음과 슬픔
제3부 地(땅)
제1장 구름이 비가 되어
제2장 경계가 있는 밭
제3장 주변 동물들
제4장 동물 사냥
제5장 새싹에서 나무까지
제6장 곡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