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선생님 저자되기 프로젝트 선정도서. 대전맹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쓴 감동 수기를 한 권에 담았다. 실명 후 시각장애인들이 좌절을 겪으면서 남몰래 흘린 수많은 눈물,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꾼 극복 과정과 진지한 삶의 태도를 담고 있다. 페이지 곳곳에는 시련을 통해 성장하고 사랑을 통해 깨달은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운명에 마냥 굴복하지 않았다. 장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삶의 주인공이 되어 좌절을 용기로, 절망을 꿈으로, 편견을 이해로, 갈등을 화해로, 이기심을 나눔으로,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어 나갔다. 그리고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빛을 앗아 간 운명에 설레고 감사해한다.
“돌이켜 보면, 내가 겪었던 좌절이 지금의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준 것”이라고 위안하며. 그리고 오히려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오늘도 하루를 힘차게 살아간다. 삶은 결코 좌절과 시련을 위해 소비하도록 주어진 것이 아님을, 책 속의 주인공들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눈이 안 보이는 대신 남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요.”
대전맹학교 선생님과 졸업생이 함께 쓴 장애 극복 고군분투기
선생님 저자 되기 프로젝트란
선생님 저자 되기 프로젝트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야심차게 출범한 창의.인성교육 프로젝트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창의.인성교육을 실천하는 우수 교사를 선정하고 양질의 수업 자료를 책으로 발간함으로써 창의.인성교육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절망 속에서 희망을 쓰다
『보이지 않아도 꿈이 있습니다』는 대전맹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쓴 감동 수기를 한 땀 한 땀 엮은 책이다. 실명 후 시각장애인들이 좌절을 겪으면서 남몰래 흘린 수많은 눈물, 그리고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둡고 막막한 현실 속에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바꾼 극복 과정과 진지한 삶의 태도를 그러담았다. 책의 페이지 곳곳에는 시련을 통해 성장하고 사랑을 통해 깨달은 행복과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난다. 그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더듬더듬 발길을 옮기는 현실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입을 모아 이야기한다. “나는 믿는다. 때로는 내 마음의 빛이 세상을 환히 밝혀 주리란 것을…….” 그리고 오히려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오늘도 하루를 힘차게 살아간다.
눈물을 닦아 내고 다시 앞으로 한 걸음 전진!
장애를 인정하고 선물로 받아들이는 데에는 엄청난 고통과 시련이 뒤따른다. 지금도 누군가는 자신의 인생에 놓인 계단 하나를 힘겹게 오르고 있을 것이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패배하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결코 자신의 운명에 마냥 굴복하지 않았다. 그들은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서 인생에서 중요한 무언가를 배웠다. 장애를 인정하는 과정에서 삶의 주인공이 되어 좌절을 용기로, 절망을 꿈으로, 편견을 이해로, 갈등을 화해로, 이기심을 나눔으로, 미움을 사랑으로 바꾸어 나갔다. 그리고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빛을 앗아 간 운명에 설레고 감사해한다. “돌이켜 보면, 내가 겪었던 좌절이 지금의 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어 준 것”이라고 위안하며……. 지금 이 순간 길을 잃고 방황하며 절망에 빠져 휘청거리는 이 땅의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삶은 결코 좌절과 시련을 위해 소비하도록 주어진 것이 아님을, 책 속의 주인공들을 통해 가슴 절절히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마음으로 하나 되는 우리들의 세상
누구에게나 삶이 벅차고 힘겨울 때가 있다. 때로는 절친한 친구에게도 선뜻 털어놓고 싶지 않은 근심이 있거나, 이유 없이 우울하고 절망스런 심정에 빠질 때가 있다. 막연한 허탈감 때문에 삶이 쓸쓸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 순간은 늘 예고도 없이 찾아와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을 헤집어 놓고 사라진다. 그러나 그 순간 두 눈을 꼭 감고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삶의 무게가 힘겹다고 느껴질 때, 미래가 아득하다고 느껴질 때, 이 책 속에 담긴 보이지 않는 세상 속 벅찬 희망을 마음으로 어루만져 보자. 어떤 운명에도 무릎 꿇지 말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자. 비록 보이지 않아도 꿈을 꿀 수 있다. 꿈은 꿈꾸는 자에게만 있는 법이기에.
하루의 날씨는 그날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여 기상 변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통계적인 확률이다. 정작 확실한 날씨는 그날의 기류가 정한다. 예상치 못한 지진도 있고 돌풍도 있어서 기상이변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기상 예측이 빗나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렇다. 나는 세 살 되던 해 봄에 실명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감기로 알았는데 점점 기력을 잃고 고열에 시달렸고, 설사와 구토를 했다. 나를 데리고 병원에 간 어머니는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결핵성 뇌막염’이라는 병명을 들었다. 살림이 어렵다는 말에 의사는 소개장을 써 주면서 ‘메리놀 아동자선병원’이라는 곳으로 찾아가면 무료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해 주었다. 어머니는 나를 업고 1년 반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새벽 병원에 가셨다.
간절한 마음으로 눈물 흘리고 애태우던 시간이 지나, 무력감과 공포마저 느끼는 순간들이 다가왔다. 그렇게 수술 후 6개월이 지나자 결국 나는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막상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과 실낱같은 것이나마 보이는 것은 너무나 달랐다. 예전에는 밤낮을 구분하는 것처럼, 사소하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이라도 나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못할 것만 같았다. 한번 하겠다는 맘을 먹으면 그게 어떤 분야이든지 자타가 인정할 만큼 잘해내던 내가 아주 간단한 일도 못하게 되었던 것이다.
삶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사람들은 뭐라고 대답할까? 우리 딸의 말에 의하면 인생은 ‘비밀’이란다. 그 말도 맞는 것 같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던 내가 여러 사람들의 도움 속에서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태초에 계획되었던 비밀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나의 나머지 생애가 품은 비밀은 무엇일까? 나는 아직도 많은 꿈을 가지고 있다. 내가 받은 은혜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다시 돌려주며 세상의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 아직도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일어나서 꿈을 가지고 빨리 세상으로 나오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가 가진 장애는 인생의 장애가 아니다. 꿈을 갖고 도전하여 세상을 비추어야 한다. 삶에 꿈이 있으면 그 꿈은 언젠가는 다 이루어지니까 말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최규붕
대전맹학교 교사. 대구대학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자 : 이화순
대전맹학교 교감. 한국사회사업대학에서 특수교육을, 대전대학교 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전공했다.
저자 : 김두선
대전맹학교 교사. 일본 오사카 부립 맹학교와 쓰쿠바 대학에서 이료를, 국제고등기술학교에서 음악을 전공했다.
저자 : 문성준
대전맹학교 교사. 대구대학교 특수교육을 졸업하고 현재 동대학원 박사 과정 중에 있다.
저자 : 송미경
대전맹학교 교사. 침신대학교에서 기독교교육을 전공했다.
저자 : 이만희
대전맹학교 교사. 대구대학교에서 역사교육을 전공했다.
저자 : 이대희
대전맹학교 교사. 우석대학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했다.
저자 : 김민선
대전맹학교 교사. 공주대학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했다.
저자 : 김정희
대전맹학교 전공과 재학생.
저자 : 배응호
대전맹학교 졸업생.
저자 : 이민정
대전맹학교 졸업생.
목차
1 어둠 속에도 길은 있다
영원한 미소로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싶다
그날의 승리
실명이 가져다준 삶의 보람
삶의 승리는 꿈꾸는 자의 것
2 다르게 찾아갈 뿐, 우리도 같은 길을 가고 있다
계단 하나를 오른다는 것
안 보인다는 것과 나
아직 꿈이 있습니다
호출택시 513번
3 여기가 바로 천국이다!
내가 우리 학생들을 통해 배우는 많은 것들
아미고를 말하다 -
너의 열정으로 하늘소리를 울려라
승우와 함께한 축구 여행
부록 마음으로 보는 세상
학교에서 정말 가르쳐야 할 것
시각장애의 개념과 기본 상식
시각장애인의 공학
대전맹학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