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공주니어 문고 시리즈 1단계 50권. 주인공 잠피와 잠피의 상상 친구인 꼬마 용 룸피룸피가 동화 세계를 넘나들며 벌이는 모험 이야기다. 잠피가 어리고 약한 꼬마 용 룸피룸피와 함께 펼치는 아슬아슬한 모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고, 동시에 자신을 탓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스스로 성장하게 하는 동화다.
잠피와 룸피룸피는 동화 속에 나오는 곳으로 모험을 떠나, 예전에 읽었던 동화의 내용을 떠올리며 위기에서 탈출하기도 하고, 동화 속 주인공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 여러 가지 동화 세계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듯한 설정은 어린이들에게 더 넓은 상상의 세계를 열어 준다.
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말썽쟁이 꼬마 용을
고약한 마녀한테서 구해 낼 거야!
욕심을 부리다가 배탈이 난 잠피를 위로하러 잠피만의 상상 친구가 찾아왔어.
차가운 불꽃에 색색 콧김을 내뿜는 작고 파란 용, 룸피룸피!
모험을 떠난 잠피와 룸피룸피는 숲 속에서 마녀의 과자 집을 발견했지.
그런데 룸피룸피가 블루베리를 먹고 싶은 욕심에
과자 집으로 들어가 버렸어!
이제 룸피룸피를 구하려면 마녀의 집으로 들어가야 해!
어린이의 상상 속에 존재하는 ‘상상 친구’(또는 비밀 친구)가 등장하는 동화는 많다. 그만큼 많은 어린이들이 상상 친구를 가지고 있고, 어린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은 자기만의 상상 친구를 만들어 타인과의 관계를 미리 경험한다. 또 외롭거나 힘들 때, 화날 때 등 일상생활에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어린이들은 상상 친구와 함께 심리적인 어려움을 해소한다. 실제로 많은 심리학자들이 상상 친구가 있는 어린이들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이미 간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에 대인관계가 원만하다고 말한다.
《꼬마 용 룸피룸피 과자 집의 마녀가 나타났다》는 주인공 잠피와 잠피의 상상 친구인 꼬마 용 룸피룸피가 동화 세계를 넘나들며 벌이는 모험 이야기다. 그런데 룸피룸피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흔한 ‘용’과는 달리 허약하고 실수투성이인 말썽쟁이인 데다가, 평범한 상상 친구들과는 달리 사사건건 잠피가 돌보고 도와주어야 한다!
발랄한 색감의 만화 풍 일러스트와 귀여운 캐릭터로 탄생한 꼬마 용 룸피룸피는 귀여운 모습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아슬아슬 재미난 모험으로 독자들을 즐거운 책 읽기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말썽쟁이 꼬마 용이 찾아왔다!
(룸피룸피 신분증 삽입)
이 사랑스러운 꼬마 용이 바로 룸피룸피다. 룸피룸피는 수많은 동화에 등장하는 ‘뜨거운 불을 뿜는 커다랗고 무시무시한 용’과는 거리가 멀다. 이 책의 주인공인 잠피가 함께 놀기 위해 상상해 낸, 단 하나뿐인 상상 친구이기 때문이다.
행복할 때는 분홍색, 겁날 때는 파란색 등 기분에 따라 다른 색깔의 도넛 모양 콧김을 내뿜고, 차가운 불을 내뿜기 때문에 함께 놀다가 친구가 화상을 입을 걱정이 없고, 밤하늘처럼 어두운 파란색이라서 모험을 하다가 한밤중에 달아나야 하는 순간에도 눈에 띄지 않는다. 거기에 운율에 맞추어 시처럼 멋지게 말하기를 좋아하고, 오렌지 쥬스와 블루베리를 좋아하는 용이라니, 이렇게 귀엽고 특별한 꼬마 용이라면 누구나 상상 친구로 삼고 싶지 않을까?
귀여운 외모에 아기자기한 특징을 가진 특별한 꼬마 용 룸피룸피는 어린이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하고, 동시에 어린이들이 자기만의 상상 친구를 꿈꾸어 보도록 북돋울 것이다.
▶ <헨젤과 그레텔> 이야기 속의 과자 집에 누가 살고 있더라?
-친근한 동화 세계에서 펼쳐지는 독창적인 이야기
과식을 하는 바람에 배탈이 난 잠피는 룸피룸피와 함께 새로운 모험에 나선다. 둘은 깊은 숲 속에서 비스킷 벽에 초콜릿 굴뚝, 초콜릿 창틀이 있는 아름다운 과자 집을 발견한다. 이 장면에서 어린이 독자들은 아마 어렵지 않게 <헨젤과 그레텔>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먹보 꼬마 용 룸피룸피가 과자 집을 먹는 모습을 보았다면, 어린이 독자들도 잠피와 똑같이 이렇게 외칠 것이다.
“안 돼, 그러지 마!”
하지만 미처 말리지 못하는 사이 룸피룸피가 마녀에게 붙잡히고 만다. 잠피는 마녀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룸피룸피를 구하러 과자 집 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마녀는 왜 어린이가 아니라 용을 잡아갔을까? 룸피룸피에게 블루베리를 잔뜩 먹여 룸피룸피의 간에까지 블루베리 맛이 잔뜩 배면, ‘블루베리 맛이 밴 용의 간 요리’를 해 먹기 위해서였다. 잠피는 상상 친구를 구하기 위해 그레텔이 어떻게 마녀를 물리쳤는지를 떠올리기 시작한다.
<꼬마 용 룸피룸피> 시리즈는 두 주인공이 펼치는 모험과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세계가 절묘하게 만나는 색다른 동화다. 그런데 동화 속 세계가 그대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마녀는 어린이가 아니라 용의 간 요리를 먹고 싶어 하고,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마녀처럼 화덕에 빠져서 죽을 염려가 없도록 용의 간을 ‘날것’으로 먹으려는 대책까지 세워 놓았다.
이처럼 이미 알고 있는 동화 속 요소들은 잠피와 룸피룸피를 만나, 아주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동화로 다시 태어났다. 이밖에도 <꼬마 용 룸피룸피> 시리즈에는 《알라딘의 요술 램프》, 《피리 부는 사나이》,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세계가 등장한다. 잠피와 룸피룸피는 동화 속에 나오는 곳으로 모험을 떠나, 예전에 읽었던 동화의 내용을 떠올리며 위기에서 탈출하기도 하고, 동화 속 주인공과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어린이 독자들은 예전에 읽거나 들은 이야기를 떠올리고,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호기심을 느낄 것이다. 여러 가지 동화 세계가 하나로 이어져 있는 듯한 설정은 어린이들에게 더 넓은 상상의 세계를 열어 준다.
▶ 나를 꼭 닮은 상상 친구와 함께 놀며 깨닫는 작은 교훈
-지나친 욕심도 엄살도 화를 부르게 마련!
‘단 것을 많이 먹으면 안 된다’는 엄마의 말에도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잔뜩 먹고 배탈이 난 잠피는, 자기 말을 안 듣고 블루베리를 먹으려는 욕심에 마녀에게 붙잡힌 룸피룸피를 구해 내야 한다. 평범한 동화 속에서 주인공을 멋지게 구해 내는 강한 용이 아니라 약하고, 겁 많고, 실수투성이에다 먹보인 꼬마 용이기 때문이다. 붙잡힌 뒤에도 블루베리 요리라면 마다하지 않고 먹어 대는 룸피룸피는 오히려 일상생활 속 잠피의 모습과 꼭 닮았다.
잠피는 자기와 꼭 닮은 룸피룸피를 탓하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말을 듣지 않는 룸피룸피를 달래면서 부모님의 입장이 되어 보고, 친구의 입장에서 위로하기도 하면서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 작가는 자칫 따분할 수 있는 교훈을 신 나는 이야기에 녹여 냈다. 그것은 한 바탕 모험을 마치고 돌아온 뒤, 잠피가 엄마와 나누는 대화에도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네 친구 룸피룸피에게 좀 더 조심하라고 말해야겠다! 먹을 때 너무 욕심을 많이 부려. 그리고…….”
“알아요, 그리고 엄살이 너무 심해요. 꼭 전할게요! 안녕히 주무세요, 엄마!”
(본문 중에서)
또 한편 잠피는 엄마가 잠피에게 하는 것처럼, 룸피룸피가 풀 죽어 있을 때마다 “말썽쟁이 허약한 용아, 난 널 좋아해.”. “변덕쟁이 용아, 난 널 좋아해.”라고 말해 준다. 이것은 부모님께 혼난 뒤 풀 죽어 있던 자기 자신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로써 잘못했더라도, 조금 혼나더라도 자기 자신을 긍정하고 용기를 북돋울 힘을 준다.
<꼬마 용 룸피룸피> 시리즈는 환상적인 존재가 나타나 모든 일을 해결해 주는 많은 동화들과는 달리, 잠피가 어리고 약한 꼬마 용 룸피룸피와 함께 펼치는 아슬아슬한 모험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고, 동시에 자신을 탓하지 않도록 배려하면서 스스로 성장하게 하는 동화다.
▶ 귀여운 캐릭터와 만화 풍의 그림이 돋보이는 읽기책
어렸을 때 소문난 말썽쟁이였다는 작가 실비아 론칼리아는 어린이라면 누구나 사랑할 만한 아기자기한 특징과 성격을 가진 악동 룸피룸피를 생각해 냈고, 이탈리아에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했던 로베르토 루치아니는 감각적인 색감의 만화풍 그림으로 룸피룸피의 귀여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거기에 대화문에 저마다 다른 표정의 아이콘을 넣어 등장인물의 감정을 글과 함께 보이도록 하거나, 연습장에 그린 그림 같은 룸피룸피의 신분증 같은 재미있는 요소는 읽기책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 독자들이 부담 없이 선택하고 끝까지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실비아 론칼리아
1955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는 나무에 기어오르고 여기저기 쏘다니기를 좋아해서 엄마에게 ‘말괄량이’라고 꾸중 듣는 말썽쟁이였다. 오랫동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고, 지금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열정적인 여행가, 말썽꾸러기들을 위한 동화를 쓰는 작가다. <꼬마 용 룸피룸피> 시리즈는 잠피와 상상 친구인 꼬마 용 룸피룸피가 동화 속 세계를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다. 《웃지 않는 공주 이사벨라》, 《지저분한 이야기》, 《정말 그런 인종이 있을까?》 같은 책들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