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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한국사
고대에서 현대까지 북쪽의 역사
위즈덤하우스 | 청소년 | 202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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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반도의 북쪽 지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인 고조선이 들어선 곳이자 가장 광대한 영토를 경영한 고구려와 발해의 발판이 된 곳이며, 고려와 조선이 외세의 침입을 막고 무역을 하던 역사의 현장이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 북쪽은 물론 그 너머 만주에서 펼쳐졌던 ‘절반의 한국사’에 다시금 숨을 불어 넣어 한국사를 보는 인식과 지평을 넓히고, 가로막힌 북쪽 땅을 우리 역사의 한 축으로 바라보게 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최초로 시도되는 북방 중심 한국사
북쪽 지역의 우리 역사를 집중 조명하다!


한반도의 북쪽 지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나라인 고조선이 들어선 곳이자 가장 광대한 영토를 경영한 고구려와 발해의 발판이 된 곳이며, 고려와 조선이 외세의 침입을 막고 무역을 하던 역사의 현장이었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반도 북쪽은 물론 그 너머 만주에서 펼쳐졌던 ‘절반의 한국사’에 다시금 숨을 불어 넣어 한국사를 보는 인식과 지평을 넓히고, 가로막힌 북쪽 땅을 우리 역사의 한 축으로 바라보게 할 것이다.

한반도 남쪽에 치우친 좁은 역사를 넘어
대륙까지 뻗어 있던 ‘통 큰 역사’를 만나다

역사는 시간과 공간이 만나는 곳에서 무수한 인간이 만들어 내는 것들의 총집합이다. 이 책은 역사를 바라보고 서술하는 다양한 시도 중에서 공간을 중심으로, 그것도 한반도 북쪽이라는 공간에 초점을 맞춘, 최초로 시도되는 북방 중심 통사이다. 분단 이후 북쪽으로의 접근이 차단되면서 역사 교육 또한 한반도 남쪽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지금,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보다 균형 잡힌 역사 감각을 기르기 위해서는 잊힌 북쪽에 역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사를 다시 본다고 뭐가 다를까? 물론 그렇다. 대륙과 이어진 북쪽의 역사는 섬처럼 고립된 남쪽의 역사와는 달리 줄곧 세계사의 거대한 흐름과 연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로는 배포 크게 전쟁을 벌여 주변을 평정하기도 하고, 외교적으로 수세에 몰렸을 때에는 자세를 낮춰 유연하게 대처하기도 했던 ‘북쪽’ 지역 국가들의 역사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우리 안에 갇혀 있던 좁은 시각이 훤하게 트이며 거대한 역사와 시대의 흐름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각 분야 전문가 10인이 재조명한
우리가 놓치고 있던 한반도 역사의 절반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그런데 왜 우리 역사는 반 토막일까? 1950년 휴전과 함께 남과 북의 경계를 확정한 이후, 북한의 역사뿐 아니라 휴전선 이북의 역사 전체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서서히 잊혀갔다. 그 결과 신라와 백제, 조선의 역사에 대해서는 세세한 정치사까지 꿰고 있으면서 고구려의 수도가 어디쯤인지, 발해의 생활상은 어떠했는지는 모르는 상태가 됐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면서 우리 역사에 이토록 무지해도 괜찮은 걸까?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각 분야 전문가 10인이 나섰다. 고조선에서 남북 분단기까지,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북쪽의 역사에서 시대를 대표하는 핵심적이고 흥미로운 주제들을 뽑아 쉽고 명료하게 서술했다. 또 지금은 직접 찾아볼 수 없는 유물과 역사 공간의 도판, 지도 자료 등을 다양하게 배치하여 북쪽의 역사를 보다 생동감 넘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시대에 따라 180도 다른 삶을 살았던 북쪽 사람들,
그들의 굴곡진 삶에서 역사의 흐름을 읽는다

한반도 북쪽은 강대국 사이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던 우리 역사의 숙명을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지역이다. 이곳 북쪽 사람들은 가장 먼저 대륙의 문물을 받아들였고, 가장 많은 전란을 겪으며 용맹을 보이고 고통을 겪었다.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가장 먼저 자신들의 역사를 개척해나간 것이다. 그런 시각으로 이 책을 보면, 개성상인들의 활발한 활동과 평안감사의 호화로운 행차에서 북쪽의 풍요로움이 묻어나고, 홍경래 난의 배경에는 정치적으로 차별받는 북쪽의 아픔이 느껴진다. 북방을 노래한 북쪽 시인들의 시에서는 일제강점기에 힘든 삶을 버티지 못해 고향을 떠나 두만강, 압록강을 넘어 간도로 떠난 이들의 행렬이 보인다. 남북한 정권의 수립 과정에서 북쪽에서 내려온 사람들이 주도 세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기독교와 신문물을 재빨리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쪽 사람들의 질곡 많은 삶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복잡하고 어렵기만 했던 역사가 한층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한반도에서 ‘반도(半島)’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나머지 한 면은 대륙에 이어진 땅을 뜻한다. 반쯤은 섬이지만, 섬과 달리 대륙과 이어졌다는 점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그래서 흔히 반도를 대륙과 해양을 잇는 가교라 한다. 반도에 사는 사람이라면 바다뿐 아니라 육로를 통해서 대륙으로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 11쪽 <북녘 산하, 대륙으로 열린 땅>

고조선사에서 가장 논란이 많지만 아직 해결이 되지 않은 것이 영역과 중심지 문제이다. 고조선과 한나라의 경계였던 패수의 위치에 대해 난하(중국 허베성에 있는 롼허강), 대릉하(중국 랴오닝성 서부를 흐르는 다링허강), 요하(중국 랴오닝성 중앙부에 있는 랴오허강), 혼하(랴오허강의 지류인 훈허강), 압록강, 청천강 등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었다. - <북녘 최초의 나라, 고조선>

신라와 발해가 소원하면서도 서로 경쟁한 이유는 신라가 나당 전쟁 이후 백제 유민은 물론이고 고구려 유민까지 받아들임으로써 삼한, 즉 삼국을 통일했다고 자부한 반면, 발해는 고구려 계승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고구려 유민이 고구려 옛 땅에 세운 발해의 등장은 삼국을 통일했다는 신라의 자부심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었다. - <고구려 옛 땅에 세운 나라, 발해>

고려가 천자, 황제를 칭하면서도 한족이나 한족이 아닌 세력이 세운 나라에 사대를 했던 것은 국제 정세에 대한 객관적 인식에 따른 것이었다. 고려는 독자적 천하관을 바탕으로 한족이 세운 송을 서국(西國) 또는 남조(南朝), 여진이 세운 요를 북조(北朝)라고 하여 방위에 따라 부르기도 했지만, 송·요·금을 고려와 대등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 <해동 천자의 나라 고려의 외교술>

  작가 소개

지은이 : 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저서로는 《고구려 성》(Ⅰ, Ⅱ), 《고구려 초기 정치사 연구》, 《한국 고대국가와 중국왕조의 조공책봉관계 연구》(공저), 《고대 도시와 왕권》(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신병주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 학예연구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문화재재단 이사, 궁능활용심의위원 등을 역임했고, 조선시대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조선시대 역사와 문화를 전공해 조선의 사건, 문화, 사람 등에 대해 공부하고 가르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또 역사 대중화 작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KBS 〈역사저널 그날〉과 KBS라디오 〈글로벌 한국사, 그날 세계는〉을 진행했고, JTBC 〈차이나는 클라스〉 등 다수의 역사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주요 저서로는 《왕비로 산다는 것》, 《참모로 산다는 것》, 《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왕으로 산다는 것》, 《책으로 읽는 조선의 역사》, 《조선과 만나는 법》, 《조선평전》, 《조선을 움직인 사건들》 등이 있다.

지은이 : 김상태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역사문화원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부터는 한국 근현대 의료사를 연구하고 있으며, 주요 논저로는 《제중원 이야기》, <평안도 기독교 세력과 친미엘리트의 형성>, 《윤치호일기 1916~1943》(편역), 《역사신문 5권》(공저), 《사진과 함께 보는 한국 근현대 의료문화사》(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박재우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저로 <고려 전기 왕명의 종류와 반포>, <고려 전기 재추의 출신과 국정회의에서의 위상>, <고려 최씨정권의 권력행사와 왕권의 위상>, 《고려 국정운영의체계와 왕권》, 《고려 전기 대간제도 연구》 등이 있다.

지은이 : 곽효환
1967년 전북 전주에서 나서 서울에서 자랐다. 건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였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6년 『세계일보』에 '벽화 속의 고양이 3'을, 2002년 『시평』에 '수락산' 외 5편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인디오 여인』 『지도에 없는 집』 『슬픔의 뼈대』, 연구서 『한국 근대시의 북방의식』, 시해설서 『너는 내게 너무 깊이 들어왔다』 등을 비롯하여 여러 권의 편저, 공저와 다수의 논문이 있다. 애지문학상(2013), 편운문학상(2015), 유심작품상(2016) 등을 수상했다. 2018년 현재 대산문화재단에 재직하고 있다.

지은이 : 김종복
1967년에 태어났다.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문 연수과정을 수료하였고,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연구원과 성균관대학교 박물관 학예사 등을 거쳐, 2018년 현재 안동대학교 사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발해사를 중심으로 한국 고대사 및 사학사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실학자 유득공의 저서 《발해고》 수정본이 지닌 역사적 가치에 주목하여 수정본 연구에 매진하였다. 2009년에 청명문화재단의 ‘번역모임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초고본과 7종의 수정본 필사본 및 당시 유득공이 참고한 원사료들을 모두 대조하여 교감하는 작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였다. 그 오랜 연구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정본 발해고》이다.저서로 《발해정치외교사》(2009)가 있고, 논문으로 〈수정본 《발해고》의 내용과 집필 시기〉(2010), 〈완충지대로서의 요동을 통해 본 신라.발해.당의 관계〉(2017), 〈한국 근대역사학의 발해사 인식 - 남북국론을 중심으로〉(2017) 등이 있다.

지은이 : 송용덕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편사연구사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주로 고려 시대 국경 문제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논저로는 <고려~조선 전기의 백두산 인식>, <1107~1109년 고려의 갈라전 지역 축성과 ‘윤관 9성’ 인식> , <고려의 일자명 기미주 편제와 윤관 축성> 등이 있다.

지은이 : 한홍구
서울대 국사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대에서 한국현대사 전공으로박사학위를 받았다.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민간위원을 역임했고,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와 ‘반헌법행위자열전 편찬위원회’ 책임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대한민국사』(전4권) 『광장, 민주주의를 외치다』 『사법부』 『역사와 책임』 『유신』 『지금 이 순간의 역사』 『한홍구와 함께 걷다』 『특강』 등이 있다.

지은이 : 박준형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장 겸 군사전략학과 교수이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주요 논저로는 <예맥 관련 최근 논의의 비판적 검토>, <기원전 7세기 중반 동북아시아의 국제관계와 고조선의 위상>, <기원전 3~2세기 고조선의 중심지와 서계의 변화>, 《고조선사의 전개》 등이 있다.

지은이 : 이흥권
강원대학교 사학과 강사이자 의암류인석기념관 기념사업팀장이다. 주요 논저로는 《19세기~20세기 초 조선의 만주 이주민정책에 대한 연구》, 《조선의 명재상 횡성인 고형산》(공저), 《횡성 각림사와 태종의 강무 행차 재조명》(공저), <청의 간도정책과 이범윤의 이주민 관리 연구>, <19세기 조선인 만주 이주와 고종의 관리정책>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01 북녘 산하, 대륙으로 열린 땅
02 북녘 최초의 나라, 고조선
03 동북아 중심 국가 고구려의 군사력과 외교력
04 고구려 옛 땅에 세운 나라, 발해
05 개성의 호족, 고려를 건국하다
06 서경 천도 운동, 통념을 파괴하라
07 해동 천자의 나라 고려의 외교술
08 고려와 조선 시대 국경 이야기
09 조선을 건국한 북방 출신 이성계와 이지란
10 평안감사와 북쪽 최고의 도시 평양
11 개성과 개성상인
12 북쪽 지역이 겪은 왜란과 호란
13 오랑캐라고 불린 여진
14 1811년 홍경래 난, 평안도 차별에 반기를 들다
15 국경을 넘는 사람들
16 기독 세상이 된 평안도, 친미 엘리트를 배출하다
17 북방을 노래한 북쪽의 시인들
18 북쪽 정권을 세운 사람들
19 평안도에서 내려온 우익 세력
이 책을 집필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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