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영화로, 연극으로 끊임없이 재현되고 비극적인 사랑이 대명사처럼 사용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재해석한 책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 문학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운명이라는 불가항력적인 힘과 그것에 대항하려는 인간 의지의 대립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아름답고 신비로우면서도 슬픈 \'사랑\'을 다루었습니다.
출판사 리뷰
1. 어린이들에게 대문호 셰익스피어에게로 가는 문을 활짝 열어 주는 그림책.『그림책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쓴 시리즈입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위대한 작가의 작품 세계에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새롭게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에게는 고전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시리즈의 작가인 브루스 코빌은 셰익스피어 희곡의 특성을 고스란히 살려 한 편의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술술 읽히는 유창하고 재치있는 대사는 특히 어린이들에게 곱절의 재미를 안겨 주며,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은 실감나는 묘사며, 섬세한 인물의 성격 표현 등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합니다. 그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이 작업은 장르와 시대를 불문하고 영원히 빛나는 명작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줍니다. 그는 이 시리즈를 통해 언론으로부터 “우리가 여섯 살짜리에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게 할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다.”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데니스 놀란은 어렵고 복잡한 고전 명작을 어떻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지,『한여름밤의 꿈』의 그림을 통해 보여주었던 그 실력을 유감없이 다시 한번 발휘합니다. 이 이야기의 배경인 이탈리아의 베로나 지방까지 답사하고 온 그는 느낌이 풍부하고 낭만적인 그림들을 선보임으로써 어린이들에게 이야기 속의 장면들을 훨씬 더 정확하고 쉽게 상상해낼 수 있게 합니다.
2. 지난 400년 동안 독자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아온 작품「로미오와 줄리엣」
400년이 지난 지금도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라면 단연「로미오와 줄리엣」이 손꼽힙니다. 그것은 가장 흔하면서도 아름답고 신비로운 감정인 ‘사랑’에 대해 다루었을 뿐만 아니라, 셰익스피어 문학의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운명이라는 불가항력적인 힘과 그것에 저항하는 인간의지의 대립이라는 두 축을 특징으로 하는 그의 문학은 몇 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연구되고 회자되고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무대는 이탈리아의 베로나입니다. 언제, 무슨 이유로 원수가 되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오랜 세월 싸움을 벌여온 두 집안, 몬테규 가와 캐플릿 가 사람들은 여전히 길가에서 마주치기만 해도 칼부림을 해대며 싸웁니다. 몬테규 가의 로미오와 캐플릿 가의 줄리엣은 어느 날 밤 무도회에서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로렌스 신부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립니다.
그러나 여느 날처럼 벌어진 두 집안 사람들의 싸움에 휘말려 드는 바람에, 캐플릿 가의 젊은이를 살해하게 되고 추방을 당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줄리엣은 절망에 빠지는데, 설상가상으로 정략 결혼을 강요받고, 로렌스 신부에게서 ‘가짜’ 독약을 받습니다. 그러나 로렌스 신부의 계획은 로미오에게 전해지지 못하고, 줄리엣의 부고를 먼저 전해들은 로미오는 ‘진짜’ 독약을 구해들고 줄리엣이 묻힌 묘지로 찾아갑니다. 이렇게 해서 로미오는 독약을 마시고 죽고, 뒤늦게 깨어난 줄리엣은 로미오의 단검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서로간의 뿌리 깊은 증오 때문에 빚어진 두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은, 결국 두 집안에 평화를 가져옵니다. 베로나의 왕자 에스칼루스의 말처럼 “하늘은 그대들의 기쁨을 빼앗으려고 사랑이라는 수단을 선택했던 것”입니다. 그들의 진실한 사랑은 순금 조각상으로 만들어져 오래도록 후세에 전해졌습니다.
작가 소개
브루스 코빌(Bruce Coville) :
여러 차례의 수상 경력과 수백 만의 독자를 가지고 있는 베스트 셀러 작가입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우리 선생님은 외계인’ 시리즈와 ‘IRA(국제도서협회)’가 선택한 책이며 ‘컬커스 리뷰’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은『용의 알을 품은 제레미 대처』가 있습니다. 또한 첫 번째로 개작한 셰익스피어의『폭풍우』로 언론으로부터 ‘우아한 동화 스타일로 재현된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직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동화 구연자이기도 한 그는 극작가겸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삽화가인 아내 캐서린과 함께 세 자녀를 데리고, 뉴욕 주의 시러큐스 시에서 살고 있습니다.
데니스 놀란 (그림) :
『공룡의 꿈』과『성을 짓는 사람』으로, 각각 ‘골든 카이트 북 상’과 프랑스의 ‘제피어 상’을 상함으로써 탁월한 재능을 인정받은 삽화가이자 작가입니다. 오래 전부터 셰익스피어의 고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 소원이었던 그는, 현재 어린이책 작가이자 삽화가인 로렌 밀즈, 그리고 딸과 함께 뉴잉글랜드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T. H. 화이트의 고전 동화『바위 속의 검』, 맥신 레이톤의『엘리스 섬의 크리마스』, 다이맨 스탠리의『신사와 식모』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