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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차영차 그물을 올려라
어부
사계절 | 3-4학년 |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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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일과 사람 시리즈 5권. 고기잡이만 삼십 년 넘게 해 온 어부 아저씨와 그 이웃들이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동해안 고깃배 ‘남진호’의 선장님을 7년 가까운 세월 동안 따라다니고 인터뷰해서 만들었다. 어부가 일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배에 달린 항해등, 조종간, 깃발, 양망기 같은 도구에서부터 그물이 바닷속에 펼쳐지는 모습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다.

고깃배를 타는 하루 일과에서부터, 누구에게 처음 배 타는 일을 배웠는지, 배 구석구석에 있는 도구들과 그 쓰임새는 어떤지 담고 있다. 다른 배가 고장 났을 때 뱃사람끼리 돕는 이야기나, 무전을 통해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이야기를 보면서 바닷가 사람들은 어떻게 돕고 사는지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함께 고깃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생생하게 느껴보는 어부의 생활과 마음
바다가 먼 내륙이나 큰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은 살아 있는 물고기를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토막이 난 채로 비닐에 싸여 슈퍼마켓 냉장고에 놓여 있거나, 통조림 속에 들어 있는 물고기가 더 익숙하지요. 하물며 거친 바다에서 파닥거리는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어부의 생활이 어떤지는 더더욱 알기 어렵겠지요.
어부는 날마다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때로는 보호하면서, 우리가 잊고 지내는 자연의 순환을 온몸으로 느끼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하는 고기잡이는 며칠 만에 배울 수 있는 재주가 아니라, 대대로 내려온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해야만 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영차영차 그물을 올려라』는 고기잡이만 삼십 년 넘게 해 온 어부 아저씨와 그 이웃들이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동해안 고깃배 ‘남진호’의 선장님을 7년 가까운 세월 동안 따라다니고 인터뷰해서 만들었습니다.
고깃배를 타는 하루 일과에서부터, 누구에게 처음 배 타는 일을 배웠는지, 배 구석구석에 있는 도구들과 그 쓰임새는 어떤지 묻고 들었습니다. 바다가 변하면서 올라오는 물고기도 달라진다는 걸 몸으로 경험한 이야기도 들었고요.
어부는 바람이 세게 불어 파도가 거친 날엔, 그물이 엉켜 버리거나 배가 원하는 대로 나아가지 않아 왈칵 무서움이 든다고 합니다. 뼈가 시리도록 추운 날에는, 그물을 올릴 때 튀는 바닷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기이한 광경을 보기도 한다지요. 그런 바다에 날마다 나가는 어부 아저씨는, ‘그래도 고기잡이를 한 덕분에 떳떳하고 당당하게 자식 키우며 살고 있으니, 바다가 고맙고 물고기가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같이 일하는 이웃이 고맙고, 물고기를 먹어 주는 사람들도 고맙다고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부가 일하는 모습은 물론이고, 배에 달린 항해등, 조종간, 깃발, 양망기 같은 도구에서부터 그물이 바닷속에 펼쳐지는 모습까지 자세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배가 고장 났을 때 뱃사람끼리 돕는 이야기나, 무전을 통해 서로 안부를 주고받는 이야기를 보면서 바닷가 사람들은 어떻게 돕고 사는지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잡은 물고기를 그물에서 떼어내고, 나르고, 위판을 하거나 사고파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서부터 물고기가 살기 좋은 환경을 연구하고 알 낳는 곳을 보호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마을에서 다 같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 돕고 나누고 살아가는 마을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 바다와 물고기로 이어진 사람들입니다. 모두 서로 서로 일할 수 있게 돕고 사는 이웃들입니다.
이 책을 쓰고 그린 백남호 작가는 거친 바다에서 서로 도우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물을 무서워하고, 뱃멀미를 하면서도 열심히 취재 했습니다. 어부가 만선을 한 날은 기뻐서 멀미를 뚝 잊기도 했다지요. 바다에서 만난 사람들을 실감나게 표현하려고 오래 고민하고 애써서 만들었습니다.

부아아앙, 배를 타고 물고기 잡으러 가자!
고깃배 남진호의 선장님은 삼십 년 넘게 배를 탄 어부입니다. 선원인 갑수 씨랑 같이 배를 타는데, 삼십 년 전에는 갑수 씨 아버지랑 배를 탔습니다. 갑수 씨 아버지가 선장님이었는데 워낙 꼼꼼하게 일을 하던 분이라 뱃일 하나는 그때 제대로 배웠지요.
선장님과 갑수 씨는 깜깜한 새벽에 도루묵을 잡으러 나갑니다. 초겨울인 요즈음 도루묵이 많이 오는데다 알도 꽉 차서 맛이 기가 막히게 좋거든요. 해양 경찰서에 출항 신고를 하고 바다로 갑니다. 속도를 낼수록 찬바람이 몸속으로 들어오니, 옷을 단단히 여며 입고, 키를 꽉 붙잡습니다. 한참을 달려 어제 내린 그물이 있는 곳까지 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쓰기 시작한 지피에스 덕분에 그물을 전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물 끝을 양망기에 걸고 어기영차, 끌어올립니다. 오늘은 도루묵이 얼마나 많이 걸려 있을까요? 그물에 도루묵이 빽빽이 꽂혀 있는 날에는 추위도 싹 가시고, 절로 힘이 납니다. 흥얼흥얼 콧노래도 나오고, 덩실덩실 춤도 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잔뜩 싣고서 새벽 항구로 들어설 때면 꼭 우주정거장에 들어서는 기분입니다. 여기저기서 온갖 배들이 항해등을 켠 채 부아아앙 소리를 내며 몰려듭니다. 북적이는 배들 사이에서 바삐 움직여 자리를 잡고 배를 댑니다. 그러곤 서둘러 그물을 끌어내고 물고기를 떼는 일을 합니다. 오늘처럼 만선인 날에는 일손이 모자라 이웃들 도움을 받습니다. 도루묵 알이 몸에 좋다며 톡톡 씹어서 잘 먹는 영호 씨도 오고, 물고기가 다치지 않게 잘도 떼어내는 멋쟁이 삼총사 아주머니들도 왔습니다. 어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영이 엄마가 찾아와, 갓 떼어낸 물고기를 커다란 함지박 한 가득 사 갑니다. 그렇게 직접 팔고 남은 물고기는 위판장에 넘깁니다. 새벽부터 한바탕 일을 했더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압니다. 급한 대로 항구 한 켠에 밥상을 차립니다. 도무룩을 굽고, 찌개도 끓이고, 가자미식해도 반찬으로 올립니다.
뜨신 밥을 먹으니 얼었던 몸이 조금 녹는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바다에 나갈 준비를 합니다. 지금 그물을 쳐 놓아야 내일 또 도루묵을 잡아 올릴 수 있습니다. 해가 뜨니 새벽보다 바람이 잔잔해서 출항하기 좋습니다. 보호구역으로 정해 둔 도루묵 산란지역도 지나고, 물살이 모였다 흩어지는 바닷속 웅덩이와 바위도 피해서 갑니다. 사십 분쯤 달려와 어군탐지기가 일러주는 곳에 첨벙 그물을 내립니다. ‘내일도 만선이길..... ’
이제 항구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무전이 울립니다. 친구인 최 선장 배가 갑자기 고장이 났다네요. 얼른 달려가 고장 난 배를 끌고 돌아옵니다. “그러게 평소에 잘 살펴야지!” 지청구도 잊지 않습니다.
깜깜한 새벽에 나갔다가 오후 늦게야 마을 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피곤함이 밀려옵니다. 아이쿠, 그런데 반가운 손님이 와 있습니다. 서울 사는 아들과 며느리,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손녀까지 와 있습니다.
오늘 선장님은 모두가 고맙습니다. 배를 그득 채워준 도루묵도 고맙고 물고기를 길러준 바다도 고맙고, 같이 일하는 갑수 씨, 영호 씨, 멋쟁이 삼총사, 영이 엄마, 위판장 중매인들도 고맙습니다. 그 모두들 덕분에 떳떳하게 일하며 살아왔으니, 더없이 고맙습니다.

새벽 빛깔, 바다 빛깔, 물고기 빛깔 싱그럽고, 활력이 넘치는 생생한 그림들
깜깜한 바다, 출렁이는 파도, 파닥이는 물고기들, 불빛 반짝이는 새벽 항구, 부둣가에 북적이는 사람들....... 이 책 속에 펼쳐진 이미지들은 마치 내가 그 속에 있는 듯 생생합니다. 이마를 때리는 바닷바람이, 지느러미 끝에서 튀어 오르는 물방울이, 묵직한 그물을 끌어올리는 어부의 환호가 그대로 느껴질듯 활력 넘칩니다. 작가의 경험과 느낌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까닭이지요.
백남호 작가는 이 책을 만들려고 지난 몇 년 동안 수시로 현장을 찾아가 취재했습니다. 어부들과 함께 배를 타고 그물을 올리고 물고기를 떼어내며, 그분들의 맨모습을 가까이 들여다보고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남진호 선장님과 갑수 씨 뿐만 아니라, 그물에서 도루묵을 떼며 연신 그물에 붙은 알을 집어먹는 먹성 좋은 영호 씨 아저씨와, 손발이 척척 맞는 멋쟁이 삼총사, 물고기를 사러 온 영이 엄마, 바다에서 배를 고장 낸 최 선장까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분들은 작가가 직접 만난 실제 인물들이지요.
작가는 이처럼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바다와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활력을 활달한 펜 선과 시원한 채색으로 표현해 냈습니다. 그렇기에, 밤바다에서 힘든 일을 마친 뒤 물고기를 가득 싣고 항구로 들어가는 장면들은 보는 이의 마음마저 시원하고 벅차게 합니다. 어시장에서 고기를 파는 상인들과 물고기를 사러 온 사람들이 저마다 활기찬 소리를 내는 듯, 북적북적하고 정답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백남호
1977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나 경민대학교에서 만화를 공부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자연과 둘도 없는 친구였고, 지금은 생태 그림을 그리면서 우정을 이어 가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소금이 온다》, 《야, 미역 좀 봐》, 《둠벙마을 되지빠귀 아이들》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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