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금이 작가의 동화집 개정판. 다섯 편의 동화 속에 밝고 건강한 아이들의 모습을 담았다. 머리글에서 밝힌 대로 작가는 두 아이를 차례로 초등 학교에 들여보내는 과정에서 직접 경험한 일들을 동화에 반영하고 있으며, 또래의 마음뿐 아니라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심리도 잘 드러나 있어 부모와 함께 읽기에 좋다.
'아이스케키'를 하는 남자 아이에 당당하게 맞서 '수상 스키'를 하는 아이, 의사나 검사 등 그럴 듯한 꿈을 가지라는 부모의 기대를 거스르며 자신만의 꿈을 키워 가는 아이, 여동생을 갖고 싶어하지만 여동생이 훼방꾼, 심술쟁이인데다가 부모의 사랑까지 빼앗아 간다는 말을 듣고 고민하는 아이 등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세대가 바뀌면서 전혀 다르게 변화된 아이들의 세태를 유쾌하게 표현한 점도 눈에 띈다. 표제작인 '아이스케키와 수상 스키'에는 여자 아이들의 치마를 걷어 올려 창피를 주는 '아이스케키' 장난이 나온다. 오늘의 여자아이 나리는 아이스케키를 하는 남자 아이에게 당당하게 맞서 '수상 스키'를 타며 통쾌한 역공을 시도한다.
또한 '솔지의 꿈'에서도 변화한 아이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솔지 엄마는 솔지가 의사, 교수, 검사, 변호사 등과 같은 직업을 갖길 원한다. 하지만 솔지의 생각은 다르다. 솔지는 즐겁게 일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또 훌륭하다고 인정 받는 미용사나 우유 아줌마 등을 전혀 천하다고 보지 않고 자신만의 꿈으로 키워 나가기까지 한다.바람나라 학교에선 여러 가지 기술을 배웁니다. 심술꾸러기 같아 보이지만 어쩔 수 없어요. 더운 바람은 입을 뾰족이 내밀고 호, 불어야 하지요. 추운 바람과 더운 바람을 잘 조절할 줄 알아야 기술이 좋은 바람이랍니다. - 본문 59쪽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이금이
1984년 ‘새벗문학상’과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에 당선돼 동화작가가 되었다. 어릴 때 가장 좋아했던 놀이인 이야기 만들기를 지금도 즐겁게 하고 있다. 2004년 《유진과 유진》을 출간하면서부터 청소년소설도 함께 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하룻밤》, 《밤티 마을》 시리즈, 청소년소설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등이 있다. 동화창작이론서 《동화창작교실》이 있으며 초·중 교과서에 다수의 작품이 실려 있다.
목차
아이스케키와 수상스키
솔지의 꿈
그래도 좋아?
입학식에 온 꽃샘바람
할머니 손은 요술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