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불이 몇 개 켜져 있는 빌딩 사이로 노란 불꽃 하나가 '슝-!'하고 날아간다. 곧 '펑!'하고 하늘 가득 색색의 불꽃 송이가 터진다. 철교를 지나가는 기차 위로, 키다리 빌딩 위로, 개미처럼 기어가는 자동차 위로, 불꽃을 구경하는 사람들 위로 아름다운 불꽃이 별빛처럼 내린다. 불꽃이 하나씩, 둘씩 솟아올라 화사하게 피었다가 꽃비가 되어 내릴 때까지의 불꽃놀이의 화려함이 고스란히 책 안에 담겨 있다.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유감없이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이 화려한 불꽃으로 물들어 있는 마지막 그림이 가장 인상적이다. 아름다운 불꽃이 꽃비가 되어 구경한 사람들에게 내린 것. 불꽃이 구경한 사람들 마음에 아로새겨져 있음을 깨닫게 하는 상상력이 멋지다.밤하늘로 불꽃 하나.슝-.펑!밤하늘로 불꽃 두 개.슝, 슈웅-.펑!펑! 철교 위로 기차가 지나간다.밤 하늘로 불꽃 세 개.슝, 슝, 슈웅-.퍼퍼펑! 퍼펑! 펑! 키다리 빌딩 위로 불이 내린다.-본문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한태희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서울예술대학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 그림책을 위한 그림 작업을 해 오고 있습니다. 1998년 첫 번째 개인전 ‘동화속으로의 여행’을 열었습니다. 작품으로는 『도솔산 선운사』 『대별왕 소별왕』 『불꽃놀이 펑펑』 『아름다운 모양』 『아름다운 색깔』 『손바닥 동물원』 『손바닥 놀이공원』 『로봇 친구』 『휘리리후 휘리리후』 『그림 그리는 새』 『구름 놀이』 『솔미의 밤하늘 여행』 등이 있습니다. 『봄을 찾은 할아버지』는 눈이 유난히 많이 오던 지난해 겨울을 생각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