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감정 컨트롤이 아직은 미숙한 십대, 그들의 속사정과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각 장은 분노에 쩔쩔 매는 또래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낸 이야기 파트와 그 행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문 작가와 정신과 전문의가 각각의 파트를 전담 집필함으로써 내용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김수경 작가는 캐릭터에 힘을 불어 넣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살려 냈다. 십대들이 처한 상황을 이메일(3장)이나 연극 대본(5장)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 줌으로써 읽는 맛을 더했다.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문제이지만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된다면, 그리고 자신의 분노 패턴과 해결책을 알고 실천한다면 분노 다루기의 고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제한다. 분노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잘 다스림으로써 행복한 삶을 일궈 가길 원하는 십대와 어른들에게 이 책은 시원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터뜨리면 후회되고 참자니 골병들고…
알게 모르게 내 삶을 갉아먹는 분노!
왜 나는 불같이 화를 낼까?
왜 화를 내지 못하고 눌러 놓기만 할까?
감정 컨트롤이 아직은 미숙한 십대,
그들의 속사정과 그 해결책을 찾아본다.
분노를 알자. 나를 알자.
지금보다 살 만한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청소년들이 죽어가고 있다.
2011년 통계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고생 10명 중 7명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2년 전에 비해 13퍼센트나 증가한 수치다. 이보다 더 답답한 현실은, 어느 것 하나 때문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또 대한민국 청소년 사망 원인의 1위는 여전히 자살이며, 그 수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통계 수치는 우리 아이들이 얼마나 억눌려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은 걸핏하면 화를 낸다. 화를 주체하지 못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청소년들의 충동적 범죄가 매체에 오르내린다.
부모들도 자녀가 청소년쯤 되면 눈치 보기 일쑤일 뿐,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두려워서 또는 관계가 더 악화될까 걱정돼서 모르는 척 외면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분노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일러주지 못한다.
그러나 분노의 문제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분노 자체는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는 하나의 감정이지만,
다루어지지 않은 분노는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각하게는 우울증 같은 치명적 결과를 가져온다.
더욱이 청소년 시기는 또래 의식이 강하고 관계 맺기가 중요한 때다.
이 시기에 분노를 다루는 법을 배우지 못하면 관계를 해치거나 관계 속에 머물기 위해 자신을 자해하는 수준으로 분노를 억누르게 된다. 어느 것도 건강한 삶을 사는 데 도움이 되질 않는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제 삶의 주인공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면
분노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신의 분노를 이해하고,
분노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
성급한 해결책보다
마음을 읽어주는 것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크게 세 덩이로 나눌 수 있다. 분노의 원인과 정체를 살펴보는 ‘하수는 모른다’, 분노를 유형별로 나누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고수는 안다’, 조금은 특별한 분노(자신에 대해 격분하는 사람들과 분노의 총알받이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 대해 다루는 ‘분노로 가는 마지막 초식’.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성급히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문제의 반은 해결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먼저 분노로 고민하는 다양한 십대들의 속사정을 펼쳐 보인다. 동생 문수와 늘 비교당하며 살아온 용수, 엄마에 대한 서운함을 엉뚱하게 친구에게 쏟아붓는 은주, 부모에 대한 반항심을 분노로 표현하는 태호, 부글부글 끓어도 표현 못 하는 민희, 자기에 대한 분노로 몸부림치는 혜림…. 독자들은 책 속 주인공의 이야기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마음을 열 것이다.
빗장이 풀린 마음 안으로 섬세하게 다가오는 정신과 전문의의 해설과 조언은 나도 몰랐던 내 마음에 대해 깨닫게 한다. 분노란 감정은 대체 무엇인지, 왜 분노를 나쁘다고만 할 수 없는지, 나는 왜 화가 났는지, 엉뚱한 데다 화풀이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분노를 터뜨리기 전에 내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그 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해결의 실마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이라는 물성 안에서
재미를 극대화함으로써
읽는 재미를 더했다
볼 것, 놀 것, 들을 것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 아이들은 책 읽기가 점점 더 어렵다. 우리끼리 얘기지만 사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고된 정신적.육체적 노동을 수반한다.『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이 사실을 외면하지 않는다. 그래서 읽는 재미를 더하기 위한 장치를 곳곳에 두고자 했다.
먼저, 저자의 말투를 최대한 살렸다. 흘러간 텍스트가 아닌, 지금 여기에서 저자와 대화하는 느낌을 주기 위해 저자의 따듯한 말투를 그대로 살렸다.
또한 또 각 장은 분노에 쩔쩔 매는 또래 아이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 낸 이야기 파트와 그 행간의 의미를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문 작가와 정신과 전문의가 각각의 파트를 전담 집필함으로써 내용의 완성도를 더했다.
특히,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김수경 작가는 캐릭터에 힘을 불어 넣음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생생하게 살려 냈다. 십대들이 처한 상황을 이메일(3장)이나 연극 대본(5장) 등 다양한 형식으로 보여 줌으로써 읽는 맛을 더했다.
그림은 십대들의 눈높이를 정확히 포착하는 변기현 작가가 맡아 주었다. 프롤로그에 얹힌 위트 있는 그림으로 독자들은 처음부터 친근하게 책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분노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시각을 심어 줘
전작 격인『십대답게 싸워라』는 사람을 우열로 가르려는 시각을 거부한다. 흔히 문제아, 말썽쟁이라고 불리는 아이도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린 것처럼 잠시 바이러스에 걸린 것일 뿐, 그 아이 자체의 문제라고 진단하지 않는다. 여러 학교 및 문광부와 책따세 등에서 이런 시각을 지지해 주었다.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는 전작의 시선을 이어간다. 분노를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분명 문제이지만 누구나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알게 된다면, 그리고 자신의 분노 패턴과 해결책을 알고 실천한다면 분노 다루기의 고수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전제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다룰 수 있기에 분노의 핵심 내용을 아래와 같이 담았다.
독자들은 자신이 화를 내는 이유와 유형을 아는 것만으로도 분노를
터뜨리면 후회되고 참자니 골병들게 만드는 분노. 분노에 끌려 다니지 않고 잘 다스림으로써 행복한 삶을 일궈 가길 원하는 십대와 어른들에게 이 책은 시원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다.
[분노의 원인 4가지]
1. 사람은 자신이나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무시당할 때 화가 난다.
2. 투사나 전이 등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가 작동될 때 화로 표출된다.
3.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이 공격받을 때 화가 난다.
4. 몸과 마음에 해를 입을 때 화가 난다.
[분노의 정체 4가지]
1. 분노는 그 자체로 옳다 나쁘다 말할 수 없는, 생각하기 이전에 느껴지는 ‘감정’이다.
2. 분노는 외로움, 슬픔 등의 다른 감정들을 감추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다.
3. 분노와 분노 표현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 분노 다루기의 첫걸음이다.
4. 분노는 감정이기 때문에 전염된다.
[분노 유형 3가지]
1. 폭탄형 분노 : 폭탄이 터지듯 폭발하는 분노
2. 불발탄형 분노 : 폭탄은 폭탄이되 터지지 못하고 잠재되어 있는 분노
3. 오래 묵은 분노 : 그때그때 해결하지 못해 굳어진 분노
[특별한 분노 2가지]
1. 나에 대해 격한 분노를 쏟아 내는 사람들
2. 분노의 화신 아래서 총알받이로 살아가는 사람들
저 녀석은 친구가 어찌나 많은지 같이 방에 있다 보면 문자 울리는 소리 때문에 얼마나 신경이 거슬리는지 모른다. 나와 별다를 것 없는 유전자를 받아 태어난 놈이 두 번째라고 좀 더 정리가 잘된 얼굴로 나온 덕에 여자애들한테 인기도 많고, 운동도 잘해서 불러내는 친구들도 많다. 스스로 그걸 아는지 이 녀석은 어딜 가나 말도 행동도 당당해서 어른들로부터 예쁨을 받는다.
어린 시절부터 얼마나 비교를 당하며 살아왔던지 생각만 하면 진저리가 난다. 사람들 참 웃긴다. ‘~보다’라는 비교급 조사만 안 쓰면 비교가 아닌 줄 안다. “문수 참 잘생겼네, 똑똑하네”라고 말해 놓고 나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는 게 오히려 더 치욕적인 비교이자 편애라는 걸 그들은 모른다.
이성 친구와의 이별 장면을 떠올려 볼까요? 친구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이제 그만 만나자. 사실 나는 처음부터 네가 별로였어” 하고 얘기한다면 당연히 화가 나겠죠! “흥, 누구는 좋아서 만난 줄 알아? 인간 하나 구제해 주는 셈 치고 만나 줬더니 네가 먼저 나를 차?” 화가 치밀어 버럭 소리라도 지를지 몰라요. 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이건 슬픔 대신에 느끼는 분노예요. 어쨌든 간에 그 친구가 나를 떠나가는 거잖아요. 내가 거절당하는 순간이자, 내가 꿈꾸던 이성 교제가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기도 하고요. 그러면 당연히 속이 상하고 마음이 아프겠죠. 그런데 슬퍼하는 건 어쩐지 그 애한테 지는 것 같으니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슬픔 대신 화내는 쪽을 선택하는 거예요.
- 친구라면 급한 상황에서 부탁을 할 때 당.연.히. 들어줘야 한다.
- 나를 사랑하는 여자 친구라면 내 상황을 이해해야 하고 반.드.시. 나를 배려해야 한다.
- 엄마라면 자식에게 본이 되는 모습만을 보여야 한다.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건 결.코. 안 된다. 엄마는 엄마이지 여자가 아니다.
경수의 당위들, 뭐 굳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죠. 맞는 이야기들도 있구요, 좋은 이야기들도 있어요. 그렇지만 이런 당위의 규칙들에는 조금의 빈틈도 없기 때문에 실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그러면 자기가 바라는 대로 굴러가지 않는 상황에 절망하게 되고, 이에 대한 반응으로 화를 내게 되지요.
작가 소개
저자 : 문지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 부속병원에서 수련을 마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미소의원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10년 넘게 정신건강 전문의라는 이름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살피고 보듬는 일을 해 오고 있다. 저자는 정신의학에 관한 전문 지식과 풍부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자기 마음을 돌아볼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상처를 회복시키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저서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 도서『십대답게 살아라』,『십대, 고수답게 싸워라』(공저) ,『부글 부글 십대 말하고 싶어요』(공저),『우정이 맘대로 되나요?』(공저) 등이 있다.
저자 : 김수경
국내 최초로 ‘기독카툰집’을 출간하여 화제가 되었다. 상징과 은유가 돋보이는 짧은글과 일러스트는 행간과 여백의 묵상이란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유년기에 영접한 예수 그리스도를 대학시절에 인격적으로 다시 만난 저자는, 성경을 공부하며 말씀 속에서 비유와 풍유의 정신을 깨달았다고 한다. 더불어 신앙과 삶에 대한 따뜻한 비판의식을 갖게 되었다. 일상에서 찾은 저자 특유의 모랄을 글과 그림으로 잘 표현한 신앙만평 시리즈『하나님은 사랑에 눈이 멀었다(두란노),『복음은 싸구려가 아니다(두란노), 카툰우화집『사랑은 움직이는 거야(규장),『참으로 소중한 나(규장)』등이 있으며 그 외에 『기묘한 목격담(사랑플러스)』,『51g 속의 기적(사랑플러스), 가장 최근에는 『십대, 고수답게 싸워라(뜨인돌)』등 십여 권을 출간했다. 또한 뮤지컬 <오, 마이 갓스?>를 시작으로 공연문화에까지 지평을 넓힌 저자는, 2002년 <더플레이>로 제8회 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에는 뮤지컬 <루카스>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터뜨렸다. 현재 작가로서 끝없는 자기성찰을 지속하고, 성장을 위한 삶의 진통을 달게 여기며 진리로 인한 자유를 추구하는 노중에 있다.
목차
하수는 모른다
용수의 이야기
나는 자존감이 무너질 때 화가 나
은주의 이야기
나는 내 마음이 엉뚱하게 움직일 때 화가 나
경수의 이야기
나는 나의 원칙이 공격받을 때 화가 나
태호 엄마 양진경 님 이야기
나는 상처받을 때 화가 나
고수는 안다
수민과 보영의 이야기
폭탄형 분노를 다스리는 법
민희의 이야기
불발탄형 분노를 다스리는 법
태호의 6년 뒤 이야기
오래된 분노를 다스리는 법
태호의 6년 뒤 전혀 다른 이야기
고수로 가는 마지막 초식
혜림의 이야기
나를 향한 분노를 다스리는 법
미선의 이야기
분노의 독화살, 맞고도 살아남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