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제1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최전선 창비와
장르문학 No.1 카카오페이지의 폭발적 케미스트리!
“남에게 휘둘릴 필요도, 나를 숨길 필요도 없어.”
진짜 나로 살아가길 원하는 모든 이를 위한 소설창비와 카카오페이지가 함께 주최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제1회 창비x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대상 수상작 박소영 장편소설 『스노볼』이 출간되었다. “전형성을 탈피한 새로운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이다. 단행본 출간 한 달 전부터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전 연재가 진행된 이 소설은 약 7만 명 가까운 독자들에게서 벌써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단행본에는 사전 연재에는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등장인물의 외전이 실려 더욱 기대를 모은다.
『스노볼』은 평균 기온이 영하 41도로 내려간 혹한기, 돔으로 둘러쳐진 따뜻한 지역 ‘스노볼’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꿈을 위해 전진하는 십 대 주인공의 성장과 모험을 펼쳐 보인다는 점에서 십 대 시기를 지나고 있거나 막 지나온 이들에게 뛰어난 공감을 선사한다. 책을 펼쳐 드는 순간 마지막 장까지 덮지 못하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이며, 모험심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렬한 서사성과 장르적 쾌감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영어덜트 소설의 미덕을 지녔다. 『헝거게임』 『메이즈 러너』 『트와일라잇』 등 주로 외국 작품으로 익숙한 영어덜트 소설계에서 『스노볼』은 한국 영어덜트 소설의 새로운 개척점으로 기억될 것이다. 세계가 열광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아몬드』 다음으로 선보이는 또 하나의 기대작으로, 창비에서 자신 있게 내놓는 작품이다.
“스노볼에 갇혀 생존을 위한 연극을 벌여야 하는 주인공의 숨 막힘이 작품 내내 생생하게 느껴진다.” ― 심사평 중에서(심사위원 김지은 박하익 송시우 이다혜 카카오페이지)
“모든 캐릭터가 자기 서사를 이끌고 설득한다.” “시대에 화두를 던진다.” ― YA 심사단
슈퍼 영어덜트 소설의 탄생!
―훔치고 싶은 스토리텔링, 장르 융합의 한 정점『스노볼』의 주인공은 열여섯 살 여성 ‘전초밤’이다. 전초밤은 바깥세상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인력 발전소의 노동자로, 여느 날처럼 텔레비전에서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채널 60번 리얼리티 드라마의 주역 ‘고해리’의 목소리. 고해리는 전초밤과 동갑내기인 열여섯 살 스노볼의 ‘액터’이다. 액터란 스노볼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로, 따뜻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받는 대신 그 대가로 자기 삶을 스물네 시간 카메라에 노출해야 하는 이들이다. 수많은 직업과 다양한 성격을 지닌 액터들로 이루어진 스노볼은 거대한 ‘생존-엔터테인먼트’ 사회이고, 바깥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환상적인 삶을 소비하기 위하여 발전소에서 쳇바퀴를 굴리며 전기세를 번다.
전초밤은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액터 고해리를 보면서 근사한 자기만의 드라마를 제작하고 싶다는 ‘디렉터’의 꿈을 키운다. 그러던 어느 날, 전초밤에게 스노볼의 명문 디렉터 ‘차설’이 찾아온다. 차설 디렉터는 고해리 드라마를 최고 시청률로 이끈 전초밤의 롤 모델이다. 차설 디렉터는 고해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놀란 것도 잠시, 차설 디렉터는 전초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고해리인 척, 대역을 맡아 스노볼에서 지내 달라고. 고민 끝에 전초밤이 스노볼에 입성하게 되면서, 장대한 이야기의 서막이 오른다.
스노볼에 입성한 전초밤은 본격적으로 고해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디렉터가 되고 싶다는 마음속 꿈을 잊지 않은 채, 성공적인 삶 속에서 욕망을 각성해 나가는 전초밤의 내면은 단단하다. 균열은 내부에서 오지 않고 외부에서 닥쳐온다.
어느 날 전초밤은 스노볼의 비밀스러운 공간 ‘거울 방’을 발견한다. 그러고는 불현듯 스노볼의 체계를 지휘하는 이본 미디어 그룹, 그리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이 모든 세계에 거대한 비밀과 음모가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걸 깨닫는다. 오로지 자기 꿈만이 중요했던 전초밤은 그제서야 걸음을 멈추고 거울을 들여다본다. 이 야망과 각성의 틈에, 나라고 믿었던 내 얼굴에 무엇이 도사리고 있었던 걸까? 여태껏 나를 움직이게 한 것은 무엇일까?
독보적인 여성 영어덜트 주인공의 등장
―우리 시대의 새로운 ‘아이콘’을 제시하다읽는 이로 하여금 다시 한번 생각의 방향을 전환하게 하는 전초밤의 물음은 『스노볼』의 백미이다. 이를 전달하는 속도감 있는 문장과 허를 찌르는 대사는 읽는 이를 조마조마하게까지 만든다. 더욱이 거울 방에 진입하는 장에서부터 느껴지는 ‘미스터리’의 매혹성, 후계자 이본회와 주고받는 긴장감 넘치는 ‘로맨스릴러’의 감정, 유리처럼 아름답지만 깨질 듯이 위태로운 묘한 ‘아포칼립스’의 분위기는 페이지터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누구든 손에서 쥔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한국소설의 젊은 감각은 어디까지 뻗어 나가고 있는 걸까. 반전된 「트루먼 쇼」에 『적과 흑』의 쥘리앵 소렐이 출연해 「설국열차」의 욕망에 휘말리는 팀 버튼 스타일의 독특한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다. ?민규동 영화감독(「허스토리」)
또한 이제까지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장르소설의 주인공이 대부분 남성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여성은 남성 주인공을 보조하는 역할이거나 로맨스의 상대자, 혹은 특별한 사건을 매개하는 조연 내지는 감초에 그치고는 했다. 『스노볼』은 다르다. 액터가 아니라 ‘디렉터’가 되고 싶다는 꿈과 야망이 분명한 여성 십 대 주인공의 활극이 시종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뿐 아니라 전초밤을 둘러싼 악역 ‘차설’과 조력자 ‘차향’ 등 거의 모두가 여성 캐릭터이다. 이 독특한 상상력으로 세워진 무대에서 우리가 보고 싶어 했던 여성 십 대 주인공 전초밤의 활약상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스노볼』을 읽는 가치는 크다.
위대한 영웅도 정의로운 투사도 아닌, 그저 저 혼자 따뜻해질 수만은 없었던 소녀가 다급하게 달려간다. 읽다 보면 어느새 손을 맞잡고 함께 달리고 있다. 결백한 사람만이 시스템을 바꾸는 건 아니라고, 달콤한 행운을 좋아하는 우리도 해낼 수 있다고, 서로를 격려하며 달리는 소녀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 전민희 소설가(『룬의 아이들』)
진짜 ‘나’와 가짜 ‘나’ 사이에서
자아를 찾는다는 것
―고립된 세계에서 타인과 연결되기영혼까지 얼어붙을 듯한 영하 41도의 혹한기가 도래한 미래 사회. 극한의 추위에 노출된 ‘바깥세상’과 따뜻하고 쾌적하지만 선택받은 자만이 살아갈 수 있는 특권층의 지역 ‘스노볼’로 이분된 나라. 소설 『스노볼』의 배경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극심한 기후 변화와 계층 문제가 배어 있는 재난 서사라는 점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그 시스템의 구조와 인물들이 살아가는 모습 역시 그렇다. 한끝 다른 차원의 상상력이 겨냥하는 것은 개인의 삶과 희로애락조차 누군가에게는 소비 대상이자 재화가 된다는 것이고, 그 속에서 자아는 감정을 잃고 죽어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출연자의 호화로운 일상을 편집해 끊임없이 송출하는 우리 사회의 관찰 예능 프로들, 그리고 사회관계통신망(SNS)에 올라오는 무수한 피드로 이루어진 ‘가짜’ 세상처럼.
“‘나’에 대한 편집권이 타인에게 넘어간 미래. (…) 이상적일 만큼 견고하고 체계적인 부조리 앞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난감했다. (…) 스노볼을 둘러싼 유리 천장 밖을 하릴없이 빙빙 돌기만 했다.”는 작가의 말에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역시 가슴속에는 내보일 수 없는 불안과 우울, 고립감이 잠재돼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스노볼』의 주인공 전초밤은 무기력해지지 않는다. 도망가지도 않는다. 그 대신에 분노한다. 자신의 주위에 있던, 폭력에 노출되고 상처받은 이들을 규합하여 연대하는 것이다. 후반부에서 드러나는 전초밤의 눈물겨운 ‘디렉팅’은 소설을 따라 읽은 독자들까지 함께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한다. 그와 동시에 다음 장을, 다음 편을, 다음 시리즈를 내 달라고 소리치게 만든다.
“너와 내가 지금부터, 역사에 길이 남을 드라마를 만들어 가는 거야.” (253면)
『스노볼』은 스마트폰을 이기는 소설이다. 정말이지 너무 재미있다. 보는 나와 보이는 나, 보이고 싶은 세상과 숨기고 싶은 세상. 과연 진짜 나는 누구이며, 진짜 세상은 어떤 곳일까? 책장을 여는 순간, 당신은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 ? 김하나 작가(『말하기를 말하기』)
★★★먼저 읽은 사전 서평단의 극찬★★★“반전에 반전에 또 반전이 뒤섞여 머리를 울릴 정도로 스펙터클하다.”
@aquarmar*****************
“초, 중, 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내던져지면서 (…) 성장하는 평범한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 냈다.” @book__o********
“성인이 되어서 처음으로 앉은자리에서 끝까지 읽은 책.” @xia***oc**
“지금 이곳의 청년들이 가장 기다렸고 기대했던 이야기.” @choya****
“개인의 성장담을 넘어 영어덜트들의 연대를 그려 나간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neve****les*_**te
“이 작가의 팬이 될 것 같다.” @wh**u2*
“다양한 질문을 받은 기분이다. 내가 누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ju**op***
할머니가 두툼한 퀼트 이불을 무릎에 덮고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