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핵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세계사의 주요 장면을 살펴보는 책이다. 핵발전소와 핵무기를 만든 어른들은 핵이 전쟁도 없애 주고 에너지 문제도 해결해 준다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 우리는 핵에 대해, 그리고 전 세계에서 핵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과거 및 현재의 사건과 갈등의 실체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핵과 함께 우리는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전쟁과 핵 없는 세상을 위해 일하는 시민 단체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선생님이 20가지 질문으로 풀어가는 핵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2차 세계대전 때 만들어진 핵무기는 절멸의 두려움과 절대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담긴 우리 시대의 딜레마이다. 게다가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핵무기와 관련한 지정학적 위험이 가장 큰 지역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미래의 주인인 우리 청소년들이 핵무기를 둘러싼 국제정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갖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핵무기와 관련한 세계사의 주요한 사건들을 살펴보고, 그러한 사건들을 다각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이해함으로써 우리 청소년들이 전쟁과 핵 없는 평화의 세상을 열어갈 지혜를 얻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핵무기와 핵발전은 무엇이 다른가요?
핵무기가 2차 세계대전을 끝냈나요?
냉전이 끝났으니 핵전쟁의 공포도 사라졌나요?
북한은 왜 핵무기를 만들었나요?
국제 뉴스에 자주 나오는 이란은요?
한반도 비핵화는 이루어질까요?
20가지 질문으로 풀어보는 핵과 핵무기에 대한 궁금증
오싹하면서도 흥미진진한 핵의 세계사 여행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쟁인 2차 세계대전은 1945년 8월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고 일본이 항복하면서 종결되었다. 이때 그 파괴적인 힘을 과시했던 핵무기는 이후 국제정치사에서 첨예한 문제가 되어왔다. 냉전시대에 미국과 소련은 서로 더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자 경쟁했고, 핵무기를 보유한 강대국들은 다른 나라가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막으려 했다. 나는 가져야하지만 남이 가져서는 안 되는 무기가 되었다. 특히 오늘날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핵무기는 더욱 각별한 문제이기도 하다. 북한이 핵무기를 가졌기 때문이다. 어떤 어른들은 북한 정부의 지도자들이 나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문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북한의 지도자들만 착해지면 핵무기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 북한의 지도자가 그 문제로 만날 때마다 떠들썩한데 왜 해결이 안 되는지 잘 모르겠다. 북한 말고도 저 멀리 이란에서도 핵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거기는 또 무엇 때문에 그런 것일까? 왜 어떤 나라는 핵무기를 가져도 되고 왜 어떤 나라는 가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일까? 온통 궁금한 질문들만 자꾸 생겨난다. 전쟁과 핵 없는 세상을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선생님이 들려주는 핵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핵과 핵무기의 세계사에 대한 20가지 질문으로 욱쌤이 재미있게 풀어가는 오싹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핵무기를 둘러싼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고 알쏭달쏭 어렵게만 느껴졌던 국제 뉴스가 더욱 가깝고 쉽게 다가오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은 해방의 무기였을까?우리는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것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으며 그렇게 일본이 항복하면서 우리도 해방을 맞이할 수 있었다고 배워왔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만든 역사 교과서는 “원자폭탄이 아니었다면 연합군은 일본의 항복을 받아낼 수 없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학생들에게는 미국의 원폭 투하가 ‘해방의 무기’로 여겨지도록 전달하고 있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학생들에게는 미국의 원폭 투하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었는지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어느 것이 맞느냐가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다각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사고력이다. 그래야만 내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좀 더 냉철한 눈으로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한국은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피폭 국가이기도 하다. 미국이 일본에 떨어뜨린 두 발의 핵폭탄에 피폭된 70만 명 중에는 강제 징용된 한국인 7만 명도 있었다. 한국은 제국주의 일본의 침략을 받은 피억압 민족이었을 뿐만 아니라 20세기 최대 사건이라고 불리는 원폭 투하의 피해자이기도 한 셈이다. 미국의 원폭 투하를 일본을 혼내주고 우리를 해방시켜준 사건으로만 단순하게 여길 수 없는 까닭이기도 하다. 이렇듯 하나의 역사적 사건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과 판단이 존재한다. 이 책은 핵무기를 둘러싼 여러 가지 중요한 세계사적 사건들과 현재의 국제정세를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국제정치를 읽는 안목과 사고력을 키우는 쉽고 재미있는 풀이핵무기는 절멸의 두려움과 절대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담긴 우리 시대의 딜레마이다.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절대 반지’를 생각나게 하는 존재이다. 현대사에서 세계 각국은 이러한 ‘절대 반지’ 핵무기를 놓고 서로 위협을 주고받으며 대립하고 충돌해왔다. 그렇다보니 핵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세계 각국의 갈등은 국제정치의 힘의 논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들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핵의 발견이라는 과학적 성과가 2차 세계대전이라는 정치적 사건을 만나 핵무기를 탄생시킨 후에 핵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진 여러 가지 사건을 핵심적인 20가지 질문을 통해 살펴본다. 핵무기를 어떻게 만들게 되었는지, 한국전쟁이나 베트남전쟁 때 미국이 핵무기를 쓰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왜 어떤 나라는 핵무기를 갖고 또 어떤 나라는 갖지 못하는지, 우리나라는 왜 핵무기를 가질 수 없는 것인지, MD라는 것은 무엇인지, NPT는 무엇인지, 북한은 왜 그렇게 핵무기에 매달리는지, 이란은 또 왜 시끄러운지, 핵무기를 만들려는 나라에 대한 경제 제재는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등등 때론 흥미진진하고 때론 오싹하기도 한 이야기들을 평화네트워크의 정욱식 선생님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국제정치의 힘의 논리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핵무기를 둘러싼 세계사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보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제정세를 어느 한편의 시각에서만 이해하던 것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하고 비판적인 시각에서 이해할 수 있는 안목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평화,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저자는 전쟁과 핵 없는 세상을 위해 일하는 시민단체이자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인 평화네트워크를 이끌면서 오랜 시간 세계 현대사와 국제정세의 주요 장면을 ‘핵’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분석하는 일을 해왔다. 두 아이의 아빠인 저자는 ‘우리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평화’라는 생각으로 활동해왔다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살아가는 한반도는 전 세계 어느 곳보다도 핵무기 문제가 첨예한 곳이 되어버렸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평화가 아닌 절멸의 두려움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어떤 어른들의 말처럼 우리나라가 미국과 힘을 합쳐서 북한을 때려 부수면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올까? 하지만 그건 자칫 남과 북이 공멸할 수 있는 또 한 차례의 끔찍한 전쟁을 의미할 수도 있다. 전쟁과 핵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지혜로운 생각과 실천이 필요하다.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야 가능한 일이다. 핵 없는 세상을 꿈꾸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그리고 실천에 옮기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핵 없는 세상은 빨리 이루어질 수 있다. 특히 미래 세대인 우리 청소년의 생각과 실천이 중요하다. 저자는 이 책을 쓴 이유가 ‘우리의 청소년들이 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고 싶어서’라고 밝히고 있다. 핵무기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국제정세를 다각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현재 우리의 문제를 풀어갈 지혜도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201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핵문제 국제회의에서 ‘ICAN(핵무기철폐국제운동)’의 청년 활동가들을 만난 저자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머지않아 한국의 청년들도 핵무기 없는 세상을 향한 여러분의 고귀한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도 힘껏 노력하겠습니다.” 이 책은 그때의 약속을 실현하는 저자의 작은 실천이다. 소복이 화가가 그 약속의 실천에 따뜻하고 재미있는 그림을 더했다.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히틀러보다 먼저’를 가슴에 새기고 불철주야 원자폭탄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그 결과 1945년 초여름 3개의 핵무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 ‘1. 왜 신의 불을 훔쳤나요?’ 중에서
아인슈타인은 이렇게 말했어요. “총알은 사람을 죽이지만, 핵무기는 도시를 파괴한다. 총알은 탱크로 막을 수 있지만, 인류 문명을 파괴하는 핵무기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은 존재하지 않는다.”
― ‘3. 핵무기는 얼마나 무섭나요?’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욱식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군사안보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06년 9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조지워싱턴 대학교 방문학자로 한미 동맹과 북핵 문제를 연구했습니다. 1999년 평화네트워크를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MD본색》, 《말과 칼》, 《사드의 모든 것》, 《핵과 인간》, 《비핵화의 최후》, 《한반도의 길, 왜 비핵지대인가?》 등이 있습니다.
목차
머리말 - BTS의 티셔츠에서 시작하는 핵 이야기
프롤로그 - 흥미진진한 핵의 세계사 여행에 초대합니다
1. 왜 신의 불을 훔쳤나요?
2. 핵무기와 핵발전은 무엇이 다른가요?
3. 핵무기는 얼마나 무섭나요?
4. 히틀러는 정말 핵무기를 만들려고 했나요?
5. 핵무기가 2차 세계대전을 끝냈나요?
6. 한국전쟁 때 미국은 왜 핵을 안(못) 썼나요?
7. 쿠바 미사일 위기는 얼마나 심각했나요?
8. 핵 확산 금지 조약(NPT)은 뭔가요?
9. 핵무기 보유, 왜 나라마다 다르죠?
10. 베트남 전쟁 때 미국은 왜 핵을 안(못) 썼나요?
11. 박정희 대통령은 왜 핵무기 개발에 실패했나요?
12. 냉전이 끝났으니 핵전쟁의 공포도 사라졌나요?
13. 핵무기를 반대하는 운동이 있다고요?
14. 세계 3·4·5위 핵 보유국들이 핵을 포기했다고요?
15. 국제 뉴스에 자주 나오는 이란은요?
16. 북한은 왜 핵무기를 만들었나요?
17. 경제 제재는 어떻게 봐야 하나요?
18. 우리도 핵무기를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19. 핵미사일을 요격할 MD는 필요하지 않나요?
20. 한반도 비핵화는 이루어질까요?
에필로그 - 핵 없는 세상을 위한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