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전 문학 작품과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을 들려준다. 대표 작품들의 주요 단락을 현대어 풀이로 실어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와 연관 문화유산에 대한 풍부한 사진, 시대별로 달라진 국경의 모습을 담은 지도를 실어 독자들의 시각적인 이해를 돕는다.
2권에는 고려가요, 가전체소설, 가사 등 보다 다양해진 문학 장르가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중세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고려 시대를 다룬 만큼 문벌 귀족, 호족 같은 각기 다른 이해관계에 놓인 정치 세력이 성장하는 과정과 불교 미술, 금속 활자, 인쇄술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만들어 낸 풍부한 문화 이야기가 등장한다.
출판사 리뷰
울창한 고전 문학의 숲에서
흥미진진한 역사를 만나다!
고전 문학은 따분한 옛글이 아니라 흥미로운 역사 여행의 길잡이
『홍길동전』, 「춘향가」, 『용비어천가』, 「가시리」등 시대별 장르별로 많은 고전 문학 작품들이 중 · 고등학교 국어와 문학 교과서에 실려 있다. 그러나 많은 청소년들은 고전 문학을 접하며 문학적인 재미를 느끼기보다, 참고서의 상투적인 해설을 통해 문학적 지식을 외우기에 바빴던 게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전 문학에 담긴 옛사람들의 지혜와 삶에 대한 통찰력을 읽어 내기란 쉽지 않다.
고전 문학은 지역과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가치뿐 아니라, 작자가 살던 시대의 상황이 들어 있는 소중한 역사적 자료다. 이 시리즈는 그 점에 주목하여 고전 문학 작품과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과 생각을 찬찬히 설명한다.
일테면 신라 말기를 대표하는「처용가」는 표면적으로 보면 아내의 외도를 발견한 한 남자의 노래로 읽힌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품은 뜻은 동해용왕의 아들로 전염병 귀신을 무릎 꿇게 한 처용은 ‘나쁜 귀신을 쫓는 신’ 혹은 ‘그 신을 모시는 무당’으로 해석되어 왔다. 저자는 여기서 한 발 나아가 당시 처용가가 널리 불렀던 이유를 신라의 멸망을 종교적인 행사로 막아 보려 했던 헌강왕의 노력과 연결시킨다. 고려시대의 가전체 소설「공방전」에서 당대 화폐경제에 대한 백성들의 날카로운 통찰을, 조선시대의『인현왕후전』에서는 서인과 남인이 대립하는 당쟁의 역사를 읽어 낼 수 있다.
이 책을 통독한 독자들은 교과서 속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고전 문학이 그 시대를 살아 낸 사람들의 소망과 갈등, 기쁨과 슬픔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이야기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고전 문학에 드러난 시대상을 통해, 딱딱한 역사 교과서가 아닌 문학 작품을 통해 역사를 여행하는 기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사 각 시대 전문가 3인이 들려주는 통사(通史) 이야기
이 시리즈는 총 3권으로, 1권은 고대부터 남북국 시대, 2권은 고려시대부터 조선 초기, 3권은 조선 중후기와 구한말을 다루고 있다. 각 권은 『한국생활사 박물관』으로 알려진 한국 고대사 전문 연구가 나희라와 고려사 전문 연구가 홍영의, <고전소설 속 역사여행>의 저자로 잘 알려진 노대환이 썼다.
그 시대의 전문가가 각 권의 집필을 맡은 만큼, 하나의 시리즈지만 권마다의 개성이 오롯이 살아 있다.
1권 저자는, 고대인들은 자신들의 경험과 이상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신성하게 드러내는 것에 익숙했기 때문에, 작품 그대로를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다. 따라서 1권의 문학 작품은 작품 자체뿐 아니라 후대에 쓰인 참고문헌과 당시 풍속을 충분히 참조하여 그 의미를 풍부하게 되살려 냈다.
2권에는 고려가요, 가전체소설, 가사 등 보다 다양해진 문학 장르가 등장한다. 뿐만 아니라 중세사회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고려 시대를 다룬 만큼 문벌 귀족, 호족 같은 각기 다른 이해관계에 놓인 정치 세력이 성장하는 과정과 불교 미술, 금속 활자, 인쇄술 등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만들어 낸 풍부한 문화 이야기가 등장한다.
3권에는 궁중문학, 규방문학, 양란시대와 구한말 문학 등 보다 현대에 가까워진 문학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한중록』, 『인현왕후전』처럼 궁궐에서 쓰인 작품을 통해 당시 정치 상황을 직접적으로 읽어 내기도 하고, 『박씨전』과 같은 고전 소설을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지내며 느낀 백성들의 아픔이 만들어 낸 판타지로 해석하기도 한다.
이 시리즈는 고대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시대, 구한말까지 시대 순으로 배열하여, 독립된 각 작품의 깊은 의미뿐 아니라 한국사의 굵직한 흐름을 한 눈에 읽어내도록 구성하였다.
작품의 현대어 풀이와 사진과 도표로 알아보는 각 시대의 모습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대표 작품들의 주요 단락을 현대어 풀이로 실어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와 연관 문화유산에 대한 풍부한 사진, 시대별로 달라진 국경의 모습을 담은 지도를 실어 독자들의 시각적인 이해를 돕는다.
그와 더불어, 작품이 실린 문헌, 다양한 문학 장르의 창작 방식과 특징 등 고전 문학 전반에 관한 정보는 박스로 묶어 정리하였다. 각 권 끝에는 문학 작품의 창작 연대(혹은 추정 연대)와 역사적인 사건을 연결한 도표를 수록하여 시대의 흐름과 문학 작품의 관계를 다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 책에 소개된 작품들]
고려
작제건 설화 · 도이장가 · 강감찬 설화 · 송인 · 한림별곡 · 국순전 · 공방전 · 이화에 월백하고 청산은 나를 보고 · 하여가 · 단심가 · 동동 · 가시리 · 쌍화점
조선 초기
용비어천가 · 성삼문의 시조 · 마음이 어린 후니 · 사미인곡
작가 소개
저자 : 홍영의
국민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민대, 한신대, 가톨릭대, 명지대 강사를 지내고,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연구교수와 개경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쓴 책으로는 『고려말 정치사 연구』『역사문화수첩』『세계사연대기』『한국생활사박물관 7·8』『고려의 황도, 개경』『한국사탐험대 3』등과 논문으로는 「고려시대 관련 역사소설의 대중성과 향후 전망」「천년의 역사도시, 고려 수도 개경의 위상」등 수십 편이 있다.
목차
1부 고려를 세우고 다진 사람들
「작제건 설화」와 고려의 건국
「도이장가」와 후삼국 통일
「강감찬 설화」와 고려의 대외 항쟁
2부 발전하는 고려 사회
「송인」과 문벌 귀족 사회의 발전
「한림별곡」과 문벌 귀족의 전성기
「국순전」과 무신 정권기의 사대부
「공방전」과 고려의 화폐 경제
3부 밀려오는 외세와 변화하는 고려
「이화에 월백하고」와 원 간섭기 관료의 삶
「청산은 나를 보고」와 반원 개혁
「하여가」·「단심가」와 기우는 고려 왕조
4부 고려인의 삶과 사랑
「동동」과 고려의 세시 풍속
「가시리」와 고려인의 사랑
「쌍화점」과 원 간섭기의 풍속
5부 조선 왕조를 세운 사람들
『용비어천가』와 조선의 건국
성삼문의 시조와 단종애사
「마음이 어린 후니」와 사림의 성장
「사미인곡」과 농익은 사림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