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실리콘밸리에서
팀장은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하는가 Z세대가 진입하고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이 시대에도 어디서나 관리자는 탄생한다. 그러나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일을 시키고 피드백을 전달하고 회의를 주관했다가는? 부지불식간에 모든 팀원이 회사를 떠나는 사태를 맞이하게 될지 모른다. 이 책은 페이스북 인턴으로 들어가 3년 만에 팀장이 되고 현재 디자인 부문 부사장을 맡고 있는 줄리 주오가 쓴 ‘변화하는 시대에 초보 팀장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다룬 책이다. 사람을 관리했던 경험이 전혀 없었던 저자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회사의 관리자가 되면서 일 잘하는 사람을 뽑는 법, 모두에게 의미 있는 회의 시간을 만드는 법, 탁월한 성과를 내면서도 좋은 팀워크를 유지하는 법 등 자신이 좌충우돌하며 배운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 팀원이 단 1명이라도 생겼다면, 몇 년째 팀장이지만 여전히 사람 관리가 어렵다면 이 책이 명확한 답을 제시할 것이다.
왜 좋은 팀장을 뽑아야 하는가?
왜 좋은 팀장이 되어야 하는가?
왜 좋은 팀을 만들어야 하는가?이에 대한 대답으로 빌 게이츠는 이렇게 말했다.
“결국 기업의 싸움은 ‘사람’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운영방식이 가장 중요한 키(key)입니다.”
혼자 일해도 충분한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시대다. 집에서 다양한 SNS나 플랫폼을 활용해 돈 벌기도 쉬워졌다. 어찌 보면 요즘 같은 시대는 혼자 일하는 게 더 편하고 효율적일지 모른다. 혼자 일하면 수익도 독점할 수 있다. 그런데도 왜 굳이 함께 일하는 걸까? 그것은 여러 사람이 함께 하면 혼자서는 절대 이뤄내지 못할 성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1은 단지 1일뿐이지만, 1+1은 2가 아니라 3, 4 혹은 더 큰 무언가로 변할 수 있다. 그리고 함께 했을 때 더 큰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사람만이 탁월한 팀을 이끄는 팀장이 될 수 있다.
‘팀장이 됐는데 대체 뭐부터 해야 하지?’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팀장들에게우리는 좋은 팀장이 되는 법을 여태껏 배우지 못했다. ‘까라면 까’라는 상명하복에 익숙해져 바르게 소통하고, 제대로 인정받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 속에서 자라지 못한 탓이다. 그러나 Z세대가 진입하고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이 시대에 팀장이 됐다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인턴에서 시작해 3년 만에 팀장이 되고, 현재 페이스북 디자인부문 부사장이 된 줄리 주오가 쓴 《팀장의 탄생》은 이 시대에 좋은 팀장이 되는 방법을 진솔하고 명쾌하게 쓴 초보 팀장을 위한 안내서다. 이제 막 팀장이 된 사람들이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꿀팁부터 팀원 1~2명을 책임지는 사람에서 여러 팀을 맡는 상위 관리자가 될 때까지 리더로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것들이 저자의 실제 성공, 실패 경험과 깨달음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실리콘밸리식 최고의 팀장 수업10여 년 전, 페이스북은 엄청난 성장세를 자랑하는 스타트업이었다. 빠르게 확장하는 회사에서 어린 나이에 팀장이 된 저자는 처음 하는 관리자 업무에 불안하고 초조했다. 그리고 자신이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관리자의 업무를 마주하며 탁월한 팀장은 어떤 사람인지, 팀을 탁월하게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여러 선배 팀장에게 묻고 책을 읽고 실제로 경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내용을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할 후배 팀장을 위해 이 한 권의 책에 정리했다.
이 책은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초보 팀장에서 베테랑이 될 때까지 시간 순서대로 정리되어 있다.
1. 관리란 대체 무엇인가 - 관리자는 단순히 결정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목표를 정하고, 협업할 수 있는 팀, 그리고 그걸 원활하게 하는 ‘과정(프로세스)’을 만드는 사람이다.
2. 팀장 승진 후 첫 3개월 - 내부 승진자인지, 외부 영입자인지에 따라 팀장의 처음 생활이 달라진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팀에 녹아들 준비를 해야 한다.
3. 작은 팀을 어떻게 이끌까? - 모든 팀장은 처음에는 1~2명의 팀원이 있는 팀을 맡는다. 팀원 규모가 적다면 반드시 건강한 신뢰관계를 쌓고 협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4. 좋은 피드백의 기술 - 신임 팀장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제대로 된 피드백을 잘 전달하는 일이다. 이상한 결과물을 받지 않기 위한 피드백의 기술과 현명한 비판의 기술을 제시한다.
5. 팀장을 위한 자기 관리법 - 팀장은 신이 아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정하고 누군가의 비난에도 유연히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6. 훌륭한 회의란? - 많은 사람들이 근무시간의 상당 부분을 회의에 할애한다. 모두의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회의 방법을 제시한다.
7. 누구를 뽑아야 할까? -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일 잘하는 팀을 만들 수 있다. 또라이는 팀에 가장 큰 해악이다.
8. 무엇이 성과를 내는 팀을 만드는가 - 팀장이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업무 우선순위에 따라 책임자를 분명히 정해야 배가 산으로 가지 않는다.
9. 성장하는 팀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가 - 팀원이 빠르게 늘고, 팀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면 적절하게 하위관리자를 뽑고 권한과 책임을 이양할 시기가 된 것이다. 이제 초보 팀장도 성장할 타이밍이다.
10. 좋은 조직문화 만들기 - 문화는 사람의 행동을 바꾸고, 그 행동들이 모여 결과를 바꾼다. 팀이 얼마나 멀리까지 가느냐는 팀원들이 매일 매 순간 하는 셀 수 없이 많은 미시적 행동에 달려 있다.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시대에
제대로 소통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는 법《팀장의 탄생》은 한 번 읽고 바로 책장에 꽂아두는 그런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최소 세 가지의 방법으로 읽기를 권유한다. 첫째,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 읽는다. 팀장이 되었다면 앞으로 자신이 고민하게 될 일이 무엇인지 전체적으로 가늠하게 될 것이다. 둘째, 팀에서 어떤 일이 생겼을 때 해결책을 찾기 위해 발췌독한다. 팀원에게 나쁜 소식을 알리는 법, 업무 피드백을 제대로 하는 법, 경력 면접자에게 해야 할 질문, 브레인스토밍 회의를 효과적으로 이끄는 법 등 구체적인 팁을 얻을 수 있다. 셋째, 비슷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읽는다. 같은 팀장이라도 팀원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어떤 업무 상황에 놓여 있는지에 따라 느끼는 바와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상황과 다른 사람의 상황을 공유하며 각자에게 맞게 책 내용을 적용할 방법을 고민한다면 당신은 정말 ‘탁월한 팀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주의와 공정성이 키워드인 90년대생을 팀원으로 둔 사람, 60~70년대 선배 세대와는 다르게 서로 존중하는 팀을 만들고 싶은 사람, 지금까지 좋은 팀장의 롤모델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이상적인 팀장의 모습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
2012년에 나는 디자인 디렉터로 승진하면서 최고제품책임자 크리스 콕스의 직속으로 일하게 됐다. 초반에 그에게 어떤 식으로 관리자를 평가하는지 물어본 기억이 난다. 그는 빙긋 웃으며 “간단해요.”라고 답했다. 그가 우리 팀을 평가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성과였다. 우리 팀이 가치 있고 사용하기 쉽고 완성도 있는 디자인 작업물을 만들어내는가? 다른 하나는 우리 팀의 강점과 만족도였다. 내가 팀원을 잘 뽑아서 성장시키고 있는가? 우리 팀원들이 즐겁게 잘 협력하고 있는가? 첫 번째 기준은 우리의 현재 성과를, 두 번째 기준은 우리가 앞으로 뛰어난 성과를 낼 준비를 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었다. 나는 이후로 내 밑의 관리자를 평가할 때 크리스의 평가법을 쓰고 있다.
<Chapter 1. 관리란 대체 무엇인가>
세상에는 타인을 업신여기면서도 독보적인 능력으로 영웅 대접을 받는 ‘나 홀로 능력자’들에 대한 환상이 존재한다. 셜록 홈스, 아이언맨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로 그려지지만, 현실에서는 아무리 잘났어도 팀원으로 두기 싫은 부류다. 이들은 그 존재만으로 나머지 팀원들의 역량을 깎아 먹는다.
나도 예전에 그런 사람과 일해본 적이 있다. 그는 무척이나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사람이었지만 자기가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다 보니 하급자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네 앞가림이나 잘하라는 식으로 면박을 줬다. 팀원들은 어떤 식으로든 그와 엮이지 않으려 했다. 누가 내게 한 말을 빌리자면 “남들은 다 등신인 줄 아는 인간”이었기 때문이다. 그와 다른 팀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신경전을 무마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시간을 쏟아부어야 했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그가 발산하던 해로운 기운은 팀에 정말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었다. 하지만 당시 아직 미숙한 관리자였던 나는 그 중요한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래도 일 하나는 똑 부러지게 하잖아’라고 생각하며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유능한 또라이가 팀을 떠나야 팀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유능한 또라이가 떠나면 당장은 그 공백이 느껴지겠지만 대신에 팀원들을 덮고 있던 먹구름이 걷힌다. 팀원들이 경계심을 풀고 열린 마음으로 협력할 수 있게 되어 팀 전체의 생산성과 성과가 향상된다. 그리고 세상에는 능력만이 아니라 겸손함과 배려심까지 갖춘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러니까 협업 능력에 대한 기준을 높게 잡아도 된다. 아니, 높게 잡아야 한다. 세상에는 분명히 성격 좋은 능력자가 존재한다. 잘났으면 남들을 깔아뭉개도 된다고 생각하는 인간과는 절대 타협하지 말자.
<Chapter 2. 작은 팀을 어떻게 이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