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입장 바꿔 생각 해봐!”
내가 상대방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을 할지 판단하는 힘을 길러주는 새로운 방식의 마음 따뜻한 동화 -‘입장동화’ 세계 명작 입장동화는 동화를 읽은 후 동화책 속 등장인물을 모두 밖으로 꺼낸 다음, 아이가 각 등장인물의 입장이 되어 나라면 어떻게 행동을 할지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동화입니다. 두 편의 동화를 한 권으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앞부분은 원작의 동화로 구성하였고, 뒷부분은 주인공들의 ‘입장’이 들어 있는 『입장동화』로 구성한 새로운 방식의 전래동화입니다.
입장동화를 읽은 아이들은 등장인물의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고 표현해 보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갈등 속에서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여 대립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과 의견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배려심이 깊은 아이로 자라게 됩니다.
[출판사 서평] 우리가 알고 있는 신데렐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착한 마음을 잃지 않고, 열심히 생활을 하다가 왕자님과 결혼을 합니다.
‘신데렐라의 입장이 된 언니들’ 속의 두 언니는 신데렐라가 단지 멋진 호박마차와 드레스, 유리 구두 때문에 왕자님과 결혼을 했다가 생각을 합니다.
과연 신데렐라는 그 이유 때문만으로 왕자님과 결혼을 하게 된 걸까요?
신데렐라의 입장이 된 언니들은 신데렐라처럼 마법사 할머니의 힘을 빌려 호박마차와 멋진 드레스, 유리 구두를 신고 무도회장에 간다면 과연 왕자님의 신붓감이 될 수 있을까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밝게 생활하는 신데렐라신데렐라는 새어머니와 두 언니들에게 구박을 받으면서도 꿋꿋하게 슬픔을 견디어 내고, 밝게 생활을 하는 착한 아이입니다. 성에서 무도회가 열리자 마법사 할머니는 신데렐라에게 호박마차와 멋진 드레스, 유리 구두를 줍니다. 성에서 왕자님과 춤을 추던 신데렐라는 12시가 되자 성을 빠져 나오다가 유리 구두를 잃어버리게 되지요. 두 언니는 서로 자기 유리 구두라고 우겼지만, 결국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어 신데렐라는 왕자님과 결혼을 하게 됩니다.
유리 구두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된 거라고 생각한 언니들하지만 두 언니는 신데렐라가 유리 구두의 주인이라는 것만으로 왕자님과 결혼을 하게 된다는 것이 너무 불공평하다고 합니다. 자기들도 멋진 드레스를 입고, 유리 구두를 신었다면 왕자님의 신붓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지요. 그래서 마법사 할머니는 신데렐라에게 해 주었던 것처럼 똑같이 호박 마차와 멋진 드레스, 그리고 유리 구두를 주기로 했습니다.
신데렐라와 같은 입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불평만 하는 언니들마법사 할머니는 언니들에게 마법에 사용할 호박과 도마뱀을 구해 오라고 했어요.
신데렐라에게 해 주었던 것처럼 똑같이 해 주려고요. 하지만 일하가 싫은 두 언니는 짜증을 냈어요. “신데렐라가 했다고, 저희도 그런 일을 해야 돼요?”
툴툴거리며 호박을 딴 큰언니는 도마뱀을 쫓다가 넘어져서 호박을 깨뜨렸어요. 그리고 도마뱀도 놓쳐 버리고요. 욕심꾸러기 작은언니는 아주 커다란 호박을 따고, 도마뱀도 열 마리나 넘게 잡았지요. 마법사 할머니는 큰언니에게는 멋진 드레스와 유리 구두를 주고, 작은언니에게는 호박마차와 수많은 하인, 드레스, 유리 구두를 주었어요.
신데렐라와 같은 입장이 되었지만 여전히 욕심만 부리는 언니들왕자님은 두 언니와 신데렐라 차례대로 춤을 추었어요.
큰언니는 유리 구두를 왕자님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왕자님의 발을 밟았어요.
‘자랑하기 좋아하는 아가씨군.’
욕심꾸러기 작은언니는 왕자님이 자기하고만 춤을 추기를 바랐어요.
‘자기만 아는 아가씨군.’
입장이 바뀌었지만 착한 신데렐라입장이 바뀐 신데렐라는 마법사 할머니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어요.
두 언니는 신데렐라에게 아주 볼품없는 드레스와 크고 낡은 구두를 주었지요. 전보다 훨씬 초라한 모습이 되었지요. 하지만 착한 신데렐라는 전혀 불평을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마차가 없어서 투덜거리는 큰언니에게는 자기가 타고 가려고 했던 마차를 주고, 도마뱀을 너무 많이 잡아서 하인이 많아진 작은언니에게는 말 두 마리를 더 주었지요.
그리고 자기는 궁까지 마차를 타지 않고 걸어갔어요.
입장이 바뀌었지만 솔직한 신데렐라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신고 온 신데렐라는 신발을 벗고 춤을 추었어요. 그래서 왕자님은 신데렐라의 거친 손과 발을 보게 되었어요. 왕자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하는 신데렐라가 마음에 들었어요.
‘고생한 만큼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겠지? 신데렐라야 마로 내가 찾던 신붓감이야.’
바뀐 상황보다 더 중요한 건 착한 마음두 언니는 신데렐라처럼 멋진 드레스와 유리 구두를 신고 무도회장에 갔지만, 자신만 생각하고 욕심만 부렸어요. 신데렐라는 초라한 드레스와 크고 낡은 구두를 신었지만 착한 마음을 간직한 채 두 언니와 왕자님을 진심으로 대했어요.
신데렐라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 힘들고 어려워도 착한 마음으로 꿋꿋하게 견뎌나가 결국에는 왕자님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 홍윤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시고, 언어교육 연구회에서 어린이를 위한 좋은 글을 많이 발표하셨어요. 지은 책으로는 <과학을 꿀꺽 해버린 동화> 똑똑한 똥덩어리 씨> <내 꿈은 환경지킴이> 등이 있으며 과학에 관련된 글 뿐만 아니라 아름답고 예쁜 동화들도 원고지에 차곡차곡 담아가고 계신답니다.
저자 : 양지숙
1967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고, 『악어가 사는 섬』으로 제5회 MBC창작동화대상 장편부분을 수상했으며, 『황금빛 순록』으로 제14회 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동화부분울 수혜 했습니다. 작품으로는 장편동화 『고추 떨어지면 어떡해』, 『하얀지팡이와 파란 자전거』, 『악어가 사는 섬』청소년 소설 『발해 1300호 우리의 항해는 끝나지 않았다』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