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 아이가 공원을 가로지르는 강에서 빨갛고 작은 무엇이 둥둥 떠가는 걸 보았다. 아이는 빨간 것이 고래가 아닐까 생각했다. 또 다른 아이는 모자라고 생각했다. 누구는 꽃이라고 생각하고 누구는 소방관의 빨간 헬멧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는 강을 떠내려가는 빨간 것을 따라 달리며 저마다 다른 상상을 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아이는 빨간 것을 따라 계속 달렸다. 과연 빨간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될까?
똑같은 것을 봐도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르다. 강 위에 떠 있는 빨간 무엇을 보고 공원 사람들이 상상하는 게 저마다 달랐던 것처럼 말이다. <상상해 봐! 빨간 무엇?>은 빨간 것을 쫓아 강을 따라가는 아이와 함께 다양한 사람들의 각기 다른 상상을 살펴보는 이야기다. 여운이 느껴지는 이야기 전개 방식과, 흑백과 컬러의 대비가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리뷰
2016 트로이스도르프 그림책상 수상
다양한 경험에서 다양한 상상으로강 위로 둥그스름하고 빨간 무엇이 튀어 올랐습니다. 공원에서 놀던 한 아이가 그걸 발견하고 빨간 것이 무엇일지 상상하기 시작하지요. 아이는 고래의 꼬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는 강을 따라 떠내려가는 빨간 것을 따라갑니다. 그러면서 저마다 빨간 것이 무엇일지 상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요.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각각의 상상은 말하는 사람과 조금씩 연관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같은 것을 보고도 저마다 생각하는 게 다른 이유는 각자 경험해 온 게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생각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상상해 봐! 빨간 무엇?>은 상상 놀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묻고 생각을 듣는 대화를 경험하게 해 줍니다.
색으로 표현하는 상상력의 세계그림책의 각 페이지는 강 수면을 경계로, 위쪽은 색깔이 거의 없고, 아래쪽은 색깔이 가득합니다. 위쪽에 있는 색깔은 흑백 외엔 빨간색이 전부입니다. 빨간색은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매개체입니다. 빨간 무엇을 통해 사람들이 상상을 펼쳤던 것처럼 말이지요. 때문에 상상을 하는 사람들은 저마다 빨간색의 무언가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상이 펼쳐지는 과정을 부드럽고 유쾌한 그림으로 묘사한 하이케 헤롤트는 이처럼 갖가지 단서를 이용해서 섬세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상상해 봐! 빨간 무엇?>은 얼핏 보면 단순해 보이지만, 보면 볼수록 숨은 의미를 찾을 수 있어 깊이 있는 독서를 유도하는 그림책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비 나우만
학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고, 프랑스의 유명 마임 배우인 마르셀 마르소와 수년간 팬터마임을 함께 하기도 했습니다. 편집자,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다가 지금은 이야기와 시를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