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랑하는 존재와의 가슴 아픈 이별을 그린 <철사 코끼리>, 동물원 동물들의 힘겨운 삶과 강아지 공장의 충격적인 현실을 드러내며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들의 아픔을 다룬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과 <63일>, 함께할 때 비로소 열리는 세상의 기쁨을 나누는 <시소: 나, 너 그리고 우리>를 펴낸 고정순 작가가 이번에는 귀신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다.
세상에서 소외되어 있던 한 아이에게 찾아온 귀신 아이로 인해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다. 혼자였다 둘이 되고, 그 둘이 다시 셋이 되고, 셋이 모두가 되는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사랑의 감염력에 기대를 건다. 그 강력한 전파력이 결국은 우리를 슬픔의 구덩이에서 끌어내 줄 거라고, 그러니 기꺼이 감염되어 보자고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사랑이 깊어 슬픈 고정순 작가의
또 하나의 사랑 이야기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고,
셋이 모두가 되게 하는 힘은 무엇일까?사랑하는 존재와의 가슴 아픈 이별을 그린 《철사 코끼리》, 동물원 동물들의 힘겨운 삶과 강아지 공장의 충격적인 현실을 드러내며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들의 아픔을 다룬 《우리 여기 있어요, 동물원》과 《63일》, 함께할 때 비로소 열리는 세상의 기쁨을 나누는 《시소: 나, 너 그리고 우리》를 펴낸 고정순 작가가 이번에는 귀신 이야기를 들고 찾아왔습니다.
《나는 귀신》은 세상에서 소외되어 있던 한 아이에게 찾아온 귀신 아이로 인해 벌어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입니다. 혼자였다 둘이 되고, 그 둘이 다시 셋이 되고, 셋이 모두가 되는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사랑의 감염력을 이야기합니다. 그 강력한 전파력이 결국은 우리를 슬픔의 구덩이에서 끌어내 줄 거라고, 그러니 기꺼이 감염되어 보자고 독자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던 나에게
어느 날 한 아이가 찾아왔어.
그리고……
내가 너를 만나게 된 거야.”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 점점 사라지고 있던 나. 그런 나에게 한 귀신 아이가 찾아왔어. 그렇게 우리 둘의 귀신 놀이가 시작됐지. 그러던 어느 날 놀이터에서, 내 눈에 네가 들어왔어.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귀신 아이로 인해 조금씩 변하다가, 드디어 너와 내가 만나게 된 거야. 고정순 작가님이 슬퍼하는 내게, 그리고 너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귀신 친구가 생겼어요.
나는 사라지지 않을 수 있을까요?귀신 하면 무서운 이야기가 먼저 떠오를 거야. 치렁치렁 장발 귀신, 흰옷 사랑 소복 귀신, 안구 충혈 억울 귀신까지, 귀신들은 여름철 납량특집의 단골손님이지. 하지만 작가님이 데려온 귀신 아이는 무섭지 않았어. 그보다는 마음 따뜻하고 친절한 쪽에 가까웠지. 혼자 있으면서 점점 사라지던 나를 불러서는 하늘을 나는 법, 사람을 놀래는 법, 마음대로 변신하는 법을 알려 주며 함께 신나게 놀았어. 《나는 귀신》이라는 제목만 보고 무서운 이야기를 기대했다면 조금 실망스러울지도 모르겠어.
하지만 정말 다행이야. 그 아이 덕분에 외롭고 쓸쓸한 방에서 나와, 친구와 함께하는 세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되었거든.
이제는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 줄게.그러던 어느 날 놀이터 한편에서 웅크리고 있는 너를 보았어. 너는 다른 애들에겐 보이지 않는 것 같았지만 내 눈에는 분명히 보였지. 방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으면서 점점 사라지던 나처럼 너도 점점 희미해지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네게 이렇게 말한 거야. “귀신이 되는 법을 알려 줄까?” 귀신 아이가 내게 그랬던 것처럼.
이제 우리는 사라지지 않을 수 있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정순
그림책을 만들며 삽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엄마 왜 안 와〉 〈가드를 올리고〉 〈최고 멋진 날〉 〈슈퍼 고양이〉 〈점복이 깜정이〉 〈최고 멋진 날〉 〈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 〈철사 코끼리〉 〈솜바지 아저씨의 솜바지〉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래〉 〈시소〉와 산문집 〈안녕하다〉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