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청소년오딧세이 시리즈. 다른 사람으로 살게 된 데릭의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그리고 있다. 데릭은 타인의 삶을 통해 단순히 불평만 하던 지난날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위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자신이 가짜라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데릭을 보며 스릴과 재미,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주고, 가족과 친구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전한다.
형편없는 성적표를 본 아빠는 데릭의 따귀를 때렸고, 엄마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외면했다. 데릭은 지긋지긋한 아빠의 잔소리와 엄마의 무관심에 짜증이 나고 숨이 막혔다. 데릭은 가출을 결심하고 무작정 기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얼마 못 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그런데 경찰은 데릭을 시골 마을 비뉴에서 육 개월 전에 가출한 뤼도빅이라는 소년으로 착각한다. 데릭이 뤼도빅과 꼭 닮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데릭을 뤼도빅의 집으로 보내고 뤼도빅의 가족들도 데릭을 뤼도빅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데릭은 자신의 바람처럼 타인의, 뤼도빅의 삶을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뤼도빅이 나타나는데….
출판사 리뷰
“이렇게 성적이 형편없을 수가! 이런 창피를 당하다니, 차라리 자식이 없는 편이 낫겠어! 도대체 네 머릿속에는 뭐가 들어 있는 거냐? 이 성적표, 다시 한 번 읽어 줄까?”
“제발 그러지 마세요, 아빠!”
형편없는 성적표를 본 아빠는 데릭의 따귀를 때렸고, 엄마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리며 외면했다. 데릭은 모든 일에 진절머리가 났다. 지긋지긋한 아빠의 잔소리와 엄마의 무관심에 짜증이 나고 숨이 막혔다.
데릭은 가출을 결심하고 무작정 기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얼마 못 가 경찰에게 붙잡혔다. 그런데 경찰은 데릭을 시골 마을 비뉴에서 육 개월 전에 가출한 뤼도빅이라는 소년으로 착각한다. 데릭이 뤼도빅과 꼭 닮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데릭을 뤼도빅의 집으로 보내고 뤼도빅의 가족들도 데릭을 뤼도빅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데릭은 자신의 바람처럼 타인의, 뤼도빅의 삶을 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진짜 뤼도빅이 나타나는데……. 나쁜 점수 때문에 벌어진 거짓말 같은 이야기.
[출판사 서평]
청소년을 평가하고 규정짓는 보편적인 잣대는 성적일 것이다. 공부를 해서 미래를 계획하고 지식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청소년의 역할이라고 흔히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회에서 청소년에게 준 역할일 뿐 정작 청소년들은 해방과 일탈을 꿈꾼다.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지금의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은 누구나 청소년기에 한 번쯤 꿈꾸어 봤을 것이다.
데릭도 자신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마음에 가출을 시도한다. 가족과 친구들 속에서 항상 외로움을 느끼던 데릭에게는 당연한 바람일지도 모른다. 청소년기에 겪는 방황은 느닷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을 어떻게 이겨 내야 할지 몰라 청소년들이 택하는 무모한 방법이 아닐까.
데릭은 아무 기차에 올라탄다. 그러다 더 이상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난감해할 때 경찰들이 데릭을 발견한다. 그리고 마치 영화에서 일어날 것 같은 일이 벌어진다. 데릭이 뤼도빅이라는 소년으로 살아가게 된 것이다.
자신의 바람대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된 데릭은 언제 들통 날지 몰라 조마조마하지만 점차 시골에서의 생활과 뤼도빅의 가족에게 애정을 느낀다. 또 뤼도빅의 친구인 비두와 진실한 우정을 나눈다.
뤼도빅은 마을과 학교에서 유명한 수재에 운동도 잘하고 모험심도 강한, 데릭이 꿈꾸던 소년이다. 데릭은 자신이 가짜라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그러면서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의 일들도 계획해 나간다. 타인의 삶을 통해서 드디어 자신을 똑바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순히 불평만 하던 지난날에서 벗어나 자신과 주위의 관계를 되짚어 보고 마주할 수 있게 된 것.
데릭은 더 이상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징징대던 소년이 아니다. 하고 싶은 일과 바라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성숙한 소년이 된 것이다.
이 책은 데릭의 긴장감 넘치는 ‘모험’을 다루고 있다. 일기를 쓰며 자신도 모르게 나날이 성장하는 데릭의 모습을, 데릭의 목소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모험은 항상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 예측할 수 없고 정해진 길이 없기 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그것은 인생도 마찬가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으며 인생의 신비로움을, 예측 불가능한 재미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성적 때문에 가족과 갈등을 빚는 청소년들에게 위로와 용기, 웃음을 줄 것이다.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이여, 꿈을 꿔라!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거짓말 같은 시간을 보낸 데릭처럼 말이다.
[추천 포인트]
* 성적 때문에 고통받는 청소년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다.
*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는 데릭을 보며 스릴과 재미,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다.
* 가족과 친구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다.
작가 소개
저자 : 클레르 쥘리아르
파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후 학교 선생님이 되었다. 이후 문학 담당 기자로 일하다가 지금은 작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가장 놀라운 문학 스캔들』 『에드가 없는 여름방학』 『얼어붙은 호수의 거위』 『천국의 인디언』 등이 있다.
목차
형편없는 성적
아카시아 임대 아파트 단지
바르부
정말로 떠나다
경찰서에서
아네트의 소원
귀환
비뉴에서
다뤼 영감을 조심할 것
장난꾸러기 암소들
비두의 부모님
폴의 귀가
비뉴에서의 크리스마스
허리케인과 퓌리
데릭의 푸른 수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