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지금 우리 아이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털북숭이 내 친구>에는 채송화 같고 제비꽃 같은 사랑스러운 다섯 아이들의 재미있는 고민 탈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친구 관계나 가족 관계로 생긴 크고 작은 고민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고, 쉽고 간결한 문장과 통통 튀는 상상력이 읽는 이의 마음속으로 훅 들어온다. 배꼽을 쥐고 깔깔거리며 웃다가도, 다 읽고 나면 두툼한 솜이불을 덮고 있는 것처럼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다.
출판사 리뷰
단짝 친구 민우와 사이가 멀어지게 된 준모,
헤어졌던 엄마와 다시 만난 승환,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만 그럴 수 없어 속상한 관태,
뚱뚱한 외모 때문에 놀림받는 수정이,
나이 자랑이 할아버지들 싸움이 돼 버린 늦둥이 준영이처럼
서로 다른 환경,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다섯 아이들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는 작가가 학교 현장에서 고민을 상담해 주며 만난 아이들의 심리와 행동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다정하고 포근한 시선으로 독자들이 작품 속 주인공들과 함께 공감하고 토닥여 줄 수 있도록 힘을 불어넣어 준다. 다섯 아이들이 이야기가 한 권의 책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었던 이유도 작품 전반에 흐르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 때문일 것이다. 작가는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쉽고 간결한 문체로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아이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 내면서도 아이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어루만진다. 상처받고 힘든 아이들의 마음에 따뜻한 눈길을 주는 동화를 쓰려는 작가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덕분에 다섯 아이들의 이야기가 읽는 이들도 포근하게 안아 주어 마음에 행복이 잔잔하게 피어오르게 한다.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 없다고 하면, 현우 녀석 으스대며 더 잘난 체할 게 뻔한데요. 그렇잖아도 속상한 마음에 뚱한 얼굴을 하고 있던 나는 얼떨결에 거짓말을 해 버렸어요.
“으응, 나는…… 달밤이보다 더 크고, 더 멋진 거 키워!”
“뭐? 우리 달밤이보다 더 크고, 멋지다고?”
달밤이랑 함께 바닥에 누워 있던 현우가 벌떡 일어났어요.
“응, 그리고 힘도 세!”
나는 어깨까지 으쓱하며 말했어요.
“그게 뭔데?”
“응? 그, 그건…… 비밀이야!”
“뻥, 없으면서…….”
“있어!”
“그러니까, 그게 뭔데?”
현우가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어요.
‘아, 어떡하지!’
슬그머니 걱정이 밀려왔어요. 나는 마른침을 꿀꺽 삼켰어요. 어쩔 수 없죠, 그냥 우기는 수밖에.
“내 동생은 아니구, 내 친구야!”
“친구? 글쎄 그게 뭐냐니까?”
-털북숭이 내 친구 중-
작가 소개
지은이 : 윤혜정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부모님 덕분에 강원도 산골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어요.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작가와 문학> 신인작가상을 받으며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지금은 Wee센터에서 아이들 마음을 토닥여주며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목차
작가의 말
첫 번째 이야기
우리는 한편이야
두 번째 이야기
감자꽃처럼 포근한
세 번째 이야기
털북숭이 내 친구
네 번째 이야기
날아라, 수정아!
다섯 번째 이야기
나이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