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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
보물창고 | 청소년 | 201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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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보물창고 1218 시리즈 4권. 잔소리를 듣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것을 말하는 사람조차 간과하고 있는 잔소리 속 여러 가지 철학적 의미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잔소리 속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의미들을 재치 있는 목소리로 풀어냄으로써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잔소리를 재조명해 볼 수 있다.

시대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해 누구에게나 유효한 32가지의 보편적인 잔소리 목록이 등장한다. ‘늘 깨끗한 속옷을 입어라.’, ‘채소를 먹어라.’, ‘돈이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아니?’, ‘숙제 해라.’ 등 일상적으로 듣는 잔소리와 그에 따른 아이들의 갑갑하고 때로는 화가 나는 솔직한 심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진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뿐만 아니라, 무심코 내뱉는 말 한 마디의 무게감을 실감함으로써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잔소리는 쓰다. 아니, 때로는 다디달다!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부모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듣기 싫어하는 소리가 있다. 바로 ‘잔소리’가 그 비운의 주인공이다. 부모는 잔소리 속에 격려와 충고, 사랑을 담뿍 담아 말하지만, 아이들은 아무리 좋은 이야기라 해도 그것이 잔소리라는 생각이 들면 귀와 마음을 닫고 청개구리처럼 엇나가기 마련이다. 부모의 잔소리라면 덮어 놓고 거부하거나 반항하는 것이 마치 아이들의 특권인 양 말이다. 실제로 아이들이 부모에게 받는 심리적 스트레스 중에서도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 잔소리인데, 어쩌다 부모의 진심이 이렇게 아이들로부터 냉대를 받게 된 것일까? 단 하루만이라도 잔소리 없는 세상으로 도망치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열망과, 하루라도 잔소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모의 안타까운 진심 사이에서 길을 잃고 갈등을 겪지 않으려면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나온 마크 젤먼의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은 잔소리를 듣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것을 말하는 사람조차 간과하고 있는 잔소리 속 여러 가지 철학적 의미에 초점을 맞춘 탁월한 ‘잔소리 안내서’이다. 미국에서 처음 발간되자마자 각종 언론에서 ‘따뜻하고 위트 넘치며 유익하기까지 한 이 안내서는 아주 명쾌하고 통찰력이 뛰어나’며, ‘억지로 교훈을 주려는 어른 같은 느낌이 들지 않게 익살맞은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말을 건네듯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는 호평을 받으며 잔소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한 꺼풀 벗기는 데 일조한 바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잔소리 목록에 유쾌한 공감은 물론이고, 잔소리 속 진심을 느끼고 마음이 통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쓰디쓴 약처럼 삼키기 어렵던 잔소리가 때로는 초콜릿처럼 달콤해져서 그 맛을 오래오래 음미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

유쾌하고 속 시원하게 잔소리의 속내를 밝히다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에는 시대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해 누구에게나 유효한 32가지의 보편적인 잔소리 목록이 등장한다. ‘늘 깨끗한 속옷을 입어라.’, ‘채소를 먹어라.’, ‘돈이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아니?’, ‘숙제 해라.’, ‘늦으면 전화해라.’ 등 일상적으로 듣는 잔소리와 그에 따른 아이들의 갑갑하고 때로는 화가 나는 솔직한 심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잔소리 속에 담겨 있는 여러 가지 의미들을 재치 있는 목소리로 풀어냄으로써 거부감을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잔소리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잔소리를 듣는 아이들의 스트레스에 초점을 맞춰 그것이 나쁜 교육 방법이라고 일방적으로 질타하는 책들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 책은 잔소리를 하게 되는 속내를 보여 줌으로써 부모와 아이들 간의 잔소리 전쟁을 멈추게 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으로 잔소리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잔소리 듣기의 괴로움’에서 ‘잔소리를 하는 이유와 진심’에다 방점을 옮겨 찍었을 뿐인데도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어쩌면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말이라면 무조건 잔소리로 듣고 반항을 결심하게 만드는 반사 신경이 있는지도 모르며, 부모 역시 아이의 말과 행동은 모두 탐탁지 않게 여기고 바로잡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의 방식만을 고수하는 한, 둘은 접점이 없는 평행선처럼 영원히 서로의 진심을 만나지 못할 것이다. 『철학을 담은 잔소리 통조림』은 이러한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진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뿐만 아니라, 무심코 내뱉는 말 한 마디의 무게감을 실감함으로써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다.

▶ 주요 내용
“숙제는 했니?”, “군것질 하지 마라.”, “편식하면 안 돼.”, “게임 좀 그만 하렴.”, “방청소는 했니?” 하루에도 몇 번씩 들려오는 부모님의 잔소리에 아이들은 “날 좀 내버려 둬요!” 하고 외치며 귀는 물론이고 마음까지 닫아걸곤 한다. 재미있는 건 이러한 부모와 자식 간의 ‘잔소리 전쟁’이 시대와 문화적 차이를 초월해 전 세계의 가정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부모는 왜 아이들만 보면 잔소리를 하게 될까? 아이들은 왜 부모의 말이라면 덮어 놓고 잔소리로 받아들이며 반항하기 바쁠까? 그동안 잔소리를 듣는 괴로움에 집중하느라 의문을 품은 적이 없는 ‘잔소리의 속내’를 하나씩 살펴보자. 이 책에 나오는 가장 대표적인 잔소리 32가지 속에 담겨 있는 삶의 지혜와 부모의 사랑을 발견한다면, 이제 잔소리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들릴 것이다.

부모님은 우리가 신발 끈을 밟고 넘어져서 얼굴을 다칠까 봐 신발 끈을 제대로 매라고 잔소리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또한 ‘시작한 일은 제대로 끝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한 잔소리이기도 하다. 부모님은 우리가 ‘대충’이 아니라, ‘제대로’ 사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또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빨리 하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 ‘제대로’ 사는 것은 ‘대충’ 사는 것보다 훨씬 힘들지만 한결 나은 일이고, 그 사실을 배우는 방법 중 한 가지가 바로 신발 끈을 제대로 매는 것이다.
자기 일을 정말로 잘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라. 그 사람들은 모두 신발 끈을 단단히 잘 매는 사람들이다. 또 자신이 시작한 일을 제대로 끝내는 법을 알고 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잘났기 때문이 아니라 더 열심히 하기 때문에 더 잘하는 것이다. 일을 제대로 마치기 전에는, 그 일을 끝마쳤다고 생각하면서 결코 자기 자신을 기만하지 않기 때문에 더 잘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아래의 두 가지 방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1번. 나쁜 일을 절대 하지 않는 법을 배운다.
2번. 미안하다고 말하는 법을 배운다.
1번은 불가능하므로 2번을 골똘히 생각해 보는 게 나을 것이다.
미안하다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은 큰 장점을 지닌 사람이다. 그 사람은 자기가 뭔가 잘못된 일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남에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줄도 안다. 그리고 그것은 그 사람이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도록 변화하려고 애쓰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 모든 것들은 칭찬받을 만한 장점들이다.
(중략)
그 사람은 우리에게 입은 상처가 아직까지 너무 커서 “괜찮아.”라고 대답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내 말을 믿어라.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난다.), “미안해.”라고 거듭 사과해야 한다. 영원히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는 없지만 여러 번 말해야 한다. 우리가 상처를 입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를 입힌 사람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미안하다고 계속해서 사과해도 그 사람이 우리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그때는 다른 시도를 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런 노력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마크 젤먼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에 있는 히브리 연합 신학교에서 랍비로 임명되었고,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베티 슐선과 결혼하여 두 자녀를 두었고, 2012년 현재 뉴욕 딕스 힐스와 벳 토라 회당에서 주임 랍비로 일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어른들을 위한 수많은 책들을 지었다. 쓴 책으로는《천사의 눈물을 보았나요?》,《놀라운 은혜》,《하느님도 엄지발가락이 있나요?》,《세계 종교 산책》 등이 있다.

  목차

늘 깨끗한 속옷을 입어라
수영장 안에서 몰래 소변을 보지 마라
채소를 먹어라
쓰레기를 내다 놓아라
길을 건널 때는 양쪽을 다 살펴라
신발 신은 발을 의자에 올리지 마라
입 안에 음식을 잔뜩 넣은 채로 말하지 마라
돈이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아니?
장난감을 같이 갖고 놀아라
신발 끈을 제대로 매라
개를 산책시켜라
늘 공손하게 부탁하고 고맙다고 인사해라
먹고 나서 바로 수영하지 마라
좋은 말을 못할 바에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마라
셋 셀 때까지 안 하면 그땐……
어마 아빠에게 그런 식으로 말하면 못써
음식을 남기기 말고 다 먹어라
숙제 해라
재채기할 때는 입을 가려라
똑바로 서라
미안하다고 말해라
겉표지만 보고 책을 판단하지 마라
사람을 때리지 마라
커닝하지 마라
너도 나중에 너 같은 자식 낳아서 키워 봐라
할머니한테 뽀뽀해 드려라
늦으면 전화해라
내 행동을 따라 하지 말고 내가 말하는 대로 해라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야
잠잘 시간이야
기도 해라
사랑해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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