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헝가리 출신으로 루카치, 아그네스 헬러 등과 함께 부다페스트 학파의 일원이었던 철학자 죄르지 마르쿠스(1934-2016)의 마르크스주의 철학, 인간론 입문서이다. 이 책은 1966년 헝가리어로 발간된 이후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한국어판은 2014년 저자의 감수 아래 악셀 호네트와 한스 요아스의 서문이 붙어 출간된 복간본을 번역 대본으로 했다. 이 책은 짧은 분량 안에 마르크스 인간학의 핵심을 잘 정리하고 있어서 마르크스 철학을 공부하는 출발점으로 유용하다.
저자는 책에서 인간이 지닌 사회성의 유기적 조건과 인간이 역사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러한 탐구에 주요한 참고 대상이 되는 것이 마르크스의 인간/인류학이다. 초기 저작 《경제학 철학 수고》에서부터 후기 《자본》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한 마르크스의 개념화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정교화되었다. 인간 본질이라는 개념이 역사를 초월해 있지 않고, 역사 속에서 형성되고 관계하는 가운데 드러난다는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인간 이해를 저자는 마르크스의 주요 저작과 수고 등을 면밀히 탐구하면서 밝히고 있다.
출판사 리뷰
역사적으로 변해 가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관계는 인간 존재를 탐구할 때 왜 중요한가?
인간 본질 개념을 중심으로 다시금 정리하는 마르크스의 철학과 인간학
《마르크스는 인간을 어떻게 보았는가? - 마르크스 철학에서 “인간 본질” 개념》Marxism and Anthropology: The Concept of “Human Essence” in the Philosophy of Marx은 헝가리 출신으로 루카치, 아그네스 헬러 등과 함께 부다페스트 학파의 일원이었던 철학자 죄르지 마르쿠스(1934-2016)의 마르크스주의 철학, 인간론 입문서이다. 이 책은 1966년 헝가리어로 발간된 이후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한국어판은 2014년 저자의 감수 아래 악셀 호네트와 한스 요아스의 서문이 붙어 출간된 복간본을 번역 대본으로 했다. 이 책은 짧은 분량 안에 마르크스 인간학의 핵심을 잘 정리하고 있어서 마르크스 철학을 공부하는 출발점으로 유용하다.
저자는 책에서 인간이 지닌 사회성의 유기적 조건과 인간이 역사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한다. 이러한 탐구에 주요한 참고 대상이 되는 것이 마르크스의 인간/인류학이다. 초기 저작 《경제학 철학 수고》에서부터 후기 《자본》에 이르기까지, 인간에 대한 마르크스의 개념화는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를 중심으로 정교화되었다. 인간 본질이라는 개념이 역사를 초월해 있지 않고, 역사 속에서 형성되고 관계하는 가운데 드러난다는 마르크스의 기본적인 인간 이해를 저자는 마르크스의 주요 저작과 수고 등을 면밀히 탐구하면서 밝히고 있다.
저자 죄르지 마르쿠스는 부다페스트 학파의 일원으로 루카치와 더불어 동구권에서 마르크스주의의 혁신을 이루고자 노력했다. 이런 노력은 당에 의해 제지당했고 결국 마르쿠스는 오스트레일리아로 망명해 시드니 대학교에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후 후학을 양성하는 한편 저명한 비판 이론 잡지 의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990년대 이후 마르쿠스는 다시 복권되어 고국 헝가리에서도 강단에 섰다. 마르쿠스는 서구 마르크스주의에도 영향을 미친 여러 중요한 저작을 출간했으며, 이 책에서도 마르크스에 대한 정치한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마르크스는 인간을 어떻게 보았는가?>는 한국에 처음 출간되는 죄르지 마르쿠스의 저작으로, 한편으로는 마르크스의 인간학/인류학을 짧은 분량 안에서 잘 정리하고 있으며, 그 의의는 ‘인정 이론’으로 유명한 철학자 악셀 호네트와 저명한 사회학자 한스 요아스의 서문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마르쿠스는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을 본능을 따르는 측면에서 점차 벗어나고, 노동을 통해서 직접적인 욕구의 강제 없이 자연과 스스로 관계를 맺어 온 인간의 능력 측면에서 보여준다. 이 책은 마르크스 철학이 인간을 어떻게 보는지, 어떻게 이해하는지 명쾌하게 드러내면서 이 철학에 입문하는 길 하나를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마르크스만이 가진 특유의 인간 개념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며, 마르크스의 인간관이 초기에서 후기까지 끊어지지 않은 흐름을 가졌다는 점 또한 깨닫게 될 것이다. 더불어 역자 후기에서는 책의 장점과 함께 현재의 사상 흐름에서 이 책이 가지는 한계점 또한 명확하게 지적함으로써 더 많은 탐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악셀 호네트, 한스 요아스 서문 중에서-
마르쿠스는 마르크스 이론의 인류학적 토대를 해석하면서 인류학과 역사 유물론을 매개하는 데 결국 성공했다. 이 매개는 정치적, 경제적 범주들을 사용하여 인간의 사회성이 애초부터 개방된 역사 과정의 구조와 조화를 이루는 유기적 조건임을 이론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끔 해 준다. 역사 유물론은 인간 유 특유의 활동 가능성을 인간학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인간이 자연을 가공하는 일이 확장되어 감에 따라 인간의 활동이 성취가 항상 불확실한 과정 속에서도 자신의 주체성을 전개하고 실현하는 것을 배워 가는 사회적 차원임을 계속 고수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마르크스는 ‘인간 본질’ 개념의 생물학적 내용들을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그 개념을 역사화한다.
우리가 마르크스의 '철학적 인간학'을 정당하게 말할 수 있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죄르지 마르쿠스
헝가리 출신 철학자. 루카치, 아그네스 헬러 등과 함께 부다페스트 학파의 일원으로 활동했다.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으며, 소련과 당의 행보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여 정치적으로 비판을 받고 1973년 강단에서 물러났다. 1978년 호주로 망명하여 시드니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지속했으며, 정치적 자유화 이후 헝가리로 되돌아와 다시 강단에 섰다. 헝가리과학아카데미 회원이었으며, 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언어와 생산-패러다임 비판Language and Production- A Critique of the Paradigms》(1986), 《문화, 과학, 사회: 문화적 근대성의 구축Culture, Science, Society: The Constitution of Cultural Modernity》(2011) 등이 있다.
목차
서문_ 악셀 호네트 & 한스 요아스 7
서론 15
1 보편적인 자연적 존재로서의 인간 19
2 사회적·의식적인 자연적 존재로서의 인간 46
3 인간 본질과 역사 82
주 128
옮긴이 후기 1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