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걸스 심사위원단 101명의 선택!
제4회 No. 1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비룡소의 색다른 상상력 브랜드 고릴라박스에서 주최한 제4회 No. 1 마시멜로 픽션 수상작 『기적을 만드는 소녀』가 출간되었다.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걸스 스토리 공모전인 No. 1 마시멜로 픽션은 걸스 심사위원단 101명의 심사를 거쳐 사춘기 여자아이들의 관심사와 취향을 정확하게 관통하는 작품들로 출간 때마다 큰 주목을 끌어 왔다. 『미카엘라』(1회), 『카시오페아』(2회), 『환상 해결사』(2회), 『미지의 파랑』(3회)까지, 주체적인 여자 주인공의 다채롭고 색다른 활약담들로 다음 수상작을 고대하는 열렬한 팬 층을 만들었다. 이번 대상작 『기적을 만드는 소녀』 또한 독자들을 감탄시키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이야기”(강유빈), “심장 떨리는 재미”(고연우), “독특한 발상”(김수현) 같은 걸스 심사위원단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내며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기적을 만드는 소녀』는 어느 날 로나의 몸속에 낯선 행성의 친구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놀라운 사건들을 담았다. 유튜브 개인 방송, 스마트폰 메시지 앱 등 어린이들의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는 매력적인 소재로, 외계인과 합체한 소녀 로나가 지구를 차지하려는 악당에 맞서 펼치는 용감한 활약을 그렸다. 친숙한 학교와 동네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판타지 모험과 ‘함께’는 힘이 세다는 것을 깨달아 가는 주인공의 성장담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감성을 깨워 줄 것이다.
걸스 심사위원단 심사평 중에서 우정, 친구 간의 경쟁, 사랑, 그리고 약간의 가슴 아픈 사연까지 이 모든 것이 황금 비율로 어우러지는 책이다. - 신재은 (위례별초등학교 5학년)
외계인들이 와우톡을 무기로 아이들의 약한 맘을 흔들어 지구를 노린다는 소재는 SNS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현재 우리들의 모습과도 닮아 있어서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는 듯했다. - 고연우 (부안초등학교 6학년)
특히 오로나와 라솔라의 공존이 인상 깊었다. 한 몸에 존재하며 때로는 다른 의견에 다투기도 했지만, 서로를 믿으며 마스커를 무찌르는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했다. -강유빈 (은여울초등학교 5학년)
이 책은 앞으로 사랑받을 것이고, 사랑받아야 할 최고의 책이다. -김지우 (상원초등학교 5학년)
전혀 새로운 장르의 판타지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매 순간이 떨렸다. -박세은 (곡란초등학교 5학년)
지구를 잠식하려는 외계인들의 생각 속에 담겨 있는 우리 인간의 어두운 면. 즉 이기심, 질투심,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마음 등에 교훈도 얻게 되었다. -박소율 (강남초등학교 6학년)
전문가 심사위원단 심사평 중에서 어린이 독자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골고루 갖췄다. SF 소재에 유튜브, 단톡방 등 접근성 높은 소재들을 다양하게 버무렸다. 독자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흡인력 또한 대단하다. -심사평 중에서, 김선희(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진산(무협 로맨스소설 작가)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어.
내 안에 특별한 친구가 함께 있다는 것.
검도 소녀 로나의 몸에 들어온 낯선 행성에서 온 친구!
완벽한 합체로 만들어 낸 기적의 지구 수호 프로젝트! ‘내 안에 다른 존재가 있다면?’ ‘외계인과 친구가 된다면?’ 한 번쯤 해 봤음 직한 이 상상이 실감 나는 이야기로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로나. 로나는 외계인의 흔적을 찾는 개인 방송 ‘금요일의 불시착’을 운영하는 열두 살 크리에이터다. 어느 날, 외계인이 착륙했다고 의심되는 공사 현장에 몰래 잠입했다가 깊고 깊은 웅덩이로 떨어지는데, 그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 어떤 신비로운 힘이 로나의 등을 받쳐 목숨을 살린 것. 그 힘을 쓴 주인공은 이프 행성에서 온 무형체 외계인 ‘라솔라’. 외계인이 로나의 몸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놀랄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라솔라에게서 악당 마스커의 지구 정복 음모를 전해 듣게 되는데…….
그때부터 로나 앞에 마스커의 위험한 계략들이 속속 드러난다! ‘소원을 이루어 준다’는 와우톡에서 마스커의 유혹에 넘어가 나쁜 소원을 빌고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단짝 유이,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소멸하려는 아이들, 마스커에게 세뇌되어 조종당하는 소꿉친구 휘……. 로나와 특별한 외계인 친구 라솔라는 이 아이들을 지킬 수 있을까? 또 지구를 구할 수는 있을까?
“자신의 장점인 사건과 액션 중심으로 풀어 가는 데 거침이 없다”는 전문가 심사평처럼, 작가 이윤주는 질주하듯 사건을 빠르게 진행시키며 숨 돌릴 틈도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든다. 마스커의 동조자가 밝혀지는 후반부의 깜짝 반전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이야기의 쾌감을 만끽하게 하는 이 책이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리라 기대한다.
스마트폰 메시지 앱, 개인 방송……
친숙하고도 흥미진진한 요소로 가득 채운 판타지 세계101명의 걸스 심사위원들이 이 작품의 매력으로 뽑은 대표 키워드는 바로 ‘와우톡’이었다. 이 메시지 앱 ‘와우톡’을 통해 악당 마스커가 로나네 초등학교 아이들에게서 나쁜 마음을 이끌어 내며 소멸에 이르게 하는데, 로나의 친구 유이는 경쟁자를 이기고 싶은 욕심을, 지민이는 짝사랑하는 친구를 독차지하고 싶은 욕심을 와우톡에 썼다가 위기에 처한다. 어린이 심사위원들은 “신선하다” “책에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친근감 있다” “우리 모습과 닮았다” 등 열화와 같은 반응을 쏟아 냈다.
이렇듯 이 책은 요즘 어린이들이 흥미로워하는 소재들을 보기 좋게 버무려 내었다. 와우톡 외에도 개인 방송, 형체 없이 떠도는 외계인, 생각만으로 소통할 수 있는 텔레파시, 외계인이 땅에 남긴 흔적 미스터리 서클 등 다채로운 소재들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이야기 속으로 잡아끈다.
“학업에 지친 어린이들을 위해 광활한 우주 세계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스케일 큰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출간 의도를 밝힌 작가는, 친숙한 도구를 이용해 판타지 세계를 좀 더 가깝게 느끼도록 구축해 내었다. 익숙한 무대인 학교와 동네에서 시작해 우주로까지 이야기를 펼쳐 내며 세상을 보는 아이들의 시야를 확장시킨다.
기적은 만들어 가는 거야!
함께라서 해낼 수 있었던 두 소녀의 용감한 모험담 로나와 라솔라 vs. 마스커의 대결 끝에서 독자들은, 기적이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니라 우리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만날 수 있다. 로나는 특별하고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외계인 라솔라에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도 있었다. 마스커에게 같은 종족들을 잃었던 라솔라는 마스커와의 싸움을 그냥 회피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 둘은 요행을 바라지 않고 함께 정면 돌파를 택한다. 지구인들을 모조리 소멸시키려는 마스커의 원대한 계획 앞에서 막막해지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서로를 독려하고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위기의 산을 차근차근 넘고 또 넘는다. 라솔라의 신비한 에너지는 로나의 강력한 무기가 되고, 로나의 단단한 의지는 라솔라에게 용기를 불어 넣어 주면서.
둘은 함께하면 힘이 세다는 걸 차츰차츰 깨달아 나간다. 행운이 주어지기만을 바라지 않고 몸소 싸워나간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이 선택이 기적을 만들었음을 알아챈다. 마지막에 라솔라의 한마디, “로나, 네가 기적을 만든 거야.”에 이르렀을 때, 독자들은 찌릿한 감동을 느낄 수밖에 없다.
작가는 로나의 이야기를 통해 불완전한 존재들의 합체가 기적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 주면서 어린이들에게 응원을 건넨다. 어려움 앞에서 막막하더라도 함께 힘을 합쳐 맞서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리라고 용기를 북돋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