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영국 성공회 신부의 신분으로 일반 독자들을 대상으로도 탁월한 글쓰기를 선보여왔던 톰 라이트의 저서로, 기독교의 사상적 기틀을 놓았다는 '사도 바울'의 전기를 다룬 책이다.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던 그의 역작이다.
라이트가 바울의 서신과 신학에 초점을 맞추어 주장하듯, 그들은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희박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성취한 바의 핵심을 간과해 온 것이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라이트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유명하지만 가장 오해된 인물인 바울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바로, 인간 바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권연경, 김경집, 김용규, 김학철, 김형국, 미로슬라브 볼프, 로완 윌리엄스 추천
“이 책은 지금까지 쓰여진 수많은 바울과 그의 신학에 대한 책들 중에서,
시대가 바뀌어도 다섯 손가락 안에 남을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아마존> 베스트셀러 종합 1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영국 기독교서점협회 선정 ‘올해의 책’
“우리 시대의 명민하고 탁월한 바울 해석자가 쓴 바울 전기!”
1세기 초기 기독교 배경 속에서 생생하게 그려 낸 유대인 바울의 생애와 사상
‘유대인 사울’은 어떻게 ‘사도 바울’이 되었는가
다메섹 도상에서 빛과 조우한 뒤로 열정적이던 바리새인 박해자에서 헌신된 예수 따름이로 극적으로 변화한 사도 바울은 지난 수백 년간 교회의 초대 교사들 가운데 단연 가장 널리 인용되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신약 학계를 주도하는 학자이자 성공회 주교인 톰 라이트의 입장에서 볼 때, 다수의 성경학자와 목회자들은 바울이 실제로 하고 있었던 일이 무엇이며 그 동기가 무엇이었는지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다.
라이트가 바울의 서신과 신학에 초점을 맞추어 주장하듯, 그들은 한 사람의 인생뿐 아니라 희박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성취한 바의 핵심을 간과해 온 것이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라이트는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유명하지만 가장 오해된 인물인 바울을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제시한다. 바로, 인간 바울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자신을 암살하려는 여러 번의 시도와 몇 번의 수감 생활 그리고 폭풍에 파선된 배에서 살아남은 한 사람. 그 모든 과정에서 예수의 이야기를 이방 세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충실히 번역해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와 개념을 창안해 내었던 한 사람 말이다.
이 새롭고 선구적인 해설에서 라이트는 바울의 인간성을 경축할 뿐 아니라 그의 인간성에 주의를 기울일 때에야 비로소 그를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우리가 예수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그가 어떻게 창안해 냈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라이트가 설명하듯, 관건은 “초기 기독교의 이해에 있어서 바울은 그 핵심에 자리해 있기에, 기독교가 등장하기에 앞서 바울이 믿었던 유대인의 믿음과 소망이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온전히 이해하지 않는 한 우리는 바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바울을 바라볼 때에야 우리는 기독교가 로마 세계를 정복하는 데까지 나아갈 수 있었던 길을 그가 어떻게 마련할 수 있었는지 비로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현존하는 최고의 바울 해석자가 쓴 최 최고의 바울 평전
학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톰 라이트의 《바울 평전》이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는 것은 그의 새로운 시도(바울 신학서가 아닌 바울의 전기)와 신선한 해석(인간 바울에 대한 탐구)이 독자들에게 어필되었다는 반증이다. 바울의 전기를 쓰려는 시도는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생애를 보여 주는 전기적 자료가 많지 않기 때문이며, 그나마 참조할 만한 자료 태반이 성경에서 온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바울의 전기를 쓰려는 전기 작가에게 요구되는 필수 덕목은, 당대 사회와 문화에 대한 폭넓고 깊은 역사적 안목과 이해, 그리고 신구약 성경을 자유롭게 꿰뚫고 연결해 이해할 수 있는 신학적 이해다. 자칫 사도행전의 재진술 정도에서 그치기 쉬운 게 바울 전기인데, 이 책은 ‘바울의 생애와 사상을 생생하고 풍성하게 구현해 낸 최고의 작품’이란 평을 들을 만큼 탁월한 평전이라 할 만하다. 역사학자이자 신학자인 톰 라이트의 열정과 혜안이 빛나는 지점이다.
1세기 기독교 세계 속으로, 그에 앞선 유대교 세계 속으로
톰 라이트와 더불어 비로소 우리는 1세기 기독교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게 되었다. 엄청 박식한 이 안내자는, 마치 단테의 베르길리우스처럼, 우리가 가 보지 못한 1세기 기독교 세계 속으로 독자를 인도한다. 그리스-로마 문화가 지배하는 가운데 유대교를 하나의 종교가 아닌 삶의 핵심으로 생명처럼 여기고 살아가던 이스라엘 사회 속으로, 그 속에서 그 누구보다 뜨거운 ‘열심’으로 유대교를 따랐던 바리새인 바울의 삶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독자를 안내한다. ‘기독교의 토대를 놓은 위대한 사상가’ 정도로 막연하게 그리고 있었던 바울을 그 시대의 문제와 씨름하며 고뇌하고 기도하며 한걸음씩 나아갔던 입체적이고 역사적인 인물로 생생하게 복원해 낸다. 톰 라이트는 그러한 역사 속에서 바울의 삶을 따라가며 그의 생애와 복잡한 사상을 설명하는 가이드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한다.
유대인 바울의 열심은 어떻게 예수 따름이 사도 바울을 만들어 냈는가
라이트와 더불어 발견하는 바울은 한 ‘인간’으로서의 바울이다. 기독교의 성인이자 위대한 사도이기에 앞서, 한 사람, 구약의 위대한 약속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했던 유대인,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남으로써 예수 따름이를 박해하던 자에서 예수의 헌신적인 사도로 극적인 변화를 보인 사람, 여러 번 옥고를 치르고 수차례 죽음의 고비를 넘기면서까지 예수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한 사람 말이다. 박해자에서 사도로의 변화는 일견 드라마틱하게 보이지만, 라이트를 따라가며 살펴보는 바울의 변화는 급작스럽지도 예상치 못할 일도 아니다. 오히려 구약에 충실했던 진실한 한 사람이 갈 수밖에 없던 필연적인 결과다. 구약의 하나님 약속에 충실했던(loyal) 그에게, 구약의 그 모든 약속이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깨달음과 확신은 그가 이제껏 살아온 유대교의 삶을 버리고 이방 세계에 예수의 도를 전하는 사도로 바뀌는 데 있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그는 시종일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충성된 삶을 살아갔던 것이다.
바울 제대로 보기, 성경과 예수의 길을 제대로 이해하는 길
바울의 신학을 두고 역사상 수많은 논의와 논쟁이 있었다. 어떻게 의롭다 하심을 얻을 수 있을까에 대한 그의 해석을 두고 다양한 논의와 뜨거운 공방이 이어졌다. 많은 신학자와 목회자가 바울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 그가 남긴 서신을 파고들었지만, 그들이 정작 놓친 것은 인간 바울임을 라이트는 넌지시 지적한다. 한 인간이자 유대인이며 기독교인인 그의 다면적인 모습을 이해할 때에야 비로소 그가 예수를 이해하기 위해 제시한 새로운 틀과 신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음을 이 책 《바울 평전》은 보여 준다. 바울을 제대로 알고 이해할 때, 그가 제시한 예수를 제대로 알고 이해할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구약에서부터 예수에게까지 이어져 내려온 하나님나라의 유산을 제대로 알고 이해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 바울은 누구인가, 그는 무슨 일을 했는가, 그리고 그 일은 왜 성공했는가 묻는 이들에게 이 책 《바울 평전》은 그 길을 열어 주는 즐겁고도 풍성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바울 자신도 어둠 속을 더듬을 때가 있었다. 바울은 이런 질문들을 곱씹어 생각했으며 탄탄하고 예리한 대답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이 질문들은 그 후에도 계속하여 독자들과 사상가들에게 도전을 던져 왔으며, 특히 때로 ‘종교’라는 복잡하고 미묘한 말이 규정하는 것들을 포함하여 인간의 삶과 관련된 수많은 상이한 측면 때문에 혼란스러워했던 현대 세계도 이 질문을 피하지 못한다. 바울은 그 자신이 살았던 세계뿐 아니라 우리가 사는 세계에도 여러 질문과 난제를 던진다. 바울에 관한 평전인 이 책은 이런 질문들을 다뤄 보려는 시도다. 나는 이 책이 이런 난제들도 명쾌하게 밝혀 주기를 소망한다. _ 들어가는 글
오늘날 대다수 서구인이 생각하는 ‘종교’는 삶의 어느 한 고유(다른 영역과 별개인) 영역, 정의상(몇몇 나라에서는 법으로 그렇게 규율한다) 정치와 공공생활, 과학과 기술과 별개인 것을 좋아하는 이들이 사사로이 즐기는 일종의 취미를 가리킨다. 바울 시대에 ‘종교’는 방금 말한 것과 거의 정반대의 것을 뜻했다. 라틴어 religio는 여러 가지 것을 함께 ‘묶음’과 관련이 있다. 예배, 기도, 희생 제사, 그리도 다른 공공 제의는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도시의 거주자들(신들 그리고 어쩌면 도시 주민들의 조상들)과 눈에 보이는 거주자들, 곧 살아 있는 사람들을 함께 묶어 줌으로써 일상생활뿐 아니라 사업과 혼인과 여행과 가정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틀을 제공하려고 고안된 것이었다. _ 들어가는 글
여기서 말하는 유대교는 현대 서구에서 생각하는 일개 ‘종교’, 경건과 도덕을 집약한 체계인 ‘유대교’가 아니라, 조상 때부터 내려온 삶의 방식을 적극 전파하고, 외부의 공격과 내부의 부패에 맞서 그 삶의 방식을 지키면서, 토라의 전통을 다른 유대인에게 힘써 권면함을, 특히 다른 유대인이 그런 전통을 버리고 타협하려는 것처럼 보일 때면 더더욱 힘써 권면함을 의미했다. _ 1장 열심
작가 소개
지은이 : 톰 라이트
영국 모페트 태생. 옥스퍼드 대학교 엑스터 칼리지에서 신학을, 옥스퍼드 위클리프 홀에서 성공회 사목(Anglican ministry)을 공부했다.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맥길 대학교에서 신약성서학을 가르쳤고, 웨스트민스터 참사회원 신학자로도 활동했다. 기념비적 저술과 이론 등을 통해 역사적 예수 연구와 바울 신학 분야에서 주도적 신학자로 우뚝 선 그는, 학문 세계에만 머물지 않고 성경신학의 열매를 목회 현장에 제공하는 것을 제일 소명으로 삼고 있다. 실제 목회자로 교회를 섬기며 교회의 성경 읽는 방식을 혁신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삶과 소명, 예배와 선교 등을 새롭게 정립하는 데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2001년 영국 더럼의 주교직을 사임한 후 현재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인트앤드루스 대학교에서 신약성서학과 초기 기독교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대표작으로 『이것이 복음이다』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 나라』 『톰 라이트와 함께하는 기독교 여행』 『악의 문제와 하나님의 정의』 『주기도와 하나님 나라』 『땅에서 부르는 하늘의 노래, 시편』 『신약의 모든 기도』 『시대가 묻고 성경이 답하다』 『우상의 시대 교회의 사명』『광장에 선 하나님』 (이상 IVP), 『톰 라이트가 묻고 예수가 답하다』(두란노), 『하나님은 어떻게 왕이 되셨나』(에클레시아북스) 등이 있고, ‘기독교의 기원과 하나님의 문제 시리즈’(크리스천다이제스트), ‘에브리원 주석 시리즈’ 등을 저술하였으며, 『하나님 나라 신약성경』을 번역하였다.
목차
지도 목록
서문
들어가는 글
1부: 시작
1장 열심
2장 다메섹
3장 아라비아와 다소
4장 안디옥
2부: 왕의 사자
5장 키프로스와 갈라디아
6장 안디옥과 예루살렘
7장 유럽으로
8장 아테네
9장 고린도 I
10장 에베소 I
11장 에베소 II
12장 고린도 II
13장 다시 예루살렘
3부: 바다, 바다
14장 가이사랴에서 로마로, 그리고 그 너머
15장 바울의 도전
옮긴이 글
연대표
주
성경 색인
주제 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