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긴장감과 유머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기무라 유이치 글에 익살 넘치는 다카바타케 준의 그림이 더해진 그림책이다. 구덩이에 빠진 고양이 두 마리와 쥐 세 마리가 서로 협력해 구덩이를 빠져나갈 방법을 모색하다 티격태격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다섯 마리는 구덩이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구덩이에 빠진 고양이 두 마리와 쥐 세 마리,
어떻게 하면 다 같이 밖으로 나갈 수 있을까?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
긴장감과 유머가 절묘하게 교차하는 기무라 유이치 글에
익살 넘치는 다카바타케 준의 그림이 딱 맞아떨어진
콤비 작가의 또 하나의 걸작 고양이 두 마리와 쥐 세 마리, 서로 협력하면 구덩이에서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머리를 맞대고 궁리를 합니다. 그러나 고양이가 먼저 나가면 이어 올라오는 쥐가 잡아먹힐 거라고 쥐들이 반론을 폅니다. 쥐가 먼저 나가면 고양이를 내버려둔 채 그냥 달아나버릴 거라고 이번엔 고양이들이 반론을 폅니다. 하지만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 보아도 남은 쪽이 불리하므로 서로 옥신각신하는 사이에 시간이 흐르고, 좍좍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차오르는 물속에서 빠져 죽지 않으려고 어푸어푸 헤엄을 치는데, 빗물이 넘쳐 어느 틈엔가 모두 구덩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구덩이에서 빠져나갈 궁리를 하는 데만 여념이 없는데…….
우리도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어떻게 해야 구덩이에서 다섯 마리가 다 빠져나갈 수 있는지 머리를 맞대고 한번 궁리해 볼까요?
그 뒤를 배고픈 들고양이 두 마리가 쫓아왔습니다.
“거기 서지 못해!”
“당장 먹어치울 테다!”
쥐도 고양이도 죽을힘을 다해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바로 앞에 깊은 구덩이가 있는 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근데 말야, 이 먹잇감들도 이제 더는 도망치지 못하잖아.”
아내 고양이가 그렇게 말하자 남편 고양이가 히죽 웃었습니다.
“그렇군. 그럼 우리, 배부터 채우고 천천히 생각할까. 으흐흐.”
무서운 고양이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자 쥐들은 벌벌 떨었습니다.
“자, 어떤 쥐부터 먹어치울까.”
고양이가 군침을 삼키며 혀로 입술을 쓱 핥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