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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맞짱 뜨기
노경실의 청소년 에세이
바다출판사 | 청소년 | 201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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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노경실의 청소년 에세이. 아이들에게 자기 고민과 문제를 뚫고 나갈 힘과 용기를 주고, 건강하고 당당하게 사춘기를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건네는 에세이집이다. 성적이 떨어져서, 친구에게 외면당해서, 집이 가난해서, 얼굴이 못생겨서, 엄마 아빠가 내 맘을 몰라줘서… 좌절하고 아파하는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영어 성적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는 수애, 오늘도 엄마의 쏟아지는 잔소리에 귀를 틀어막는 상호, 성적이 떨어져서 할아버지 칠순 잔치에도 못 가고 책상 앞에 앉는 준수, 말할 때마다 “C발쌔발” 하는 A양, 부모가 갖고 싶은 것을 못 사준다며 ‘저 나이 되도록 왜 그런 능력도 없을까?’라고 비난하는 B군 등이 거침없는 생각들을 쏟아낸다.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이 솔직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작가는 막연한 희망이나 긍정적인 사고를 불어넣으려 애쓰지 않는다. 아이들의 방황과 잘못된 생각의 근원을 어른들과 사회로 보고 섣불리 충고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다양한 읽을거리(시와 이야기, 뉴스와 노래 가사 등)를 통해 생각을 넓게 열고, 다른 지점과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출판사 리뷰

세상의 광장 밖에서 방황하는 사춘기.
이제 그만 아파하고, 그만 좌절하고
부딪혀 보는 거야! 달려 나가는 거야!


“세상의 광장으로 들어서는 문 안쪽과 바깥쪽에
한 발씩 걸쳐져 있는 애매한 순간을 맞은 우리들…….
젤리피쉬처럼 덧없이 인생의 바다를 떠돌기만 할 거니?
지금을 즐기고, 헤쳐 나갈 용기!
우리에겐 있어!”

그들은 청춘이 되어서야 아팠을까?
-사춘기 아이들을 위한 힘찬 응원 메시지!

노경실 작가는 “우리 시대 청년들의 아픔은 그 훨씬 전인 사춘기 시절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이 땅에 사는 젊은이들의 마음이 멍들고, 미래가 어둡고 버겁기만 한 것은 이미 청소년기부터였으며, 그들의 끝나지 않은 고민이 현재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전작《열네 살이 어때서?》에서 주인공의 성장통을 통해 어른들은 이해할 수 없고, 외면하고 싶은 사춘기 아이들의 생활과 마음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반향을 일으켰다. 아이들의 고민과 문제를 함께 아파하며, 그들을 대변해 준 작품은 많은 청소년과 부모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작가는 20여 년 동안, 전국의 학교와 모임 등에 초빙되어 강연을 하면서 여러 아이들과 부모, 선생님들을 만났으며 그들의 고민과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되었다. 그러면서 청소년 문제에 더욱 깊이 천착했으며, ‘그들의 문제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다양한 청소년들을 만난 경험과 취재를 통해 얻은 그들의 이야기와 고민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생명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것이 작가가 ‘누구보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잘 그려내는 작가’로 불리는 이유이다.
작가는 특히 사춘기 아이들과 부모들의 수평선 같은 관계에 안타까움과 답답함을 느껴 그들에게 더욱 주목하게 되었다고 한다. ‘사춘기(思春期)’. 말뜻대로라면 봄친구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들의 얼굴이 왜 어둡고 불안하기만 한지, 아이들의 입에서는 왜 한숨과 욕설, “안 해요”, “싫어요”, “몰라요” 하는 말만 쏟아져 나오는지, 왜 꿈도 생각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지 안타까웠다고 한다. 또 한편으론 부모들이 “우리 아인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하면서도 정작 아이랑 대화다운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 답답했다고 한다.
그래서 청소년에게는 따뜻한 응원과 위로를 건네고, 부모들에게는 아이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되살릴 에세이를 쓰게 되었다. 이 책은 성적이 떨어져서, 친구에게 외면당해서, 집이 가난해서, 얼굴이 못생겨서, 엄마 아빠가 내 맘을 몰라줘서…… 그래서 좌절하고 아파하는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들려준다!

네 고민과 문제를 마침내, 스스로 이겨 내리라 믿어!
주로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인 공부, 외모, 이성문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친구와의 갈등, 선생님이나 부모와의 관계, 청소년과 관련된 사회 현상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어 성적 때문에 자살하고 싶다는 수애, 오늘도 엄마의 쏟아지는 잔소리에 귀를 틀어막는 상호, 성적이 떨어져서 할아버지 칠순 잔치에도 못 가고 책상 앞에 앉는 준수, 말할 때마다 “C발쌔발” 하는 A양, 부모가 갖고 싶은 것을 못 사준다며 ‘저 나이 되도록 왜 그런 능력도 없을까?’라고 비난하는 B군 등이 거침없는 생각들을 쏟아낸다.
어른들은 몰랐던 아이들의 생각과 고민이 솔직하게 드러난다. 아이들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자신들의 문제가 환하게 비춰진다. 그래서 마침내 상처와 두려움, 불만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작가는 막연한 희망이나 긍정적인 사고를 불어넣으려 애쓰지 않는다. 아이들의 방황과 잘못된 생각의 근원을 어른들과 사회로 보고 섣불리 충고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다양한 읽을거리(시와 이야기, 뉴스와 노래 가사 등)를 통해 생각을 넓게 열고, 다른 지점과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한 번의 시험 성적과 당장의 가정 형편에 낙심한 아이들에게는 지구상의 유일무이한 존재인 자기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라고 한다. 잠깐의 기다림에도 화를 내는 아이들에게는 4년을 기다렸다 6주 만에 15미터나 자라는 모소 대나무 이야기를 들려준다. 스타에게만 열광하는 아이들에게는 자식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식탁을 차리고, 기도하는 엄마와 아빠는 왜 롤 모델과 멘토가 될 수 없는지 생각해 보라고 한다. 행운이나 대박을 바라는 아이들에게는 그동안 가 보거나 만나 보지 못한 세상의 장면들과, 만나야 할 인생과 사랑이 지천의 세잎클로버처럼 많다고 일깨워 준다.
욕을 입에 달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인생이라는 영화를 고급으로도 저급으로도 만들 힘은 우리 언어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부모의 잔소리에 지친 아이들에게는 자발성에 엔진을 달아 줄 ‘내 미래의 모습 그려 보기’를 권한다. 이성 친구를 영원한 경쟁자처럼 생각하고 비난하려는 아이들에게는 결국 그들이 인생의 여행자이자 삶의 벗, 사랑의 짝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해 보자고 한다.
작가의 이런 제안과 생각의 단초들은 아이들이 자기 고민과 문제를 뚫고 나갈 힘과 용기를 준다. 그리하여 건강하고 당당하게 사춘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사춘기. 思春期.
한자의 뜻풀이를 열면 ‘봄을 생각하는 시기’에 들어선 우리들. 그렇다면 ‘봄친구’들이라고 해도 될 듯하다.
사춘기의 우리들. 봄친구들!
하지만 왜 이 이름이 우리들에게 어색하게 여겨질까?
봄친구인데도 왜 따스한 얼굴이 아니라 굳은 표정과 굳게 다문 입술이 먼저 그려질까?
- ‘하버드대 학생들의 팔은 왜 번쩍번쩍 잘 올라갈까?’

우리들의 사랑이 한 번의 짧은 이벤트나 한순간 반짝 빛나고 사라지는 불빛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사랑의 수고’가 필요하다. 그것이 부모에게는 가정에 대한 헌신, 일에 대한 몰두라면, 우리들에게는 학생으로서 할 수 있는 공부, 인내, 그리고 미래에 대한 꿈이리라! 그래서 사랑을 위한 나만의 ‘빵’을 더 맛있고, 고소하며, 달콤하게 구워 낼 수 있으리라!
- ‘사랑은 달콤하다, 그러나’

  작가 소개

저자 : 노경실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다.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고, 1982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동화《누나의 까만 십자가》로 등단하였으며, 199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오목렌즈》가 당선되었다. 지금까지 주로 동화와 청소년을 위한 소설 창작에 애써 왔지만 독자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싶은 욕심에 번역한 외서들까지 합하면 그 결과물이 총 삼 백여 종에 이른다.전업 작가로 살아온 지 삼십 년이 넘었고, 글쓰기 말고 다른 일에는 영 관심이 없는 환갑을 코앞에 둔 나이지만,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며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는 소녀다운 감성을 지니고 있다. 유일무이한 일탈이 있다면 전국 도서관을 무대로 독서 강연을 다니는 것이다.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이십 년 가까이 종횡무진 독자들을 만나 온 덕분에 사서들이 한번쯤 꼭 초청하고 싶은 인기 강사로 꼽힌다. 덕분에 출판계에서는 지치지 않고 ‘책 부흥회’를 열고 있는 열혈 ‘책 전도사’로도 통한다. 작가의 꿈 이전에 퀴리 부인처럼 훌륭한 과학자가 되고 싶었으나, 고등학교 일 학년 때 함께 급성폐렴을 앓다 먼저 떠난 막냇동생을 생각하며 작가의 길을 선택했다. 어릴 적 망원동에 살면서 경험한 두 번의 홍수로 누구에게나 ‘사는 데 꼭 필요한 만큼의 힘’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과한 욕심이나 능력 밖의 것을 바라지 않게 되었다. 지금은 오로지 ‘글쓰기’와 ‘강연’에 주어진 능력을 쏟아 붓고 있다. <사는 데 꼭 필요한 만큼의 힘>은 동화작가 노경실이 쓴 첫 번째 산문집으로,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작지만 시원한 그늘이 되고 싶은 바람에서 지은 책이다.

  목차

프롤로그 세상의 광장 밖에서 방황하는 그대들을 위하여

우리 인생의 시청률과 쇠똥알
여학생과 남학생은 영원한 경쟁자?
나는 오늘도 ‘영어제국’의 시민권을 꿈꾼다?
효자! 효자! 효자!
선생님, 고맙습니다! 죄송합니다!
하버드대 학생들의 팔은 왜 번쩍번쩍 잘 올라갈까?
나만의 성에 갇힌 나에게
사랑은 달콤하다, 그러나
잔소리만 없으면 나도 자발성 대왕!
인생을 명작으로 만들 아름다운 언어로 말하렴
내 친구는 프랜드? 프레너미?
네잎클로버를 찾느라 세잎클로버를 짓밟지는 마
멘토? 롤 모델? 아이콘?
‘모소‘ 대나무처럼 기다려 봤니?
낙심했다고? 그럼 네 마음은 어디에?

에필로그 어느새 그대, 바다 한가운데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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