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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나비
단비청소년 | 청소년 | 20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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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단비청소년 문학 시리즈.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에 동원되었던 한 할머니의 ‘마지막 고백’을 그려낸 작품이다. 당당하게 일본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너무나 미안해하면서도 사랑하는 이들과 가족들에게 끝내 자신의 과거를 밝히기가 두려웠던 춘희 씨는, 자신을 가두었던 육신을 벗어나 한 마리 나비가 되고서야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일본군 위안부로 짓밟혀 버린 삶,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 지고 다시 고향에 돌아왔으나 ‘화냥년’으로 손가락질 받아야 했던 서러움. 식민치하에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가 되어 버린 춘희 씨는 자신의 과거를 다 묻고 평생 다른 사람으로 살고자 했으나, 삶을 끝내는 순간까지 그 상처를 치유하지 못했다. 죄지은 건 저들이지만, 내가 죄인이 된 것처럼 평생 숨죽여 살아야 했던 아픔과 억울함을 풀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 이 땅의 춘희 씨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면, 일본이 저지른 죄도 함께 사라지고 잊혀지는 걸까? 작가는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보며, 그 아픔과 억울함이 오늘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의 것이기도 하다는 걸, 춘희 씨와 증손녀 희주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출판사 리뷰

꽃 피우지 못했던 삶,
나비가 되어 다시 꽃에게로


시간을 되돌려, 그 악몽 같던 일을 겪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그때 만약 그 기차를 타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춘희가 순이와 함께 삼거리 양장점 앞에서 ‘모던 걸’을 꿈꾸며 돈 많이 벌어 오자며 떠난 그 곳은 구두 공장이 아니었습니다. 기차로 몇 날을 달려 도착한 중국 땅에서 함께 갔던 조선의 소녀들 모두는 일본군 위안부로 삶을 짓밟힙니다.
당시엔 취업 사기, 공권력을 동원한 협박, 유괴 등의 방법으로 수많은 조선의 소녀들이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되었습니다. 어떤 이는 그곳에서 미치고, 어떤 이는 병에 걸려 죽고, 또 어떤 이는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일본이 전쟁에서 패하고 겨우 목숨을 건져 돌아왔지만, 춘희는 자신이 어떤 일을 겪었는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지요. 식민치하에 가족마저 모두 잃고 혼자가 된 춘희는 고향을 떠나 아무도 아는 이 없는 곳에서 새로운 사람으로 살고자 했지만, 눈감는 날까지 그 상처를 잊지도, 치유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작품은 두 가지 시점을 번갈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나비가 되어 담담히 자신의 삶을 돌이켜 이야기해 주는 춘희의 시점, 그리고 춘희의 증손녀 열여덟 살 희주를 보여 주는 시점. 춘희의 지난 삶과, 춘희가 잃어버린 그 시절을 살고 있는 희주의 모습은 번갈아 대비를 이루어 서로 완전히 반대되는 삶 같으면서 한편으론 다르지 않다는 느낌을 줍니다. 또 두 세대를 건너뛰어 둘의 연결고리가 약한 것 같으면서도, 춘희의 존재는 희주에게 정신적으로 많은 힘이 되어 주었지요.
춘희는 그런 희주를 보며 ‘꽃’이라 말합니다.
나는 피우지 못했던, 그래서 길에 핀 꽃들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던
춘희는 이제 나비가 되어 다시 꽃에게로 갑니다.

위안부 할머니에 대해
이 시대 청소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가해자가 더 떳떳하고 피해자를 숨죽이게 만드는 모순의 지속은
우리 모두를 부끄럽게 만든다!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나 소식을 주로 뉴스를 통해 듣습니다. 때로 분노하고 때로 안타까워하면서요. 하지만 그게 나와 관계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나의 일은 아닌 것’이기에 듣고 나면 금세 잊어버립니다.
하물며 시간이 지나 이 땅에 더 이상 위안부 할머니들이 남지 않으면, 수많은 춘희 씨의 아픔과 억울함도 함께 잊어버리지 않을까요? 그것이 일본이 바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80년도 더 지난 일이라며, 어제의 일도 잘 기억나지 않는데 그 일은 더 기억나지 않는다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에게 잊혀지는 것만큼 고마운 일은 없을 겁니다.
그런데 과연 위안부 문제는 위안부 할머니들만의 일일까요? 작가는 『꽃과 나비』를 통해, 바로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위안부 문제는 이 땅의 아픈 역사이고 오늘의 우리는 이 땅 위에서 그 역사 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나는 나비가 되었소. 살랑 부는 바람에도 휘청거리는 연약한 날개를 가졌소만, 이리 꽃향기 따라 날아오를 수 있으니 그것으로 되었소.

  작가 소개

지은이 : 민경혜
벚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는 이른 봄날,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했고, 이후 십여 년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두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었고, 또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되어 늦깎이 작가가 되었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그저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인 양 그렇게 청춘을 살고 싶습니다.

  목차

1 춘희 - 나비 날다
2 희주 - 장례식장 가는 길
3 춘희 - 희망을 품고 떠난 길
4 희주 - 우리의 우정
5 춘희 - 피지 못한 꽃
6 희주 - 첫사랑과 우정 그리고 용서할 수 없는 미움
7 춘희 - 돌아갈 수 없는 곳
8 희주 - 우리가 가진 비밀
9 춘희 - 봄날
10 희주 - 벚꽃 추억
11 춘희 - 떠나보낸 친구
12 희주 - 증인
13 춘희 - 기다림의 시간
14 희주 - 고백
에필로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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