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김지은
대학 졸업 후 보통의 여성 노동자로서 성실하게 살아왔다. 어려서는 서점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었고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정부 부처에서 홍보 분야 업무를 했다. 10여 년간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며 정글 같은 계약직 생활을 경험했고, 이후 뜻있는 일에 보탬이 되겠다는 바람을 안고 정치인 안희정의 선거 캠프에 들어갔다. 2017년 7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수행비서로 발령받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도지사 수행비서가 되었다. 2018년 상사 안희정의 성폭력 범죄를 세상에 알린 후 직장을 잃었고 고발 554일 만에 대법원 유죄 최종 판결을 받아냈다. 피해 생존자로서 투쟁해온 지난날을 딛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프롤로그 | 안희정을 고발한다: 세상을 향한 두 번째 말하기
1장 미투: 권력을 향한 고발
“너도 미투할 거냐?”
이상한 여자
살아 있는 권력 앞에서 진실을 말하기로 결심하다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던 일주일
JTBC 「뉴스룸」 인터뷰
집도 직장도 잃다
내가 증거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싸움
미투 이후 50여 일간의 사건들
조직적 음해의 시작
“얼굴을 꼭 드러냈어야 했어요?”
「뉴스룸」 출연 당일 새벽
2장 노동자 김지은
나, 김지은
‘정알못’ 노동자
대통령을 만드는 곳
첫 여성 수행비서가 되다
수행비서의 역할
도지사 수행비서 업무 매뉴얼
24시간 수행비서의 생활
조직의 이상과 현실
일상적 폭력과 다음 범죄를 위한 사과
모든 과정은 위력 그 자체였다
큰일과 작은 일
여자다움
권력자, 수행비서를 자르다
성희롱 사건 보도를 막아라, 지사님 심기가 언짢으시다
비서 업무의 특수성과 권력 관계
3장 피해자 김지은
보호는 없었다
“정조보다 무엇이 더 중요했습니까?”
안희정의 증인들
내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직장 상사였다
333일 만의 유죄 판결
또 다른 악몽의 시작
합의, 연인, 불륜
연관 검색어: 안희정 김지은 문자
다시 이어지는 마녀사냥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버텼다
“내가 아는 김지은을 믿으니까.”
동료들이 보내온 탄원서
“우리 모두가 김지은이다.”
왜 피해자의 곁에 서기로 했습니까?
4장 세상과 단절
방어기제
괜찮다고 말하지만, 사실 괜찮지 않다 | 어느새 1년 | 미세먼지가 반갑다 | 또다시 자학 | 신경쇠약 | 산지옥, 강박 |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 가짜 뉴스 | 여자 그리고 엄마 | 호떡을 사 먹어도 될까요? | 제가 일상을 살아도 될까요? | 통조림, 냉동식품, 포장 음식 | 모자를 처음 벗은 날, 바람을 느끼다 | 빗속에서, 보호를 느끼다 | 세탁소: 이름을 말하는 일 | 작은 위로 | 잠들지 못하는 밤 휘휘 글을 쓴다 | 다시 봄, 끝나지 않은 여정 | 여름, 보호 장치 다이어트의 계절 | 팔찌 | 테러 | 나는 건강해야만 한다 | 공허 | 고양이 구원 | 두근두근 첫 영화 | 선물 | 투명친구 | 밥에 대한 예의 | 냉장고 앞 선인장 | 지은이와 지은이의 친구들을 만나다
보호격리
무죄 선고 그 이후 | 병상일기 | 안정제를 내려놓다 | 시간이 너무 느리다 | 병실에서 부치지 못한 편지 | 봄에 용기를 | 퇴원을 연기하다 | 세상의 온도 | 떨어지는 꽃잎에도 눈물이 났다
5장 그래도 살아간다
미투 이후의 현실
대한민국의 수많은 여성이 ‘김지은’으로 살고 있다
치유, 피해자들의 연대
일상 회복 프로젝트
밖으로 나가봅시다
한 걸음 나아가다
봉사를 시작하던 날
다시 세상에 나갈 수 있을까
성폭력, 보통의 경험
내일의 용기
6장 위드유: 연대의 마음이 모이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변호인단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
첫 조력자, 문 선배
캠프 동료이자 증인, 구자준
직장 동료이자 증인, 정연실
직장 선배이자 증인, 신용우
가족
고마운 분들께 드리는 글
에필로그 | 살아서 증명할 것이다
부록 1 | 세상에 외친 목소리
부록 2 | 재판 기록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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