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를 위한 인물 평전 ‘한겨레 인물탐구’ 시리즈 6권. 동물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을 자연과 동물을 위해 싸우는 운동가로 이뤄낸 제인 구달의 용기 있는 삶의 여정을 들려준다. 쉽고 균형 있는 서술과 다양한 시각 자료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편안하게 어린이들을 인물의 삶 속으로 이끈다.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이 책은 제인 구달의 삶에서 어린이들이 새겨야 할 덕목을 콕콕 집어 준다. 홀로 아프리카 밀림으로 들어갔던 용기,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길을 가는 고집, 지치지 않는 열정과 인내심, 정확하고 세심한 연구 자세,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 희망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
여든의 나이를 잊은 듯 전 세계를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제인 구달은 이제 동물 보호와 환경 운동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었다. 스스로를 치유하는 자연의 능력과 인간의 위대한 힘을 믿는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을 불어넣으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출판사 리뷰
‘한겨레 인물탐구’로 만나는 여섯 번째 인물어린이를 위한 인물 평전 ‘한겨레 인물탐구’ 시리즈의 여섯 번째 책 《제인 구달, 침팬지의 용감한 친구》가 출간되었다. 앞서《김구》《간디》《다윈》《마틴 루터 킹》《전태일》을 펴낸 ‘한겨레 인물탐구’ 시리즈는 2009년 첫 출간 이래 이래 독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쉽고 균형 있는 서술과 다양한 시각 자료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편안하게 어린이들을 인물의 삶 속으로 이끈다. 여기에 인물과 시대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더해져 어린이용 평전의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어 가고 있다.
동물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은 우리나라 어린이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침팬지 연구에 일생을 바치고,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지구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그동안 다양한 매체와 저서를 통해 소개되어 왔다.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그만의 매력은 무엇일까? 사람들을 변화시키는 부드러운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 책은 그 답을 찾고 있다.
야생동물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아이1934년 영국에서 태어난 제인 구달은 시골 외갓집인 ‘자작나무집’에서 유년의 대부분을 보냈다. 자연 속에서 동물들과 어울려 지낸 이 시기는 그의 일생에 걸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제인은 특히 직접 동물을 키운 경험을 통해 동물들이 저마다 고유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고 믿었는데, 이런 확신은 훗날 침팬지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주류 학계의 비판을 받으면서도 동물이 감정과 사고력을 가진 존재라는 주장을 버리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어린 제인의 꿈은《정글북》이나《타잔》의 주인공처럼 동물과 대화를 나누고, 동물의 친구가 되는 것이었다. 모두가 제인의 이야기를 어린 시절 환상으로 여겼지만, 제인은 꿈을 잊지 않고 틈틈이 기회를 노렸다. 그런 제인에게 드디어 아프리카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그는 망설임 없이 배에 올랐다.
제인은 케냐에 도착하고 얼마 뒤부터 인류학자 리키 박사의 비서로 일하게 된다. 리키 박사와의 만남은 제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 리키 박사는 밀림에 머물며 침팬지의 집단생활을 관찰할 사람을 찾고 있었는데, 제인이 그 일의 적임자라고 여긴 것이다. 제인에게 그 분야의 학식이 전혀 없다는 사실은 오히려 장점이 됐다. 아무런 편견 없이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열정과 끈기로 이룬 놀라운 연구 성과제인 구달이 탄자니아 곰비에 들어가 첫 캠프를 만든 것이 1960년이다. 침팬지를 연구하고, 침팬지를 위해 싸운 50년의 세월이 이때부터 시작된 셈이다. 주로 캠프에 머물며 침팬지 연구에 몰두한 것은 1980년대 중반까지 약 25년이다. 제인은 평소에 동물들을 대하던 태도 그대로, 침팬지들을 존중하며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했다. 밀림의 거친 생활을 즐겁게 받아들인 타고난 자연 친화력, 지칠 줄 모르는 탐구심과 인내심은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천천히 허물었다. 제인은 곰비의 침팬지들로부터 새로운 사실들을 끊임없이 발견해 내 학계를 놀라게 했다. 침팬지는 도구를 사용하고, 일을 계획했으며, 기쁨과 슬픔을 표현했다. 또 우정을 맺고 축제를 하거나 전쟁을 하는 등 인간과 놀랍도록 유사한 집단생활을 하고 있었다.
제인의 침착하고 온화한 태도에 침팬지들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어느 날 침팬지 데이비드와 몸짓으로 대화를 나눈 경험은, 동물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어린 시절 제인의 꿈이 마침내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자연과 동물을 위해 싸우는 용기 있는 삶밀림 속에서 젊은 나날을 보내면서 제인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이혼을 하고, 재혼을 했다. 그사이 곰비에는 연구 센터가 지어져 많은 학자들과 학생들이 침팬지 연구에 동참했다. 또 세계 곳곳에 제인 구달 연구소가 세워져 지금까지 그의 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밀림에서 세상으로 나온 뒤 제인의 삶은 동물을 보호하고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한 활동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는 침팬지로부터 얻은 명성을 고스란히 침팬지와 더 많은 동물들을 위해 쓰고자 했다. 자연 속에서 홀로 사색하던 제인은 이제 인간들의 어리석은 욕심에 맞서 싸우는 운동가가 되어 갔다. 그는 서식지를 잃고 멸종되어 가는 야생동물뿐 아니라, 동물원과 실험실에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위해서도 싸웠다. 부끄럽지 않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 설득하고 변화시켜야 했다. 특히 제인이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인 ‘뿌리와 새싹’이다. 지구의 미래가 어린이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 믿는 그는 쉬지 않고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뿌리와 새싹’은 120개 나라 1만 개 이상의 동아리 단위로 움직이는 거대한 조직이다.
제인 구달의 삶이 어린이들에게 주는 것여든의 나이를 잊은 듯 전 세계를 누비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제인 구달은 이제 동물 보호와 환경 운동의 상징적인 아이콘이 되었다. 스스로를 치유하는 자연의 능력과 인간의 위대한 힘을 믿는 그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을 불어넣으며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겨레 인물탐구’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지은이는 제인 구달의 삶에서 어린이들이 새겨야 할 덕목을 콕콕 집어 주며 끝을 맺는다. 홀로 아프리카 밀림으로 들어갔던 용기,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길을 가는 고집, 지치지 않는 열정과 인내심, 정확하고 세심한 연구 자세,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 희망에 대한 믿음이 그것이다.
동물의 친구가 되고 싶었던 어린 시절의 꿈이 자연과 동물을 위해 싸우는 운동가로 나아간 용기 있는 삶의 여정은, 파헤쳐진 강을 바라보는 우리 어린이들의 마음에 작은 씨앗이 되어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카트린 하네만
대학에서 문예학, 연극학, 언론학을 공부했다. 연극 무대에서 연출가로 활동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지금은 베를린에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간디》 《다윈》《마틴 루터 킹》 등의 인물이야기를 썼다.
목차
지은이의 말
1. 자작나무집 시절
동물을 사랑한 아이
멋진 기회
2. 아프리카로 떠나다
모험의 시작
침팬지는 내 운명
3. 밀림에서 보낸 25년
새로운 고향, 곰비
놀라운 발견들
세상에 알려진 침팬지 연구
어려운 시절
4. 자연과 동물을 위한 싸움
밀림에서 세상으로
희망을 믿는 운동가
제인의 마법
제인 구달과의 대화
제인 구달의 삶이 우리에게 준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