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안철수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3가지 비전으로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꼽는다. 유럽에는 다양성의 측면에서 우리가 배웠으면 하는 전략과 기술, 철학과 마인드를 가진 나라들이 많은데 이 책에 소개하는 다섯 나라는 에스토니아,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독일이다. 나라별로 안 전 대표가 직접 찾아가본 장소와 만난 사람들, 그들에게서 배운 것들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2020년 새로운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이 공정하고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안철수의 생각』을 잇는 국가 비전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2020년 대한민국은 국민이 소망하던 미래에서 살고 있는 것일까?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 갈등하는 광장에서 통합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취업난과 최저 출산율이 보여주듯 대다수의 국민이 희망을 접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둡다. 좌파와 우파의 정권 교체 게임에서 실망은 반복되고, 중요한 사회적 가치는 훼손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없을까? 안철수 전 대표는 만 6년간 정치 개혁을 목표로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한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정치를 그만둘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했다. 자책이 심한 성격에 상처가 컸고, 무엇보다 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에게 큰 실망을 주어 거듭 죄송하다며 지난 9월에 출간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의사, 프로그래머, 벤처 기업 CEO, 교수, 정치, 이렇게 다섯 가지 직업을 통해 우리 사회 주요 분야에서 ‘문제 해결사’로서 활약한 그의 기질은 한국을 떠나 있는 동안에도 발휘되었다. 안 전 대표는 유럽의 다양한 국가들이 가진 독특한 문화와 그 속에서 자기들만의 강점을 어떻게 발견했으며,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사회 시스템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 면밀히 관찰했다. 그리하여 안 전 대표는 국민이 희망을 갖고 더 나은 미래를 꿈꾸기 위해서는 정치가 사회 구조를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신간 『안철수,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를 펴냈다. 이 책에서 그는 “대한민국의 방향과 희망은 정직하고 깨끗하면 인정받는 사회, 거짓말 안 하고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잘살고 떳떳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다.
두 거대 정당의 ‘내로남불’은 심각한 문제
실용적 중도 정치로 ‘일하는 정치’ 실현되어야
이 책에서 안 전 대표는 ‘정치는 우리 사회에 대한 퍼블릭 서비스’라고 말한다. 과거 “고생해서 만든 백신을 무료로 보급했던 이유” 역시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며, “공익적인 마인드는 지금도 변함없는 내 삶의 기준”이라는 것. 때문에 “의사로서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잡다가,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의사를 그만두고 안철수연구소를 창업했을 때 품었던 꿈은 “정직하고 깨끗해도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었는데 정치를 시작했을 때나 지금이나 “정직하고 깨끗해도 정치적으로 성과를 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는 것”은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안 전 대표는 사회 구조와 시스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궁금한 문제가 있으면 유럽 어디든 달려가 현장을 직접 보고 전문가와 만나 해법을 고민했다. 유럽에서 찾아갔던 14개의 나라 중 대표적인 5개 나라 ‘에스토니아, 스페인, 핀란드, 프랑스, 독일’을 꼽고 에스토니아의 투명성과 혁신, 프랑스의 중도 정치, 독일의 정직과 합리를 중요하게 다룬다.
정직한 사회를 위해 독일처럼 ‘사회적 평판’ 기준 삼아야안 전 대표는 독일을 비롯해 미국에서는 “거짓말을 하거나 불법을 저질러서 평판이 나빠지면 해당 업계에 다시는 발을 들여놓기 힘들”다고 말한다. 반면 우리나라는 ‘사기 공화국’이라 불릴 만큼 사기범죄가 많고 정치권에서도 거짓말한 사람에게 관대해 국민들 사이에 ‘불신’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는 정부에서 “스스로 획기적으로 투명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서 우리나라가 신뢰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초석을 깔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프랑스 국민의 정치 혁명 ‘거대 양당’도 심판당할 수 있어프랑스에서 안 전 대표는 ‘마크롱의 승리’를 ‘국민들의 힘으로 정치를 바꾼 혁명적인 사건’으로 언급하며 결국 나라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국민’임을 강조한다. “국회의원 한 명 없던 마크롱을 대통령으로 뽑은 프랑스에서 국민들의 힘을 목격”하고, “폭주하는 이념 대결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선택을 할 때만이 문제가 해결되고, 다시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프랑스 국민들은 생각한 것”이라 분석한다. “한 정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상대 정당이 실수하면 반사 이익으로 집권하는 행태가 반복”되었다며, “두 정당이 번갈아 자리를 차지하고 자기들의 이익만 챙기고 사회문제는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자, 참지 못한 국민들이 거대 양당을 심판한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실용적 중도’란 좌파도 우파도 아니며, ‘일하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라고 설명한다.
인구 130만 에스토니아를 ‘세계 최고의 디지털 사회’를 만든 미래세대의 힘1992년 구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에스토니아는 ‘작은 나라, 적은 인구, 자원 부족’의 상황에서 국가 전략의 방향을 ‘IT 분야’로 집중했다. 안 전 대표는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정보통신 기술을 최대한 활용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고 투명한 국가를 만들기로 결정한 것”이 “오늘날 에스토니아를 유럽에서 가장 앞서가는 IT 국가로 만들었다”고 한다. ‘미래에 대한 치열한 고민’, ‘가치 있는 축적의 시간과 경험’, ‘투명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한 눈여겨볼 것은 “미래세대로의 전환”으로, 40대에 당선된 대통령, 30대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등 “젊고 스마트한” 인재들의 힘이 컸다고 강조한다.
이 밖에도 교육, 인구, 의료, 농업, 관광, 통일 등 주요 분야에서 우리가 배울 점을 제안하고, 벤치마킹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2012년 9월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시작한 이후 약 7년이 지난 2020년 1월, 안 전 대표는 지난 1년여 간의 정책 여행을 이 책에 정리하면서 다시 한 번 ‘미래’와 ‘개혁’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2019년 9월 출간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이 유럽에서 ‘러너’로 성장한 이야기라면, 이번 신간은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을 통해 안 전 대표가 제시한 세 가지 국가 비전 ‘행복한 국민, 공정한 사회, 일하는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살펴보고,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함께 이야기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에스토니아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와 함께 발트 3국의 하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철수
의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벤처 기업 CEO, 대학 교수, 그리고 정치까지 우리 사회의 중요한 분야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장서왔다. 2018년 9월부터는 독일 뮌헨의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방문 학자로서 연구와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2019년 10월 미국 스탠포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 학자로 연구를 이어 갔다.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공대에서 공학 석사, 와튼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주)안철수연구소(현 안랩)를 창업하고 10년간 대표이사로 일했으며, 2005년 유학을 떠난 뒤 2008년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포스코 이사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제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016년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2011년에는 보유하고 있던 안랩 주식 절반을 사회에 환원해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재단)’을 설립했다.독일에서 ‘러너(runner)’로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해 2019년 9월 29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 풀코스에서 3시간 46분 14초의 기록으로 완주했으며, 11월 3일 뉴욕 마라톤 대회 풀코스에서 3시간 59분 14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대표 저서로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안철수의 생각』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경영의 원칙』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우리에게는 미래 담론이 필요하다
1부. 국가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에스토니아
젊은 리더가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앞선 디지털 사회
내가 만난 에스토니아
─에스토니아 CIO 시임 시쿠트
─e-에스토니아 전시장
─가드타임과 사이버네티카
에스토니아에서 배운 것들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축적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의 투명성은 신뢰의 기본 조건이다
─정부는 정부의 일을 하고 민간은 민간의 일을 해야 한다
─전자 정부는 정부 개혁의 중요한 수단이다
2부. 행복한 국민이 좋은 나라를 만든다─스페인
공동체 속의 작은 행복이 모여 큰 행복이 되는 사회
내가 만난 스페인
─바르셀로나
① MWC ② 22@ 바르셀로나 프로젝트 ③ 몬주익과 라 보케리아 시장
─마드리드
① 농림부 ② 에너지 관광부 ③ 보건 복지 평등부 ④ 디사이드 마드리드
─바스크 지방
① 게르니카 ② 빌바오 구겐하임 박물관 ③ 몬드라곤 협동조합
스페인에서 배운 것들
─빛의 속도로 바뀌는 세상, 몰라서 보이지 않을 뿐이다
─농업은 경제적 관점으로만 접근해서는 안 된다
─관광 산업은 스토리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한다
─국민이 건강 보험 보장률을 선택할 수 있다면?
─직접 민주주의를 위해 더욱 투명한 IT 시스템이 절실하다
3부. 개방과 공유는 생존의 기본 조건이다─핀란드
한계와 위기를 극복하는 개방과 공유의 가치가 축적된 사회
내가 만난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
─비즈니스 핀란드
─센서블 4와 마리아
핀란드에서 배운 것들
─개방과 공유는 모두 함께 사는 길이다
─자율은 창의력과 행복의 기본 조건이다
─어려운 환경을 기회로 만드는 것이 도전 정신이다
─미래를 대비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개혁이다
─빅 데이터 경쟁력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4부. 실용적 중도 정치가 개혁을 이끈다─프랑스
국민의 힘으로 실용적 중도 정치의 혁명을 이뤄낸 사회
내가 만난 프랑스
─프랑스 의회
─프랑스 전략 연구소
─공중 보건 고등 평의회
─에콜 42
─르아브르
프랑스에서 배운 것들
─실용적 중도 정치의 본질은 일하는 정치이다
─유능하고, 깨끗하고, 투명한 정부가 우선이다
─치밀한 국가 전략이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인구 문제는 국가의 운명을 좌우한다
─혁신적인 교육이 창의적인 아이들을 만든다
5부. 합리와 통합, 정직이 최고의 가치다─독일
분열에서 통합을, 폐허에서 기적을 이뤄낸 사회
내가 만난 독일
─바이에른 주
① 다하우 강제 수용소 ② 뉘른베르크 ③ 암베르크
─베를린
① 베를린 자유 대학교 ② 장벽 공원과 포츠담 광장
─슈투트가르트
─마인츠
독일에서 배운 것들
─정직과 합리는 국가의 경쟁력이다
─국민 통합이 이뤄져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이 경제를 다시 살린다
─환경 문제 해결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이다
─통일은 사건이 아니라 과정이다
에필로그─유럽에서 발견한 나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