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를 잇는
독일 환상문학의 대가 랄프 이자우의 지적 스릴러
랄프 이자우는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후계자’라는 칭호를 들으며, 독일 청소년문학, 환상문학의 대가 중 한 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작 『거짓의 미술관』은 특수 공간인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환상 문학의 코드 대신 지적 스릴러라는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준다. 이자우의 글은 방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탄탄한 역사적, 철학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소설 역시, 그러한 그의 농축된 지적 역량이 한껏 발휘되고 있다.
『거짓의 미술관』은 미술관을 배경으로 도난 사건과 살인, 그리고 그 배후에는 복제인간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다룬 지적 추리 소설로, 작가는 그림과 스릴러라는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조합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소설의 시작은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조각상「잠든 헤르마프로디테」가 폭발하여 파괴되고 그곳에서 차가운 중성적 매력을 지닌 과학 기자 알렉스 다니엘스의 지문이 발견된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 가지 않았다. 경찰은 유일한 용의자로 그녀의 뒤를 쫓게 되고 그녀는 감옥에서 테오라는 인물의 편지를 받고 자신의 혐의를 풀 단서를 받는 대신 \'거짓의 미술관\'이라는 기사를 쓰기로 한다. 알렉스는 이 사건을 다윈주의의 오류와 연결하여 기사를 연재하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를 잇는
독일 환상문학의 대가 랄프 이자우의 지적 스릴러
『비밀의 도서관』,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에 이른 또 하나의 걸작
■ 『모모』의 엔데를 읽었다면 그다음엔 이자우
독일을 대표하는 소설가 랄프 이자우의 『거짓의 미술관 1,2』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랄프 이자우는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후계자’라는 칭호를 들으며, 독일 청소년문학, 환상문학의 대가 중 한 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전작 『비밀의 도서관』,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 1,2』은 십여 개 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북스테후더 불렌 청소년문학상, 괴팅엔 청소년 도서상, 뫼르저 청소년도서심사위원상 등을 받았으며, 국내에도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전 작들이 도서관, 박물관이라는 특수하고도 고립된 공간을 배경으로 환상 세계를 연결한 작품이었다면 이번 신작 『거짓의 미술관』은 역시 그러한 특수 공간인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환상 문학의 코드 대신 지적 스릴러라는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준다. 이자우의 글은 방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탄탄한 역사적, 철학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소설 역시, 그러한 그의 농축된 지적 역량이 한껏 발휘되고 있다.
■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과 스릴러, 그 독특하고 매력적인 조합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오스트리아 빈의 예술사 박물관에서
세기의 작품들이 사라졌다!
『거짓의 미술관』은 미술관을 배경으로 도난 사건과 살인, 그리고 그 배후에는 복제인간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다룬 지적 추리 소설로, 작가는 그림과 스릴러라는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조합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소설의 시작은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조각상「잠든 헤르마프로디테」가 폭발하여 파괴되고 그곳에서 차가운 중성적 매력을 지닌 과학 기자 알렉스 다니엘스의 지문이 발견된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 가지 않았다. 경찰은 유일한 용의자로 그녀의 뒤를 쫓게 되고 그녀는 감옥에서 테오라는 인물의 편지를 받고 자신의 혐의를 풀 단서를 받는 대신 \'거짓의 미술관\'이라는 기사를 쓰기로 한다. 알렉스는 이 사건을 다윈주의의 오류와 연결하여 기사를 연재한다.
루브르 다음엔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던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가 도난당하고, 그다음엔 오스트리아 빈의 예술사 박물관의 루카스 크라나흐의 「에덴 낙원」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유럽 전역의 유명 박물관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예술품 도난 현장에는 어김없이 그 아래에 르네 마그리트의「경솔한 수면자」(The Reckless Sleeper)에 그려진 물건들이 하나씩 놓여 있다. 거울, 붉은색 담요, 황금 사과 ……. ‘두뇌’라고 불리는 이 사건의 배후 인물은 범죄 현장에 ‘경솔한 수면자’ 속에 그려진 사물들을 하나씩 남겨 둠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연이은 도난 사건의 피해 미술관이 보험을 든 미술품 보험회사는 ‘아트케어’ 단 한 곳. 그 보험회사의 보험수사관 다윈이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되고 알렉스의 혐의를 추적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간다. 알렉스가 감금된 상태에서도 범죄 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결국 둘은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한다. 마그리트 그림 속 단서들을 가지고 알렉스와 다윈은 미술품 도난 사건의 배후와 범인의 의도, 다음 사건을 예측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알렉스는 살해 위협을 받고, 양성이라는 자신의 비밀이 이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범인이 남긴 수수께끼를 하나씩 푸는 과정에서 알렉스 본인도 몰랐던 놀라운 출생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결국 수십 년간 이루어진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과 ‘경솔한 수면자’의 정체를 밝혀낸다.
■ “인간은 생명을 지배하고 계속 진화할 수 있는가?”
그 물음에 대한 풍자적이고 예언적 시선
이 작품에서 작가는 주인공 알렉스와 다윈의 대화를 통해 우주 생성의 문제 외에 뜨거운 논쟁거리인 유전자연구와 인간복제의 윤리성 등 21세기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과학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옳은 것인가, 유전자를 인간이 어느 수준까지 변화시킬 권리가 있는가, 주류 학문의 대표자들이 소수 이견자들을 매도하는 것은 정당한가 묻고 있다. 진화론을 창시한 찰스 다윈의 이름을 즉시 떠올리게 하는 다윈 쇼우와 중성적인 느낌의 알렉스 다니엘스의 이름에서 예상되듯, 지구와 생명체의 기원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두 사람은 처음부터 열띤 논쟁을 벌인다.
특히 남성, 여성을 동시에 지닌 양성인간으로 뎼정된 알렉스는 과학 기술로 도달할 수 있는 인간의 완벽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이 뒤엔 “유전자 연구가 결국 우리 세계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작가의 문제적 시선이 담겨 있다. 독일 문학의 철학적 깊이를 이어가는 랄프 이자우는 세기의 미술품의 연쇄 도난 사건이라는 범죄 추리 소설의 구도 속에 모든 생명체는 고유의 존재 이유를 지니고, 그것을 인간이 어디까지 손댈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이고도 윤리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자우는 자신의 문학을 ‘판타곤’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환상, 상상을 의미하는 판타지(Phantasie)와 수학에서 다각형을 뜻하는 어미, -타곤(-tagon)을 합친 말로, 판타곤은 한 책 안에 ‘여러 문학 형태와 장르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는 것을 뜻한다. 작가의 표현처럼,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 스릴러가 아니라 깊이와 통찰이 흐르는 색다른 추리 소설의 ‘판타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랄프 이자우 (Ralf Isau)
1956년 베를린 출생. 슈투트가르트에 거주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미하엘 엔데가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작가로 1992년 자신의 딸을 위해 쓴 첫 작품 『용 게르트루트 Der Drache Gertrud』를 발표하며 데뷔하였고 환상 문학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보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비밀의 도서관』, 『거짓의 미술관』, 『네샨 3부작 Neschan-Trilogie』, 『어둠의 무리』, 『은빛 의미 Der Silberne Sinn』, 『불안의 왕 Der Herr der Unruhe』 등이 있다.
역자 : 안상임
독일 트리어대학교에서 독문학과 디자인을 공부한 후 디플롬 학위를 받았다. 출판사에서 외서기획자로 일했으며 현재 출판기획 및 번역가, 영상번역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생각의 정원』『빨간 자전거』『괜찮아, 겁내지 마』『요리사 트로스트』『다이어트 절대 미치지 마라』『베네치아 빨간 가면의 비밀』,『여자는 왜 다른 여자를 훔쳐볼까』 등이 있다.
목차
12장 사진 속 남자들
13장 테오의 정체
14장 여섯 번째 도난 사건
15장 탈출 시도
16장 캐드웰 박사의 정체
17장 마지막 목표물
18장 거인 다비드
19장 거인 직전
20장 두뇌를 기다리며
21장 불길한 예감
22장 또 다른 카메라
23장 기적
24장 또 다른 의혹
25장 풀리지 않는 거짓의 미술관
26장 오래 침묵해 온 사람
27장 경솔한 수면자
에필로그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