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마음틴틴 4권. 문부일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 작가가 유독 약자들 곁에 서성거리는 게 느껴진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국적자인 과외 선생님, 어려운 환경에 사는 청소년, 월세 생활하는 미혼부, 몰래 카메라 피해자 들이 등장하는데, 처절하고 진지하게 사는 주인공들은 도리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준다.
국민이라는 자격이 없어서 세상의 온갖 추태를 감당하는 무국적자 진주 누나, 성적 조작의 피해자이며 공부할 돈이 없어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승리와 탁오, 아버지의 빚 때문에 유명한 횟집을 훼방하는 해봄 누나 등 등장인물들은 웃음기를 찾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따스하고, 웃기고, 슬프다.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건 왜일까?
세상의 폭력과 가난과 슬픔 속에 살면서도 등장인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살아간다. 삶의 의욕이 강한 인물들은 서로 서통하고 위로하고 지켜 주려는 인간다움으로, 힘든 인생이지만 살아 보자고, 다투지 말고 힘을 주며 살자고 다독인다. 다섯 편의 작품은 재치, 반전, 위트와 사람의 온기로 세상의 어두운 이야기를 편안하고 웃프게 들려준다.
출판사 리뷰
학교 안팎에 숨겨진 세상의 이면을 염탐하다
남루하지만 삶에 대한 애정으로 오늘을 빛내는 사람들의 이야기신작『알바 염탐러』를 펴낸 문부일 작가. 그의 작품들을 보면 작가가 유독 약자들 곁에 서성거리는 게 느껴진다. 이번 작품에서도 무국적자인 과외 선생님, 어려운 환경에 사는 청소년, 월세 생활하는 미혼부, 몰래 카메라 피해자 들이 등장하는데, 처절하고 진지하게 사는 주인공들은 도리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애정과 책임감을 준다.
국민이라는 자격이 없어서 세상의 온갖 추태를 감당하는 무국적자 진주 누나, 성적 조작의 피해자이며 공부할 돈이 없어 성적을 올리지 못하는 승리와 탁오, 아버지의 빚 때문에 유명한 횟집을 훼방하는 해봄 누나 등 등장인물들은 웃음기를 찾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은 따스하고, 웃기고, 슬프다.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물들이 독자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는 건 왜일까?
세상의 폭력과 가난과 슬픔 속에 살면서도 등장인물들은 두 눈을 부릅뜨고 살아간다. 삶의 의욕이 강한 인물들은 서로 서통하고 위로하고 지켜 주려는 인간다움으로, 힘든 인생이지만 살아 보자고, 다투지 말고 힘을 주며 살자고 다독인다.「그 사람의 이름은」에서 진주 누나는 자기가 살기 위해 탁오의 공모전 글을 훔치지만 진심으로 탁오를 응원하고, 탁오도 자존심을 회복하고 누나를 위해서 꾸미는 복수가 멋있다.「웰컴, 그 빌라 403호」에서 앙숙 같은 루오와 승리는 집의 전 주인과 현 주인이 되어 방문에 붙은 스티커로 서로의 삶을 공감하고, 집 곳곳에 스민 가족의 추억과 사랑에 훈훈한 미소가 번진다. 이처럼 다섯 편의 작품은 재치, 반전, 위트와 사람의 온기로 세상의 어두운 이야기를 편안하고 웃프게 들려준다.
성적 조작, 무국적자, 몰래 카메라, 학벌 사회…….
우리 사회의 문제를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십 대들의 이야기『알바 염탐러』는 교과서 세상에 있는 십대가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세상의 문제를 보는 동안, 온몸의 감각기관을 열어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게 무엇일지’ 생각해 보게 하는 작품이다.
「버킷 리스트 1번」에 나오는 미혼부 형은 남자가 때려서 여자가 도망갔을 거라는 편견 속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고,「웰컴, 그 빌라 403호」의 승리는 돈을 받고 성적을 조작한 선생님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고, 「열바 염탐러」의 사장님은 중학교만 나왔다는 이유로 수많은 무시와 학대를 당했다. 이 외도 무국적자인 진주, 몰래 카메라에 찍힌 민주, 아토피가 심한 새아빠가 나오는데 이들은 사회의 갖가지 차별과 부당함을 온몸으로 경험한다. 단지 나이가 어리고, 여자이고, 배움이 짧고, 돈이 없고, 사회 관습에서 벗어났다는 것 때문에 말이다.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은 개인의 문제일까? 사회적 책임도 있는 걸까? 삶과 사회의 문제를 토로하는 이야기는 묵직한 울림과 함께 인권 감수성을 깨워 독자에게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묻는다.
누나의 눈을 피했다. 내가 형의 신분증으로 일하는 것을 알고 있는 걸까? 논술 준비를 하느라 신문을 꼼꼼하게 보는데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일이 참 많았다. 알바를 하면서 세상 이면에 숨겨진 낯선 풍경을 염탐하는 것 같았다._알바 염탐러
옷장에서 삐거덕 소리가 났다. 엄마도 십 년은 더 쓸 수 있다며 꼭 가져가자고 맞장구쳤다. 천생연분인 엄마 아빠 눈에는 어릴 때 내가 옷장에 한 낙서가 피카소의 추상화로 보이나 보다. 나한테 물려주겠다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_웰컴, 그 빌라 403호
작가 소개
지은이 : 문부일
1983년 제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정치와 사회를 공부했다. 2008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2012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었고, MBC창작동화대상,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2016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아티스트 레지던시, 2017년 몽골 울란바타르대학교 국제교류 레지던스에 참가하며 대학생들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했다.또한 2018년부터 여러 학교에서 청소년들과 글쓰기 수업을 진행해 왔다. 글을 잘 쓸 생각이 ‘1도’ 없는 아이들, 빈 종이만 보면 한숨이 나온다는 아이들과 함께 좌충우돌 수업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10대들을 곁에서 지켜보았다. 그 과정을 오롯이 《10대를 위한 나의 첫 소설 쓰기 수업》에 담았다.지은 책으로 청소년 소설 《알바 염탐러》, 《굿바이 내비》, 《WELCOME, 나의 불량파출소》, 《불량과 모범 사이》, 《우리는 고시촌에 산다》, 《찢어, JEAN》, 소설집 《안녕콜》, 동화 《사투리 회화의 달인》 등이 있다.
목차
알바 염탐러
웰컴, 그 빌라 403호
그 사람의 이름은
버킷 리스트 1번
다섯 명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