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예림당 청소년 문학 시리즈. 청소년들이 많이 고민하는 문제를 키워드로 뽑아, 영화, 소설, 만화 등 다양한 서사 작품의 이야기로 풀어 가는 에세이다. 십 대들에게 추천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시선을 담고 있다. 작가는 본인의 경험으로 한 번, 그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작품의 캐릭터를 제시하며 또 한 번 청소년들을 어루만진다.
출판사 리뷰
작가의 보물 상자에서 만난 또 다른 나,
그들에게 받은 공감과 위로의 힘
〈예림당 청소년 문학〉 시리즈 《고민해서 뭐 할 건데?》는 청소년들이 많이 고민하는 문제를 키워드로 뽑아, 영화, 소설, 만화 등 다양한 서사 작품의 이야기로 풀어 가는 에세이다. 십 대들에게 추천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시선을 담고 있다.
고민이 많은 걸 고민하지 마
날마다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고민이란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자 행위이다. 치열한 고민은 나에게 닥친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방법을 찾아 주고, 성장해 나가는 동력을 제공한다. 그렇기에 건강한 고민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양분이 된다.
다만 경계해야 할 것은 지나친 고민이다. 실제로 내가 하는 고민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매우 미미할뿐더러 제대로 된 고민이 아닐 가능성이 더 크다.
어른들에게 고함!
작가는 본인의 경험으로 한 번, 그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작품의 캐릭터를 제시하며 또 한 번 청소년들을 어루만진다. 이런 작은 공감과 이해가 청소년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이 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 어른들은 본인들의 잣대에 맞춰 아이들을 재단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고민이 뭔지 알아보고 이해해 보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래야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제대로 된 고민을 통해 더욱 괜찮은 사람이 될 테니까.
나는 "지나 보면 별일 아니야."라는 말에 썩 위로받지 못한다. 누군가 내게 그 말을 하거나, 그런 구절을 읽으면 잔뜩 인상을 쓴 채 되묻는다. "그건 결국 지나가야 해결된다는 거잖아요. 나는 지금 해결하고 싶다고요!" 하고 말이다. 과거는 별일 아닐지 모르지만,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시간은 현재다. 현재의 고민은 현재 해결되어야 한다.
인생이 매일 즐거울 수만은 없다. 짜증 나는 일도 많고, 하기 싫은 일을 하거나 못마땅한 상황에 맞닥뜨릴 때도 있다. 나는 열한 살 소녀 폴레케에게 인생을 배웠다. 그렇지, 인생은 사실 가끔(어쩌면 자주) 구역질 나잖아. 나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섬에 홀로 사는 남자가 외롭지 않았던 건, 자신을 응원하고 지켜봐 주는 여자의 존재 때문이었다. 둘은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남자는 여자가 볼 수 있도록 모래로 글씨를 쓰고, 여자는 병에 편지를 넣어 남자에게 보낸다. 두 사람은 서로의 메시지를 간절히 기다린다. 표류된 남자를 고립되지 않게 도와준 건 여자고, 결국 여자를 방 밖으로 꺼내 준 건 남자다. 서로를 향해 갈 수 있도록 남자와 여자는 둘 사이에 다리를 만든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혜정
1983년 충북 증평에서 태어났다. 고민 많고 혼란스러운 청소년 시절을 보냈기에, 청소년들에 대한 애정이 아주 크다. 그래서 ‘십 대를 위한’ 글만 쓰고 있다. 작품 속 주인공이 모두 십 대이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이제까지 청소년 소설 『괜찮아, 방학이야!』 『다이어트 학교』 『하이킹 걸즈』 『닌자 걸스』 『판타스틱 걸』 『텐텐 영화단』 『잘 먹고 있나요?』 『오늘의 민수』 등과 동화 『우리들의 에그타르트』 『맞아 언니 상담소』 『헌터걸』, 청소년 에세이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등을 썼다.
목차
보석 상자를 열며
나는 걱정이 너무 많아
울렁울렁 내 마음
나 말고, 너 말고, 그래, 우리
잘 먹고 잘살 수 있을까?
반짝반짝 빛날 청춘을 위해
보석 상자 속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