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비룡소 창작 그림책 시리즈 39권. 2011년 제17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비를 좋아하는 꼬물꼬물 삼총사인 지렁이, 달팽이, 거북이가 맞이하는 비 오는 날의 즐거움을 싱그러움 가득한 동양화풍의 그림에 담아냈다. 평소 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세심한 관찰과 신나는 상상을 통해 비 오는 날의 풀숲 풍경을 생동감 있게 전한다.
이 그림책에는 다양한 소리가 가득하다. 비가 오기 시작해서 절정에 이르렀다 점차 잦아들기까지, 다채로운 빗소리와 온 몸과 마음으로 비 오는 날을 즐기는 세 주인공의 웃음소리가 실제로 들리는 듯하다. 재미난 의성어 의태어 듬뿍 담긴, 시처럼 간결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아이들의 오감을 촉촉하게 자극하고,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2011년 제17회 황금도깨비상 그림책 부문 수상작
“지렁이, 달팽이, 거북이가 맞이하는 비 오는 날의 즐거움”
화선지에 배어든 물감과 먹으로 표현한 주인공 삼총사와 나뭇잎들, 연못 풍경, 빗줄기 등이 경쾌한 리듬을 들려주듯 잘 위치해 있고, 변화하는 장면 구성도 제법 튼튼하다. 분광하는 음표들처럼 떨어지는 빗방울의 소리와 빛깔을 이토록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재능이 놀랍다. 페이지 하나하나가 빗방울들이 펼치는 시(詩)고 음악이며 회화인 그림책,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우리의 몸도 어느새 빗방울이 두드리는 커다란 타악기로 변해 간다.
- 최승호, 권혁수, 이호백(심사평 중에서)
2011년 황금도깨비상을 수상한 창작 그림책. 황금도깨비상은 1992년 어린이책 출판사로서는 최초로 비룡소가 만든 상으로, 신인 작가들의 발굴과 국내 그림책 시장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수상작인『비야, 안녕!』은 비를 좋아하는 꼬물꼬물 삼총사인 지렁이, 달팽이, 거북이가 맞이하는 비 오는 날의 즐거움을 싱그러움 가득한 동양화풍의 그림에 담아냈다. 평소 자연과 동물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는 세심한 관찰과 신나는 상상을 통해 비 오는 날의 풀숲 풍경을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변화하는 다양한 빗방울의 모양과 나뭇잎 하나하나, 흙빛과 공기의 변화, 다채로운 빗소리들이 시처럼 흘러가는 간결한 텍스트와 어우러져 온몸의 감각을 깨운다.
■ 톡 톡 토 도 톡, 후두두둑! 빗소리가 들리는 그림책
비가 오는 날 풀숲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툭 투 둑,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땅 위로 머리를 쏘옥 내민 지렁이에게 비가 툭! 하며 인사한다.“와, 비다!”지렁이도 반갑다며 인사하고, 풀숲 여행을 시작한다. 톡 톡 토 도 톡, 후둑, 후두두둑, 툭탁 투닥 투다닥! 떨어지는 빗소리를 따라 꼬물꼬물 여행하던 지렁이는 어느새 달팽이, 거북이와 친구가 되어 비 오는 날의 즐거움과 기쁨을 만끽한다. 퐁 퐁 퐁! 물왕관도 쓰고, 촉촉한 나뭇잎 사이를 통통통 뛰어다니고, 슈웅 나뭇잎 배도 타고, 찰박찰박 물장구도 치고, 말간 물웅덩이에 비춘 얼굴을 보고 배시시 웃으며 신나는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비를 떠나보낸다.“비야, 안녕!”
이 그림책에는 다양한 소리가 가득하다. 비가 오기 시작해서 절정에 이르렀다 점차 잦아들기까지, 다채로운 빗소리와 온 몸과 마음으로 비 오는 날을 즐기는 세 주인공의 웃음소리가 실제로 들리는 듯하다. 재미난 의성어 의태어 듬뿍 담긴, 시처럼 간결한 이야기가 어우러져 아이들의 오감을 촉촉하게 자극하고, 책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 산뜻하고 세련된 동양화풍의 그림
화선지에 스며든 색과 결이 무척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나뭇잎 하나하나, 빗방울 하나하나, 흙의 색과 느낌, 물빛의 다양한 변화까지도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작가의 열정이 장면마다 듬뿍 담겨 있다. 여백의 미와 물의 농담을 활용한 다채로운 색조, 살아 숨 쉬는 듯한 붓의 결 등이 동양화의 우아한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 캐릭터들은 찍어내는 기법을 활용해 발랄함과 생동감을 더했다. 작은 눈 코 입으로 만들어낸 재미난 얼굴 표정들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원경, 근경을 넘나들며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구성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빗소리, 웃음소리가 어우러진 그림책은 마치 비 오는 날 풀숲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다.
작가 소개
저자 : 한자영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SI 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자연이 들려주는 작은 비밀들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그림과 이야기로 조곤조곤 나누고 싶어요. 모든 이들의 마음에 한가득 따스한 봄이 전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