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정성을 다해 그린 아름다운 세밀화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 세밀화일 뿐만 아니라, 해당 동식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니고 오랫동안 관찰해 온 작가들의 정성이다. 작가들이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몸소 느끼고 알게 된 생생한 정보가 가득 들어 있어 한 점 한 점, 보면 볼수록 풍부하고 깊은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출판사 리뷰
꽃밭에 핀 꽃들의 작은 몸짓이맘때면 길을 걸을 때 자꾸 기웃거리게 된다. 이웃집 창가, 아파트 꽃밭, 공원, 여기저기에서 꽃들이 나 좀 보라는 듯이 꽃을 피워내기 때문이다. 작은 몸짓으로 봄을 알린다. 반가운 마음에 뭐라고 불러보고 싶은데 입안에서만 이름이 맴돈다. 자주 보는 꽃인데도 이름을 모르는 게 많다. 새 학기에 새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올 봄에는 꽃 이름을 불러 보고 꽃과 친구가 되어 보자.
조근조근 들려주는 꽃 이야기양평에 사는 남연정 선생님은 편집부로 전화해서 종종 꽃 소식을 전해 주셨다. 마당에 자주달개비 올망졸망 피었는데 너무 퍼져서 고민이라는 얘기, 하얀 바위취 꽃잎을 들여다봤더니 그냥 보면 토끼 이빨, 거꾸로 보면 토끼 귀 같아서 참 귀엽다는 얘기, 접시꽃이 한창이었는데 장마가 져서 몽땅 스러져 버렸다는 얘기, 국화 꽃잎으로 꽃전을 부쳤더니 샛노란 게 색도 곱고, 맛도 향긋하다는 자랑까지……. 남연정 선생님이 꽃과 가까이 살면서 관찰한 꽃 이야기를 들어 보자.
향기가 날 것 같은 꽃 세밀화화천에 사는 이재은 선생님이 손수 가꾸고, 온 동네 꽃밭을 돌아다니며 관찰하여 2년에 걸쳐 그렸다. 꽃을 찾아온 벌과 나비도 함께 담았다. 꽃빛깔이 너무 예뻐서 도저히 물감으로 낼 수 없는 색이 많다며 찬탄하며 그림을 그렸다. 책을 펼치면 꽃향기가 방 안에 퍼지는 것 같다.
이야기가 담긴 꽃달력화가 선생님이 꽃을 보며 쓴 일기를 달력으로 만들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꽃의 생태 정보, 꽃 피는 때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
남편이 나 준다고 진달래를 한 가지 꺾어왔다. 예쁘다. (4월 21일)
조팝꽃을 꽃병에 꽂아두었더니, 몇 시간도 안돼서 꽃잎이 와스스 다 떨여져 버렸다. 발그스름한 꽃술만 남았는데 그것도 예쁘다. (5월 15일)
동네 길가에 풍접초가 한창이다. 완규가 꼬투리를 집으니까 깨알 같은 검은 씨앗이 떨어졌다. 꽃보다 꼬투리가 더 예쁘다. (8월 1일)
날이 쌀쌀하다. 미산 계곡 길가에 깨꽃이 많이 피었다.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어서 꿀도 못 따 먹었다. (9월 27일)
꽃을 가꿔 보자올 봄에는 햇빛 잘 드는 창가에 나만의 꽃밭을 가꿔 보자. 아파트에서도 빈 깡통, 우유팩, 구멍 난 장화에 꽃을 심어 가꿀 수 있다. 봄에는 팬지나 앵초, 여름에는 봉선화, 채송화, 가을에는 국화를 심어 보자. 손수 꽃을 가꾸면 싹이 트고, 꽃망울을 틔우고, 씨앗을 맺는 작은 변화들이 계절마다 새롭다. 쉽게 꽃을 가꾸는 방법을 부록에 실었다.
참나리는 꽃잎 안쪽에 얼룽덜룽 점이 났어. 이 무늬가 호랑이 무늬 같다고 ‘호랑나리’라고도 해. 영어 이름도 ‘호랑이 백합’이라는 뜻이야.
석산은 ‘돌마늘’이라는 뜻이야. 알뿌리가 마늘을 쏙 빼닮았거든. 무리 지어 핀다고 ‘꽃무릇’, 추분 무렵에 핀다고 ‘추분꽃’이라고도 해. 여름에 잎이 말라서 삭 사라졌다가 가을에 꽃대만 쑥 올라와 꽃이 피어. 꽃대를 땅에 꽂아 놓은 것 같아.
작가 소개
저자 : 남연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농학을 공부하고 귀농통문 편집위원으로 일했어요. 지금은 경기도 양평에서 꽃밭과 텃밭을 가꾸며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목차
자주달개비
비비추
튤립
맥문동
참나리
석산
수선화
홍초
맨드라미
분꽃
채송화
직약
모란
개양귀비
풍접초
금낭화
유채
바위취
불두화
명자꽃
장미
봉선화
접시꽃
무궁화
삼색제비꽃
진달래
개나리
라일락
나팔꽃
깨꽃
꽈리
능소화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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