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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IGO+ing 인디고잉 Vol.63
2019.여름
인디고서원 | 청소년 | 2019.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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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잉》62호(2019년 봄)에서 “SKY 캐슬을 무너뜨리는 정의와 힘”을 이야기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같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이기적인 선택들을 하고 있는 우리 사회 전반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해법으로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에 합당한 대응을 마련하라는 청소년들의 움직임을 주목했습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할 정책을 만들고 기업에 책임을 물으라는 그들의 외침이 바로 우리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 움직임을 시작한 것은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입니다. 툰베리는 11살 때 처음 기후변화를 알게 되었고, 큰 충격에 한동안 말을 하지 않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변화의 시급함을 느끼며 등교 거부를 통해 정부와 기업에 합당한 책임과 행동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해왔지요. 그녀의 이 행동에 공감한 전 세계의 수만 명의 청소년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이름으로 거리로,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툰베리는 질문합니다.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면 우리는 학교에 왜 가야 하나요?” 《인디고잉》63호 “나의 좋음이 세계의 옳음에 가닿기를”은 그에 대한 답입니다. 과학 기술과 인간다움에 대해 고민하며 『사람의 자리』, 『철학, 과학 기술에 다시 말을 걸다』를 읽고 쓴 “과학, 사람의 자리를 비추는 빛이 되어라”,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던 스테판 에셀의 『분노하라』와 『포기하지 마라』를 읽고 쓴 “행복과 존엄을 위해 분노하라”, 전 세계의 비폭력 시민운동을 소개한 책 『거리 민주주의』를 읽고 쓴 “세상을 바꾸는 유쾌한 혁명” 등의 기사를 담았습니다. 특히 표지의 그레타 툰베리 그림은 인스타그램 ‘drawings_for_grandchildren’으로 유명한 이찬재 선생님께서 기고해주신 작품입니다.

그레타 툰베리가 특별히 돈이 많거나 머리가 좋아서 전 지구적인 차원의 움직임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이었기에 그 목소리가 모두에게 가닿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세상을 바꾸는 것은 선한 의지입니다. 문제가 있을 때 누구를 향해 손가락질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진심으로 슬퍼하고, 부정의에 분노하는 것, 기쁘고 희망찬 일에 아이처럼 행복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 자신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이 세계의 옳음에 가닿는 경험을 한다면 얼마나 멋진 세상이 펼쳐질지 함께 상상하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를 소중하고 귀하게, 의미 있게 살아낼 수 있도록 생장의 계절인 여름의 기운을 담은《인디고잉》63호 “나의 좋음이 세계의 옳음에 가닿기를”이 여러분께 꼭 가닿기를 꿈꿉니다.


청소년 칼럼

우리 모두가 툰베리입니다

임찬우(15세)


여기, 한 학생이 있습니다. 이름은 그레타 툰베리, 올해 16살인 그녀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청소년이자 유력한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녀의 행보가 세상을 바꾸고 있기 때문이죠. 11살에 그녀는 기후변화와 이로 인한 위기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무감각한 사람들을 보고 큰 충격과 좌절감에 빠졌고, 한동안 아스퍼거 증후군을 겪으며 오직 기후변화에 대해서만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15살이 되었을 때 마침내 그녀는 매주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지 않고 스웨덴 국회 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피켓에 쓰인 문구는 ‘기후변화를 위한 등교 거부’입니다.
그녀의 이 작은 행동이 일으킨 물결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그녀의 등교 거부 운동에 자극받은 전 세계 112개국의 학생 1,400만 명은 비록 투표권이 없어 정치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못하지만, 등교 거부를 통해 기성세대가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을 져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후변화로 우리가 살아가는 미래가 위험해지는 것을 이를 방관할 수 없다고 말하며, 학교에서도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문제인 기후변화를 중요하게 다뤄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동의 문제에 책임을 지자고 외치는 그들의 모습이 참으로 빛납니다.
한편 우리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우리 사회는 공동의 문제를 개인적으로 해결하면 끝나는 듯한 태도를 보입니다.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 공기청정기가 잘 팔리고, 교육에서 입시 성적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사교육 시장이 더욱 커집니다. 문제가 터지면 함께 해결하기보단 ‘나라도 살아남아야지’라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언론에서 어떤 사건이 보도되면 피해자에 대한 위로와 공감보다는 주요 인물에 대한 공격과 비판적인 메시지를 보냅니다. 세계적,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내가 하지 않아도 누군가 하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질 뿐 직접 나서지는 않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요?
처음 그레타 툰베리가 등교를 거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저는 그녀가 학교에 가지 않았으니 공부를 못하게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녀의 말을 듣고 나서 그 생각이 부끄러워졌습니다. 저는 한국 학교의 교육방식을 항상 비판해왔습니다. 그런데 저도 모르게 학교에 가지 않는 것은 공부하지 않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 빠졌던 것입니다. 툰베리의 연설이나 인터뷰의 내용을 들어보면 정말 필요한 공부를 했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그녀는 세계의 실상을 알기 위해 노력했고, 이를 바탕으로 행동했습니다. 기후변화 문제에 정말 시급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많은 공부를 한 것입니다. 공부는 자신이 진실하고 절실하게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애쓸 때 가능한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툰베리와 저의 차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이름 아래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거리로 나온 청소년들과 오직 자신의 성적만을 위해 독서실에 앉아 있는 우리의 차이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무엇을 절실하게 원하는지 그 목적이 다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엄청난 용기나 거대한 사회운동에 뛰어들 실천력이 아니라,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아주 깊게 고민할 시간입니다. 나의 삶이 존엄할 수 있기 위해, 내 삶이 아름답고 정의롭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하고 그것에 가닿고자 하는 정말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작은 행동도 큰 의미를 품으면 세계를 바꾸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증명된 사실입니다. 어느 시대건, 어떤 사회건 사람들은 부당함에 맞서 싸우고 희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런 것들에 주목할 여유가 없는 우리의 모습에 크게 슬퍼하고 분노해야 합니다. 우리는 알려야 합니다. 세상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것을요. 여전히 우리는 이 세계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저항하고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분명 어제보다 더 나은 곳이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사랑과 저항으로 당신의 삶을, 세상을 바꿀 준비가 되었나요?

※ 63호 대표 기사 발췌본

“저는 학교에서 과학의 큰 특징은 가치중립성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과학은 철저히 수단이므로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악할 수도, 이로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자리』에서는 ‘시민과학자’ 박상표 국장님을 소개합니다. 2008년 광우병 위험이 있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둘러싼 논쟁에서 크게 활약한 박상표 국장님은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정보를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셨습니다. 과학이 아무 목적도 추구하지 않고, 과학적 사실을 밝히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있다면, 그 영향을 받는 사회에 큰 피해와 혼란을 초래할 것입니다.
따라서 과학자는 과학자이기 전에, 한 사람의 시민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저는 인간다움이라는 것은 무언가 목적을 가지고 행동하며, 자신을 성찰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처럼 과학이 사람들을 이끌어서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기술에 뒤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다운 시민들이 많아져서 그 시민들이 과학을 인간적인 방향으로 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세영(18세), 「과학, 사람의 자리를 비추는 빛이 되어라」 기사 중에서

“저는 처음에는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코 같아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연기자와 그 연기자가 연기하는 인물이 서로 다른 것처럼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인공지능이 마치 연기자인 것처럼 모두를 착각에 빠질 정도로 따라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봇은 아버지의 생전 목소리나 데이터들을 모두 수집하여 마치 아버지가 살아 있는 것만 같은 착각을 일으킵니다. 만약 여기서 좀 더 발전한다면 인공지능을 충분히 인간으로 여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철학, 과학 기술에 다시 말을 걸다』에서 이상헌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사람을 보고 나중에 칭찬받을 일을 생각하거나 그 사람에게 나중에 보상을 받을 것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 사람이 위험에 빠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위험을 무릎 쓰고 물에 뛰어드는 경우가 있다. 우리는 그런 행위를 윤리적 행위라고 한다. (…) 이렇게 윤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저도 선생님과 마찬가지로 인간이란 도덕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윤리와 도덕은 입력된 값에 의해 생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공지능에는 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진(15세), 「과학, 사람의 자리를 비추는 빛이 되어라」 기사 중에서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는 11살에 기후변화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말문을 닫았다가, 15살에 등교를 거부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라는 요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그녀의 이 행동에 공감한 전 세계의 수천, 수만 명의 청소년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라는 이름으로 거리로, 광장으로 모였습니다. 그레타 툰베리가 재벌의 딸이거나, 특별히 머리가 좋아서 전 지구적인 차원의 움직임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툰베리가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이 아니라, 그녀의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 때문에 그 목소리가 모두에게 가닿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목소리가 저에게는 미처 오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인디고 서원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토론하기 전까지 몰랐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 학교에서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 뉴스를 볼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언제 어디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있고, 얼마든지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왜 저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이토록 중요한 일에 스스로 벽을 쌓게 되었을까요?
툰베리의 “우리에게 미래가 없다면 우리는 학교에 왜 가야 하나요?”, “기후문제와 같은 더 중요한 문제를 다루지 않는다면 더 배울 필요가 있나요?”라는 질문에 답해봅시다. 더불어, 여러분도 만약 이렇게 거대한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랐다면, 우리가 함께 마음을 움직일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면 왜 그런지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봅시다.”
-김세영(18세),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기사 중에서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하게 알아야 합니다. 손 놓고 구경만 하다간 얼마 가지 않아 지구에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고 수많은 연구 자료가 이미 보여주고 있는데도 기후변화를 방관하고, 플라스틱을 마음껏 쓰고, 쓰레기를 아무렇게나 버리는 행동을 그만두지 않는 것은 문제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벌써 세계의 만년설은 녹아 없어지고 폭염은 매년 최고기록을 경신하는데 대체 얼마나 자연이 더 파괴되어야 우리는 행동하기 시작할까요?
그레타 툰베리의 시위가 세계인의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녀의 정말 간절한 희망과 담대한 용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의견에 동의하고 함께 행동할 수 있는 깨어있는 시민 사회가 있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행동은 당장 피켓을 들고 정부 앞에 서는 것이 아니라, 나는 어떤 사람이고자 하는가, 어떤 세계에서 살고 싶은가 고민하는 시민이 되는 것입니다.”
-임찬우(15세),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기사 중에서


“모든 이들이 각자가 가진 자신의 잠재성을 실현할 수 있는 힘이 바로 민주주의이다. 그리고 그런 다양하고 정의로운 민주주의를 열어온 수많은 영웅이 있었다. 우리의 과제는 바로 그런 영웅적인 일이 새로운 시대의 평범한 상식과 기준이 되도록 하는 일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그런 인간의 존엄을 향한 모험과 투쟁의 이야기 속으로 몸을 던지자. 작지만 다양한 수많은 이들의 정체성을 지키고, 내 삶과 사회를 바꿔 가는 창의적인 행보에 참여하자. 그것 속에서 지금껏 보지 못했던 어두운 시대 속의 한 줄기 빛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희망은 있다고도 없다고도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다방면으로 우리 사회에 수많은 존재의 존엄성을 지키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면서 지금 눈앞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행동을 기획하고 움직이는 가벼운 발걸음 속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는 바로 여기서 시작될 수 있다.”
-인디고 연구소 InK, 「평범한 시민이 만드는 다양하고 정의로운 민주주의」 기사 중에서

“왜 뉴질랜드의 시민들은 더 많은 사랑을, 자유를, 관용을 외치는지 궁금했어요. 예를 들자면요. 제 동생이 학교에 가서 이유 없이 한 대 맞고 온 거예요. 그러면 누나로서 화가 나는 게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이치잖아요? 그런데 대체 어떻게 사랑과 관용을 말하게 되는 건지 궁금했거든요. 한 가지 깨달은 것은 사랑과 관용이 ‘가해자에 대한 온건한 태도’를 뜻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에요. 우리는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주목하는 게 가해자잖아요. 그래서 당연히 프랑스나 뉴질랜드 사람들이 말하는 대상도 가해자일 것으로 추측하죠. 그런데 저신다 아던의 인터뷰를 보면 이 사건을 테러행위라 엄격하게 규정해요. 대신 그들에게 어떤 것도, 심지어 이름도 주지 않겠다고 말하죠. 공포와 두려움에 지배되기를 거부한다는 뜻이에요. 그 이후에 말하는 것이 무슬림 사회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배려였어요. 이들 사회가 말하는 자유와 사랑의 태도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베풀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에요. 사건에 직접 연루되지는 않았지만 사건을 목격한 ‘시민이 또 다른 시민에게’, ‘시민이 아픔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연대의 메시지인 거예요.”
-김보민(15세), 「더 많은 자유를, 관용을, 사랑을 원합니다」 기사 중에서


※ INDIGO+ing (인디고잉)

《인디고잉》은 2006년 8월 28일에 창간한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인문교양지입니다. 행복한 책 읽기를 통해 건강한 사유를 키우는 청소년들이 더 넓은 사회와 세계 속에서 주체적인 목소리와 실천을 통해 변화를 도모하고자 만들어진 잡지입니다.《인디고잉》에는 청소년들이 갖추어야 할 도덕적 품성과 비판적 지성. 예술적 감성을 기를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론과 실천, 어른과 아이, 우리나라와 세계 모두를 뛰어 넘어 함께 고민해야 할 세상의 이야기를 문학, 역사·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환경 분야 속에서 매호 가장 진실하게 나누고 싶은 주제를 선정하여 이야기합니다. 《인디고잉》은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책 읽기를 통해 시대를 고민하고 소통하며 현실에 참여하는 장(場)이 될 것입니다.

* 《INDIGO+ing》표제 모음
1호 I'm Dreaming
2호 나를 고발한다
3호 내 삶의 존재방식
4호 헤이리에서 물만골까지 간송에서 메디치까지
5호 토토, 모리를 만나다
6호 에코토피아를 꿈꾸다
7호 경계를 뛰어 넘다
8호 창조적 열정을 지닌 청소년,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
9호 소통과 자유
10호 삶은 예술이다
11호 희망의 증거
12호 새로운 정신적 지도
13호 자유의 영토, 문학
14호 오직 사랑의 문화
15호 가치와 해석
16호 I have a dream
17호 더 어려운 시절에 저항하기
18호 말할 수 없는 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19호 혁명의 패러독스
20호 공존 공감 공생
21호 생명의 아름다움
22호 시야의 결손 없이 공동선을 향해 온몸을 던져라
23호 운명의 주인 영혼의 선장
24호 작고 위대한 목소리
25호 공동선을 향하여
26호 세상을 바꾸는 인문혁명
27호 이 세상 그늘진 곳의 명백한 불의를 직시하는 법
28호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
29호 스스로 하는 교육
30호 삶과 삶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
31호 새로운 세대의 탄생
32호 해방구를 향한 문화투쟁
33호 생생지덕
34호 방관자, 도덕적 다수로 진화하라
35호 희망, 살아있는 자의 의무
36호 문학, 혁명의 근원
37호 정의로운 능력, 인성
38호 꽃을 꺾을 수는 있어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
39호 이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
40호 고통의 기원을 찾아서
41호 불의에 맞서는 용기
42호 하얗게 웃어줘 대한민국 청소년
43호 기억의 의무
44호 숨 쉬는 한, 희망하라
45호 끝까지 정의의 편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46호 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
47호 Never Ending Peace And Love
48호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아직 오지 않았어요
49호 신념의 횃불을 밝혀라
50호 행복한 공간, 정의로운 세계
51호 인간이라는 가능성
52호 의로움으로 시대의 아픔에 응답하다
53호 살아있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한 삶의 기술
54호 My Dear 민주시민
55호 Doing Democracy 두잉 데모크라시
56호 정의와 평화를 위한 희망의 목소리
57호 정의와 희망의 동반자들
58호 사랑은 언제나 승리한다
59호 시대의 현실을 직시할 용기가 있습니까?
60호 아름다움의 눈을 통해 절망의 바다 그 너머로
61호 삶이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도록
62호 SKY 캐슬을 무너뜨리는 정의와 희망의 힘
63호 나의 좋음이 세계의 옳음에 가닿기를


※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

인디고 서원(대표 허아람)은 2004년 8월28일에 설립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입니다. 인디고 서원의 서가에는 ‘문학, 역사·사회, 철학, 예술, 교육, 생태·환경’ 6가지로 분류한 서적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습니다. 그러나 자습서나 대형 출판사의 마케팅 전략이 만든 베스트셀러는 없습니다. 글로써 사람을 키우는 인문학의 본질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청소년들의 내적 성장의 자양분이 되는 좋은 책들을 선별해 놓은 책방입니다.

인디고 서원은 책과 청소년을 잇는 고리로 다양한 행사와 출판 활동을 통해 이 땅의 청소년들의 건강한 책읽기 문화와 인문학적 소양을 고취시키는 장(ground)이 되고 있습니다. 2004년 8월부터 진행되어 온 “주제와 변주”(2019년 6월 현재 제99회 진행)는 진지한 책읽기를 통해 청소년들이 만나고 싶은 책 속의 저자를 직접 선정하고 초청하여 저자와 함께 진실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입니다. 그리고 이는『주제와 변주 1, 2』(궁리출판, 2006)라는 제목으로 엮어서 단행본으로 발간되었습니다.

또한 인디고 서원은 청소년들이 직접 만드는 인문 교양지《인디고잉》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인디고잉》은 행복한 책읽기를 통해 건강한 사유를 키우는 청소년들이 보다 더 넓은 사회와 세계 속에서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고 자발적인 실천을 통해 시대적 변화를 창조하고자 ‘정의와 용기와 순수, 그리고 열정’으로 만들어진 청소년 인문학 잡지입니다. 2010년 4월 28일에는 국제 인문학 잡지를 표방하며 영문으로 된 국제판 계간지《INDIGO》를 창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를 비롯하여 인디고 서원에서는 2년에 한 번씩 개최하는 새로운 인문학 소통의 장 ‘인디고 유스 북페어’를 개최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토론회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상과 소통하다(정세청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열두 달 작은 강의’, ‘수요독서회’, ‘인디고 위크’ 등 많은 문화적 활동을 기획해왔으며, 2012년에는 보다 공익성 있는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인문·문화·교육을 위한 공익법인 정세청세를 설립하였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무한한 가능성을 꿈꾸며, 인디고 서원은 늘 새로운 인문학적 장(ground)을 꿈꾸는 열린 공간입니다.

* 관련 출판물
-『My beautiful girl, Indigo-인디고 서원, 내 청춘의 오아시스』개정판(아람샘과 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출판, 2018)
-『주제와 변주 1, 2』(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 2006)
-『인디고 서원에서 행복한 책읽기』(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 2007)
-『토토, 모리를 만나다』(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 2007)
-『창조적 열정을 지닌 청소년,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 2007)
-『꿈을 살다 - 젊은 이상가들, 세계의 창조적 실천가들을 만나다』(박용준과 인디고 유스 북페어 팀, 궁리, 2008)
-『정세청세 -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인디고 아이들 지음, 궁리, 2009)
-『내가 믿는 이것』(인디고 서원 엮음, 인디고 서원, 2009)
-『가치를 다시 묻다』(이윤영, 윤한결과 인디고 유스 북페어팀 지음, 궁리, 2010)
-《INDIGO+ing》 International Edition Vol.1 (인디고 서원, 2007)
- 청소년이 직접 만드는 인문교양지,《INDIGO+ing》1호 ~ 현재 (통권 63호, 2006년 8월 창간, 계간)
- 국제 인문학 잡지《INDIGO》1~ 현재 (영문, 통권 9호, 2010년 4월 창간, 계간)
-『내가 믿는 이것』개정판(인디고 서원 엮음, 인디고 서원, 2010)
-『Re-evaluation of Values』(영문, 박용준 지음, 궁리, 2010)
-『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허아람 지음, 궁리, 2011)
-『불가능한 것의 가능성-슬라보예 지젝 인터뷰』(인디고 연구소 지음, 궁리, 2012)
-『닿을 수 없는 혁명』(박대현 지음, 인크, 2013)
-『인디고 서원에서 정의로운 책읽기』(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13)
-『시적 정의』(마사 누스바움, 박용준 옮김, 궁리, 2013)
-『운명의 주인, 영혼의 선장』(인디고 서원 엮음, 인디고 서원, 2013)
-『희망, 살아있는 자의 의무-지그문트 바우만 인터뷰』(인디고 연구소 지음, 궁리, 2014)
-『새로운 세대의 탄생』(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14)
-『가능성의 중심-가라타니 고진 인터뷰』(인디고 연구소 지음, 궁리, 2015)
-『Doing Democracy 두잉 데모크라시』(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17)
-『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17)
-『영원한 소년』(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17)
-『크리스 조던-아름다움의 눈을 통해 절망의 바다 그 너머로』(인디고 서원 엮음, 인디고 서원, 2019)

  작가 소개

지은이 : 인디고잉 편집부

  목차

★꿈꾸지 않는 자는 청년이 아니다
청소년 칼럼 우리 모두가 툰베리입니다 · 임찬우
I’m dreaming 행복과 존엄을 위해 분노하라 · 이윤영
청소년에게 띄우는 그림편지 사랑하는 이가 주인입니다 · 이호신
시가 내게로 왔다 우리 함께 아름다운 순간을 만들어요 · 임찬우
한 줄 사전 삶의 주인공이 되어 길을 떠나자 · 이유진


★나를 만나다
나를 찾아가다 우리가 꿈꾸는 통일 · 유진재
나다운 게 아름다운 거야 나답게 살기 위한 공부 · 임찬우
영원한 소년 내가 좋아하는 것과 세상이 원하는 것 사이에서 · 이유선
과학 기술과 사람 · 전치형
내가 만난 영원한 소년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분노하라 · 민병일


★세계와 소통하다
R통신 과학, 사람의 자리를 비추는 빛이 되어라 · 정다은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우리는 왜 학교에 가야 하나요? · 김세영
평범한 시민이 만드는 다양하고 정의로운 민주주의 · 인디고 연구소 InK
S통신 세상을 바꾸는 유쾌한 혁명 · 이윤영


★행복한 책읽기
인디고, 책을 말하다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질문들 · 임찬우
키워드, 시대와 소통하다 더 많은 자유를, 관용을, 사랑을 원합니다 · 김보민, 전태화, 양다건
시와 노래의 이야기 가방 · 설흔
시詩, 말言의 사원寺에서 즐겁게 소통하기, 그 쉰 번째 이야기
무엇이 되고 싶은가요? · 정은귀
PAPERS 모두에게 편한 거리를 바랍니다 · 최은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통일 · 소준하
INDIGO+ing 63호 함께 읽은 책들
★더불어 실천하다
정세청세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들의 비밀 동아리 · 유진재
고통의 기원을 찾아서 무력함의 소용돌이를 희망의 소용돌이로 바꾸는 힘 · 정다은
에코토피아 뉴스 토토, 에코토피아를 만나다 · 권지현
희망을 일구는 사람들 정의로운 사회로, 플라이 백 · 이윤영
내 삶 안의 헌법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깨어있는 시민들의 용기 · 이가은


★사랑이 아니면 인생은 아무것도 아니야
인디고 시네마 파라디소 경계를 뛰어넘어 자유를 노래하다 · 이가은
네 잘못이 아니야 있는 그대로의 너를 볼 용기가 필요해 · 최숙정
슬픔을 어루만지다 살아 있는 내가 세상을 떠난 당신을 늘 생각한다는 것 · 김숲
아름다운 아이들에게 옛 일기장에서 · 안경자, 이찬재
영혼을 바라보는 창 나에게 오는 신호 · 임종진
인디고 러브레터 나의 좋음과 세계의 옳음이 맞닿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 이윤영
《인디고잉》기자 편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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