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보림출판사에서 이제 막 책읽는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기획한 <보림어린이문고>의 첫번째 권이다. <보림어린이문고>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세계를 넓혀 줄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미지 중심으로 전개해, 어린이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맛보게 해 주는 것이 목표이며, 이 시리즈는 앞으로 계속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책은 어린 남자 아이인 하늘이가 생활속에서 보여주는 꿈, 장난, 사랑, 놀이를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아름다운 소품이다. 아직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어린이의 의식이 빚어내는 엉뚱함과 기발함이 귀엽고 사랑스럽게 펼쳐져 있다. 어른의 눈이 아닌 진짜 어린이의 눈으로 본 세상이다. 우산, 줄, 강아지, 청소를 소재로 한 4개의 작은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하늘이가 이것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하는지 구경을 하는 것은 무척 재밌는 일이다.
이 책을 독특하게 만드는 또 다른 힘은 그림과 편집이다. 꼬마 니콜라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주인공의 모습은 건강하고 호기심많은 하늘이의 성격과 잘 맞아 떨어지고 있다. 표정과 동작을 다소 과장되게 표현하는 만화적 방식과 가느다란 선의 표현은 외국풍의 삽화를 연상케 하지만, 이 책에서는 다소 엉뚱하고 꿈많은 어린이의 마음과 잘 부합하고 있다. 또 그림의 표현 형식과 배치를 자유분방하게 함으로써 단조로움을 피하고 이야기가 눈 앞에 전개되는 영상처럼 보이도록 하였다.
작가 소개
저자 : 에릭 바튀
1968년, 프랑스 오베르뉴 지방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후, 리옹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그 동안 『색깔을 낚는 사람』『아기코끼리는 왜 분홍빛일까?』『빨간 작은 모자』『파란 수염』『나의 나무 아래서』『스갱 아저씨』등 많은 그림책을 펴냈습니다.
강렬하고 독특한 화법의 그림으로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이 책에서는 전쟁의 온갖 어리석음을 익살스럽게 폭로하고 있습니다.
역자 : 양진희
연세대학교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 4대학(소르본 대학)에서 공부했습니다. 현재 교학 미디어에서 어린이 영어 교재를 만들고 있으며, 외국의 좋은 어린이책을 우리 나라에 소개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