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국어의 주요 주제들인 소설, 시, 표현, 언어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엮은 책. 국어의 중요한 개념이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아울러 교과서에 한정되어 있던 사고의 범위를 넓혀 주며, 국어 과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소설의 시점, 갈등 구조, 사회 반영론, 시어의 특징, 향가의 이해, 시를 쓰는 마음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잘 설명한다. 이를테면, 시어의 특징을 알려 줄 때 시험을 소재로 학생들이 쓴 시를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흥미를 북돋고, 짧은 글 속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시어의 특징임을 가슴에 와 닿게 설명한다.
또 발치설화가 '배비장전'이 되는 과정, 즉 설화가 소설이 되는 과정을 소개할 때도 학생들의 경험과 연관해 상상을 더한다. 설화가 소설이 되듯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살이 붙고 잘 짜여 소설이 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출판사 리뷰
『교실밖 국어여행』은 국어의 주요 주제들인 소설, 시, 표현, 언어에 대해 기존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고 통합적인 관점에서 재미있게 엮은 책이다. 국어의 중요한 개념이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고, 교과서에 한정되어 있던 사고의 범위를 넓혀 주며, 국어 과목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해 준다.
청소년의 일상 경험으로 가슴에 와 닿게 설명해
『교실밖 국어여행』은 1992년 초판 발행 이후 쇄를 거듭하며 독자들의 사랑과 관심을 받아왔다. 그렇게 꾸준히 사랑을 받은 것은 청소년들과 호흡하고 소통해온 역량 있는 교사들이 어려운 국어의 개념들이나 내용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소설의 시점, 갈등 구조, 사회 반영론, 시어의 특징, 향가의 이해, 시를 쓰는 마음 등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잘 설명한다. 이를테면, 시어의 특징을 알려 줄 때 시험을 소재로 학생들이 쓴 시를 소개한다. 그럼으로써 흥미를 북돋고, 삶에서 우러나오는 시가 어떤 것인지 보여 주며, 짧은 글 속에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것이 바로 시어의 특징임을 가슴에 와 닿게 설명한다.
또 발치설화가 ‘배비장전’이 되는 과정, 즉 설화가 소설이 되는 과정을 소개할 때도 학생들의 경험과 연관해 상상을 더한다. 설화가 소설이 되듯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겪는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다가 살이 붙고 잘 짜여 소설이 될 수 있음을 알려 준다.
이 책은 이런 식으로 국어의 중요한 개념이나 내용을 청소년의 일상 경험으로 흥미롭게 이해하도록 함은 물론, 나아가 그들의 자유로운 생각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미덕을 지니고 있다.
문학사와 국어학사의 풍부한 자산 충분히 다뤄
『교실밖 국어여행』은 또한 ‘이생규장전’, ‘배비장전’, ‘소나기’, ‘탈출기’, ‘삼대’, ‘봄봄’, ‘오발탄’ 등 고대 문학부터 현대 문학까지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다. 흔히 입시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것처럼 도마 위에 작품을 올려놓고 이리저리 칼질을 하여 해부하는 방식이 아니다. 앙상하게 작품의 특징을 분석하여 암기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담긴 삶과 사회를 들여다보게 한다. ‘이생규장전’에서는 여주인공이 사랑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나갔는지, ‘운수 좋은 날’에서는 그 시대가 인간을 얼마나 가혹하고 비참한 지경으로 내몰았는지 보여 준다. 그럼으로써 삶과 사회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문학사뿐만 아니라 국어학사의 풍부한 자산도 흥미롭게 다룬다. 인간 언어의 창조성, 한글 창제의 동기와 원리, 한글 자모의 이름 등이다. 흔히 학생들이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여기는 내용들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 언어를 창조하고 지켜온 과정들을 재미난 에피소드와 함께 보여 주어 흥미를 북돋고 이해를 높인다.
한편 이 책은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을 다루기도 한다. 삼국 시대의 언어, 춘향전에 나타난 성적인 표현, 일제 시대 작가들의 친일 행위 등이 그렇다. 이들은 교과서에 한정되어 있던 사고의 범위를 넓혀 준다.
이 책은 지금도 살아 있는 말과 글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주며 국어 교과의 바탕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3판이 더욱 많은 독자들에게 국어의 아름다움을 일깨우기를 기대해 본다.
책의 특징
① 소설, 시, 표현, 언어 분야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교과서와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제시한다. 그럼으로써 고정된 틀을 벗어나 넓은 시야로 창조적인 인식과 개방적 사고를 자유로이 펼칠 수 있도록 한다.
② 메마른 수업 시간에 죽어버린 문학 작품들을 살려내어 작품성을 음미하고 생생한 감동이 가슴에 와 닿게 한다.
③ 국어의 중요한 개념이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④ 국어를 공부하면서 느낀 의문점들을 해소하고, 중요하지만 교과서에는 빠져 있는 것들도 다룬다.
⑤ 국어 교과에 흥미는 있으나 수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수업을 좀 더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며, 학교 국어 교과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게는 교과에 흥미를 가지게 한다.
개정판에서 무엇이 바뀌었나?
『교실밖 국어여행』은 지난 18년간 국어와 친해지는 책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이번에 이 책을 청소년들이 더욱 흥미를 갖고 읽을 수 있도록 개정하였다.
① 디자인을 새로 해 모양새를 가다듬고, 감수성과 상상력을 주는 그림과 문인들 모습이나 시대 배경을 보여 주는 도판을 넣었다.
② 어색하거나 잘못된 표현을 바로잡고, 청소년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바뀐 현실에 맞춰 고치는 작업을 했다.
③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 낡은 느낌을 주는 글들을 솎아냈다.
1판 - 1992년 6월 발행
2판 - 2003년 5월 발행
3판 - 2009년 5월 발행
작가 소개
저자 : 강혜원
아이들의 꿈이 살아 숨 쉬는, 인간에 대한 연민을 배우는 교실을 늘 그리는 국어 선생님. 이제 넓은 세상을 둘러보며 샘솟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바람이 하나 더 생겼다. 오랫동안 중·고등학교에서 국어와 문학을 가르쳤고, 지금은 서울 경복고등학교에서 열여덟 살 남자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교실 밖 국어 여행》,《생각에도 길이 있다》,《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한국 문학》등이 있고, 청소년을 위한 세계 명작 시리즈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을 기획했다.
저자 : 박영신
자양고, 경동고 등을 거쳐 지금은 영등포여고 국어 교사로 있다. <근현대 명논설>, <즐거운 독서 여행> 등 여러 권의 책을 썼다.
저자 : 서계현
자양고 등에서 국어를 가르쳤으며, 자기 성장과 학문 연구를 위해 잠시 학교를 떠나 있다.
목차
첫째 마당 : 소설과 삶의 진실
야무진 한국 여자들 -우리 소설의 여주인공들
벌거벗고 말타기놀이 하는 춘향과 몽룡 -고전 속에 나타난 옛사람들의 애정 표현
이빨 뽑힌 사람, 옷 벗긴 사람 -설화의 소설화 과정
내가 처녀 귀신이라면 -소설의 시점
한 방에서 자다가 벼룩에 물린 두 사람 -친일 작가 이광수
두 개의 사랑 이야기 -이광수의 '사랑'과 황순원의 '노나기'
찢어지게 가난한 삶 -최서해의 빈궁문학
혹부리 영감 염상섭 -그의 문학과 삶
정가는 가고 싶은데 갈 때는 안 됐다고 -소설의 갈등구조
어디로 가야 하나, 이 혼란한 시절 -문학작품은 사회의 반영
강 건너 다시 만나리 -분단문학
둘째 마당 : 운율과 서정
한마디 말에 담긴 많은 얘기들 -시의 특성
시는 체험에서 나온다고 하는데 -시를 쓰는 마음
천지신명을 움직이는 노래 -향가의 세계
남녀상열지사 엿보기 -<쌍화점>, <만전춘>의 세계
정지상의 귀신에게 뺨 맞은 김부식 -천재를 질시한 수재
바다 앞에 선 시인의 표정 -정철과 그의 시
솔이 솔이라 하니 무슨 솔만 여기느냐 -기생들의 시조와 민중문학
절굿공이가 호적에 오르는 시대의 시 -다산 정약용의 시
소년 시대의 신호탄을 올리다 -육당 최남선
주요한은 불놀이를 보았을까 -시와 체험
방황하는 까마귀의 노래 -소월 김정식
카프(KAPF) -현실 극복의 문학
대지에 뿌리박고 살고 싶었던 사람 -이상
마음속에 그려진 길 -목월과 효석의 세계
어둠 속에 핀 꽃 -윤동주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정직하고 투명한 시인 김수영
가난한 사랑 노래 -신경림의 시 세계
셋째 마당 : 체험과 다양한 표현
가장 오래된 책은 사람이었다 -독서의 필요성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이 한권의 책 『전태일 평전』
사자가 나를 꺼내달라고 울부짖네 -글의 주제
하늘은 벽이 없거든 -잊을 수 없는 영화 한 장면
글쓴이의 인품과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글 -수필의 특성
술처럼 글도 오래 익힐수록 제 맛이 난다 -고쳐쓰기
말 한마디로 거인을 죽인 사내 -말을 잘한다는 것
일곱 걸음 만에 시를 짓고 살아나다 -글쓰기의 올바른 태도
넷째 마당 : 언어와 인간
침팬지를 훈련시키면 말을 할 수 있을까 -인간 언어의 창조성
일본인이 향가를 해독하다니 -민족적 분노와 부끄러움으로 향가를 연구한 양주동
신라인과 고구려인은 통역 없이 대화할 수 있었을까 -고대 세 나라의 언어
왜 훈민정음을 만들었을까 -한글 창제의 동기
창살을 보고 한글 글자를 만들었다고 -한글 글자 창제의 원리와 과학적 독창성
왜 '기윽, 디, 시읏'이 아니고 '기역, 디귿, 시옷'일까 -한글 자모의 이름
'동백꽃 아가씨'와 '춘희'와 '라 트라비아타' -뒤틀리고 짓눌린 우리말
전구와 불알 -남과 북의 언어
그는 왜 죽어갔는가 -민족을 배우는 국어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