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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과학사 명장면 40
살림Friends | 청소년 | 2009.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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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인류 문명이 시작된 순간부터 함께 진화해 온 과학사 중에서 40개의 명장면을 선별한 책. 문화적 코드와 연계하여 소개하였다. 특히 책에 등장하는 과학 이론이나 원리들은 대부분 유명한 영화, 연극, 애니메이션 등에서 찾았기 때문에 익숙하고 편안하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지은이는 이를 통해 지구가 둥글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 순간, 최초로 전기를 발견한 순간 등 인류의 삶을 바꾼 기발하고 유쾌한 순간들을 명쾌하게 설명한다. 세상을 과학적으로 바라보고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유연한 시각을 갖도록 이끌고자 엮은 책이다.

  출판사 리뷰

4원소설부터 핵분열까지,
과학사를 수놓은 결정적 순간 40


‘혈액형의 정체를 알지 못했던 과거에는 어떻게 수술을 했을까?’
‘어떻게 번개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를 발견했을까?’
‘만약 피사의 사탑이 기울어지지 않았다면 갈릴레이는 어디로 갔을까?’

과학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통합적으로 접근한 교양과학 입문서!
인류의 역사는 고정관념과 고착화된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던 사람들이 이루어 낸 위대한 혁신의 결과다. 과학사 역시 끊임없이 사물을 관찰하고 발상의 전환을 시도하고 수많은 좌절을 극복하고 결국 새로운 원리를 발견한 ‘과학의 개척자’들에 의해 지금까지 발전해 왔다. ‘질병은 신이 인간에게 내린 벌’이라는 관념을 깨고 합리적으로 원인을 분석했던 히포크라테스가 없었다면 아직도 우리는 굿이나 푸닥거리를 하며 병이 낫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또한 장난감에 불과했던 망원경을 천체 관측 도구로 만들어 ‘천체의 지도’를 완성한 갈릴레이가 없었다면 우주선 발사는 훨씬 먼 미래에나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과학은 인류의 문명과 함께했고 또한 발전했다. 『세상을 바꾼 과학사 명장면 40』은 인류 전체의 역사와 과학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연관성을 통합적으로 접근한 책이다.

영화·애니메이션·예술작품으로 양념한 맛있는 과학의 역사!
이 책은 과학과 세상이 연결된 순간부터 발전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40개의 장면에 담았다. 그리고 결정적이고 극적인 순간에서 선택의 갈래에 선 과학자들의 고뇌와 갈등을 보여 준다. 하나의 과학 이론이 성립되기까지 어떻게 연구가 시작되었는지, 어떤 실패와 좌절을 겪었는지, 당시의 시대적·정치적인 상황은 어떠했는지도 살펴볼 수 있다. 과학사에 커다란 획을 그었던 40개의 사건·사고를 읽어 나가다 보면 마치 과거로 돌아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하는 듯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의 강점은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나 예술작품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지구에 존재하는 미생물이 외계인을 물리친다는 내용의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 『우주전쟁』을 소개하며 ‘미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17세기 생물학 발전의 초석인 현미경이 발명된 순간으로 시간을 되돌린다. 현미경의 발명으로 오랫동안 진리라고 여겨지던 자연발생설을 부정하고 미생물의 존재를 밝힌 레벤후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화가 라파엘로의 대표적인 작품 '아테네학당'을 통해서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이 주장했던 세상을 구성하는 ‘4원소’에 대해 소개하며 영화 '타이타닉'에서는 빙산에 부딪혀 여객선이 침몰되는 장면과 함께 금관에서 부피의 개념을 찾아낸 아르키메데스의 일화를 설명한다. 이 책은 무심코 지나쳤던 영화의 한 장면이나 예술 작품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과학의 무한한 개념이 담겨 있으며, 그것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서 밝혀지고 발전되어 왔다는 것을 알려 준다. 딱딱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영화나 애니메이션, 예술 작품이라는 달콤한 양념으로 버무려서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과학적인 사고력과 세상을 보는 통합적인 안목을 동시에 성장시킬 수 있는 책!
과학사를 다양한 분야에서 접목시키는 방식으로 주목 받고 있는 과학저술가인 저자는 일선 학교에서 물리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이 교과서에 나오는 어렵고 복잡한 과학 공식을 무조건 암기하는 것보다 과학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좀 더 쉽고 명료하게 과학의 흐름을 이해시킬 방법을 모색하던 중 과학자들의 선택이 인류의 삶에 커다란 변화를 가지고 왔다는 점을 깨닫고 본격적으로 과학사 연구를 시작했고 전작은 우수도서에 선정될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초등학교부터 시작된 과학 교육은 고등학교에 올라가면서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으로 나뉘어 좀더 전문적으로 세분화된다. 만약 중학교에서 과학사에 대한 개념과 원리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과학은 딱딱하고 복잡한 과목으로 전락해 버릴 것이다. 이 책은 단편적인 과학 이론의 습득에 앞서 반드시 필요한 과학사의 전체적인 흐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술한 ‘교양과학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느껴지는 생생한 현장감은 그동안 지루하고 건조하던 과학 공식에 지쳐 있던 독자들이 과학이라는 분야가 얼마나 우리들의 삶과 가깝고 친밀한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단행본이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복잡한 기호나 수식, 과학 공식 등은 이 책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매 장면마다 과학적인 내용을 유쾌하게 묘사하고 있는 삽화가 독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세상을 바꾼 과학사 명장면 40』은 교양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꼭 읽어 봐야 할 책이다.

기원후 105년경 후한시대에 환관 채륜(蔡倫, ?~121)은 ‘비단은 비싸고 목간이나 죽간은 무거워 둘 다 사람들이 마음대로 쓰기에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식물성 섬유와 질긴 동아줄, 부패한 헝겊을 물과 섞은 후 끈끈한 반죽 상태에 있는 것을 방망이로 빻아 펄프를 만들었고 그것을 넓은 판에 펼쳐 말렸다. 이렇게 해서 얻은 마른 종이는 글씨를 쓰는 데 매우 좋았다. 후한서 『환관열전』에 따르면 원년(105년)에 채륜이 황제에게 종이를 진상했다고 쓰여 있다. 물론 그전부터 종이를 제조하는 법은 있었다. 치밀하고 빈틈이 없었던 채륜은 기존 제지술을 발전시켜 더 향상된 종이를 제조했다. - p.55 중에서

1600년 무렵 28세의 케플러와 53세의 브라헤 사이에 우연을 가장한 필연적 만남이 이루어졌다. 그 만남 이후 케플러는 브라헤의 조수로 일하며 서로 티격태격 싸우기도 했지만, 브라헤가 관측한 기록에 무한한 신뢰감을 갖게 되었다. 브라헤가 사망한 뒤 케플러는 몇 년 동안 브라헤의 조수로서 일한 대가치고는 거한 선물이지만, 브라헤가 20년 남짓 관측한 기록들을 유산으로 받았다. - p.102 중에서

하비가 파도바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을 무렵, 갈릴레이는 실험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지구가 중심이 아니라는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지지했으며, 케플러는 관측 기록에 근거하여 행성의 운동을 설명하는 일련의 법칙을 정리했다. 천문학에서 이러한 변화는 천문학자와 물리학자는 물론이고 모든 분야의 과학자들에게 미지의 영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그러한 세상의 변화와 새로운 시각에 많은 영향을 받은 하비도 혈액의 순환이라는 중요한 발견을 하여 오늘날에 ‘생명체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최초의 과학자’로 불리고 있다. - p.140 중에서

1899년 봄, 마르코니는 송신기를 통해 최장거리인 영국해협을 횡단하는 메시지인 ‘삐-삐-삐-삐-삐-삐리리리’라는 소리를 보냈다. 사람들은 걱정스럽게 수신기에서 나온 소리를 기다리며 바다를 바라보았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테이프가 점과 선의 메시지를 인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바로 그 순간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무선전신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 p.249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공하린
전북대학교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한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과학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에 입학하여 미술사 전문가 과정을 수료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서양 과학사의 주요 흐름을 다룬 『3일만에 읽는 과학사』(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2006년 올해의 청소년 도서 선정, 국립중앙과학관 추천도서 선정)가 있다.2008년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 출범 기념 대학생 및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에서 「이용자 중심의 과학관 전시 분석 및 그 대안」으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예술·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과학과 연계해서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으며 학위 논문을 준비 중이다.

  목차

머리말_인류의 삶을 바꾼 기발하고 유쾌한 순간들

1부 과학으로 연결하다
01. 세상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을까?
02. 지구의 둘레를 계산하다
03. 하늘의 지도를 완성하다
04. 가짜 금관의 비밀을 밝히다
* 과학사 뒷이야기 01. 아르키메데스는 전쟁무기 전문가?
05. 현대 의학이 시작되다
06. 연금술, 화학의 시작을 알리다
07. 종이, 중국에서 서양으로 이동하다
* 과학사 뒷이야기 02. 말벌이 가르쳐 준 종이의 비밀
08. 인쇄술, 매뉴얼을 만들다
09. 나침반으로 신대륙을 발견하다
10. 인류, 드디어 하늘을 날다
11. 신비주의와 과학의 경계에 서다
12. 연금술, 의학으로 발전하다
13. 지구, 태양 주변을 돌다
14. 별들의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관찰하다

2부 과학에 눈을 뜨다
15. 피사의 사탑에서 중력을 발견하다
16. 별자리가 망원경 안으로 들어오다
* 과학사 뒷이야기 03. 하늘에 ‘메디치가의 별’이 있다
17. 물질 파동의 원리를 설명하다
18. 진공에서 기체의 성질을 찾다
19. 인체의 신비를 벗겨내다
* 과학사 뒷이야기 04. 윌리엄 하비의 혈액순환 실험
20.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를 보다
21. 프리즘으로 색의 신비를 비추다
22. 번개에서 전기를 발견하다
23. 산소와 플로지스톤 사이에서 고민하다
* 과학사 뒷이야기 05. 라부아지에의 새로운 화학 교과서
24. 원소의 성질을 분석하다
25. 지구 변화 과정은 동일하다

3부 새로운 과학이 시작되다
26. 볼타전지, 전기를 저장하다
27. 촛불로 전기 문명의 시대를 열다
* 과학사 뒷이야기 06. 대나무를 태워 전구를 만들다
28. 자연학, 곤충과 함께 발전하다
29. 자연에 도전장을 던지다
30. 모든 생물의 기원을 밝히다
31. 완두콩으로 유전을 설명하다
32. 미생물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
33. 원자보다 작은 세계를 발견하다
34. 무선통신의 시작을 알리다
* 과학사 뒷이야기 07. 잊혀진 텔레비전 발명가, 판즈워스
35. 원소 주기율표를 완성하다
36. 사진, 빛으로 과거를 기록하다
37. 지구의 움직임을 포착하다
38. 꼬여 있는 DNA의 신비를 풀다
39. 철도, 산업화 시대를 가져오다
40. 핵폭탄, 전쟁의 시작을 알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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