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업의 본질'에 대한 탐구 끝에 얻은 일의 절대 원칙
열정을 따르는 대신, 열정이 당신을 따르게 하라!자신이 꿈꾸는 일, 좋아하는 일은 천직처럼 따로 있으며, 그 일을 찾으면 저절로 행복해지고 성공한다는 이른바 '열정론'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 칼 뉴포트는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이 틀렸을뿐더러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단언한다. 이 오랜 믿음은 사실 결함투성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초에 열정을 품고 있지 않으며, 또 열정은 일을 사랑하게 되는 법과도 무관하다. 오히려 이를 맹신하다가는 현실의 벽에 부닥쳐 실패하기 십상이다.
"열정을 따르지 마라"는 대원칙을 입증한 후 뉴포트는,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일을 사랑하게 되는가'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벤처 투자자, 프리랜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방송작가, 코미디언, 기업가, 컴퓨터 프로그래머, 뮤지션, 과학자, 고고학자 등 다양한 직업에서 큰 만족감을 이끌어 내고 있는 사람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는 또 다른 중요한 3가지 원칙을 발견해 낸다.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실력을 쌓아라" "지위보다 자율성을 추구하라" "작은 생각에 집중하고, 큰 실천으로 나아가라"가 바로 그것이다. 이상의 4가지 원칙이야말로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할 수 있게 해 주는 핵심 전략이다. 저자는 이런 큰 원칙들 아래 '커리어 자산을 쌓아라' '장인 마인드셋을 갖추어라' '자율성을 추구하되 함정에 빠지지 마라'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낼 일을 하라' '사명감을 갖춰라' '의식적 훈련에 매진하라' '작은 도전에 승부를 걸어라' '자신을 마케팅하라' 등 구체적인 실천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다채로운 인물의 경험담과 연구 자료를 통해 그런 방법들을 실제로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는지 세세히 설명하면서 매력적인 커리어를 성취하는 로드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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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의 조언은 믿고 따라도 괜찮을까아직 금융 위기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한 2010년, MIT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던 칼 뉴포트는 구직 대열에 합류한다. 순리대로 일이 풀린다면 '교수'라는 직업이 평생직장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도 교수가 그에게 던진 질문은 이랬다. "자네는 얼마나 낮은 수준의 학교까지 감당할 수 있겠나?" 구직난이 심각해 자칫하면 학계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인생의 유일한 경로라 여겼던 교수직이 불확실해지자 어쩔 수 없이 원점에서부터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뉴포트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기에 이른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비밀은 뭘까?" 커리어의 중요한 기로에서 '업의 본질'에 대한 의문과 마주한 것이다. 이전까지 그에게 세상은 삶을 더욱 재밌게 만들어 줄 기회로 가득한 곳이었다. 따라서 고등학생 때 친구와 웹 디자인 회사를 차리고, 대학 졸업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MIT 중에서 선택하고, 대학원에서 전공을 선택할 때도 그것이 자신의 천직일지 쓸데없이 고민하지 않았다. 어느 쪽이든 제대로만 한다면 자기가 사랑하는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상이 없었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는 그 비결을 알고 싶었다.
2005년 스티브 잡스는 스탠퍼드대학교 스타디움에 운집한 2만 3000명 앞에서 열변을 토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일을 찾으세요. … 아직 그런 일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해서 찾아보세요.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이 졸업 연설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자 순식간에 350만 뷰라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스탠퍼드대학교 공식 동영상에도 300만 명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의 반응은 비슷했다. "열정을 따라야 해. 인생은 그러라고 있는 거야." "열정이야말로 우리가 인생을 살게 해 주는 동력이지." 인습 타파의 상징적 인물이 설파하는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에 다들 감명받고 깊은 공감을 표한 것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정작 스티브 잡스는 이 조언을 따르지 않았다. 사실 젊은 시절 잡스는 IT 기업 경영에 열정을 가진 인물로 보기 어려웠다. 대학생 때 그는 장발에 맨발 차림으로 미국사와 댄스를 연구하고 동양 신비주의에 심취해 있었으며, 사업이나 전자 기기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1년 만에 대학을 중퇴하고는 수련 공동체를 들락거리고 인도로 영적 여행을 다녀오고 젠 센터에서 선 수련을 했다. 즉 "애플 설립 몇 달 전만 하더라도 스티브 잡스는 그저 영적 깨달음을 추구하며 고뇌하던 젊은이였을 뿐, IT는 당장 급한 돈을 위해 건드려 본 수준"이었다. 자신의 열정이 이끄는 대로 사랑하는 일을 찾으라는 잡스의 조언은 과연 옳은 걸까?
"열정을 따르라"는 왜 잘못된 조언인가?칼 뉴포트는 "열정을 따르라"는 조언, 이른바 '열정론'은 틀렸다면서 "열정을 따르지 마라"라고 단언한다. "만약 젊은 시절의 잡스가 훗날 스스로 얘기한 조언을 따라 오직 자신이 사랑하는 일만 추구했다면, 지금쯤 그는 아마 로스앨토스 젠 센터에서 가장 유명한 강사가 되어 있었을지 모릅니다." 저자에 따르면 열정론은 1970년대에 유행하기 시작해 2000년대 들어 더욱 심화되었다. 수많은 책의 저자, 전문 블로거, 상담사, 구루라는 사람들이 직장에서의 행복에 대해 "행복해지려면 열정을 따라야 한다"라는 얘기를 퍼뜨리고 있으며, "좋아하는 일을 하면 부는 저절로 따라온다"라는 말은 이제 커리어 상담 계통에서 사실상 일반적인 모토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열정론은 근거도 없을뿐더러 위험하기까지 하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어떤 연구에 따르면 84퍼센트가 열정을 가졌다고 답했지만 실제로는 취미에 가까운 것뿐이었고 직업이나 교육에 관련된 것은 4퍼센트에도 못 미쳤다. 이처럼 "따를 만한 열정이 애초에 없는데, 어떻게 열정을 따를 수 있단 말일까요?"라고 저자는 반문한다. 열정론은 어딘가에 마법 같은 '딱 맞는 일'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 일을 찾기만 하면 자신이 바라던 바로 그 일이라는 걸 단숨에 알아챌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심어 준다. 그런데 문제는 만약 이런 확신을 실현하는 데 실패할 경우 만성 이직이나 자기회의감 등의 부작용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미국인의 직업 만족도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열정 중심 커리어 관리 전략이 실패로 돌아갔음을 반증한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열정을 따르라'고 하는 건 순수한 낙관적 표현에 그치지 않고, 그 사람의 커리어에 혼란과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뉴포트는 "열정을 따르지 마라"가 첫 번째 일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직업과 커리어에서 열정보다 더 중요한 무엇이 있다는 뜻일 것이다. 열정론이 우리를 올바르게 이끌지 못한다면 그 대신 무엇을 해야 할까? 자신이 사랑하게 될 일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저자가 이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뉴포트는 광고 디자이너, TV 방송작가, 벤처 투자자, 농부, 소프트웨어 개발자, 사업가, 과학자, 고고학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뮤지션, 코미디언 등 수많은 직업의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탐구의 여정에 나선다. 그 과정에서 그는 또 다른 3가지 일의 원칙을 발견하고 그 원칙들을 현실에서 구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밝혀낸다.
열정 대신 '커리어 자산'과 '장인 마인드셋'을 갖추어라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스티브 마틴은 자서전을 출간하고 나서 한 토크쇼에 출연했다. 프로그램 말미에 진행자가 연기자를 꿈꾸는 지망생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고 그에게 요청했다. 그러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아무도 제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더군요. 듣고 싶은 답이 아니었기 때문이겠죠. 그들이 원하는 건 좋은 에이전트를 구하는 법이나 멋진 대본을 쓰는 방법이었겠지만… 저는 항상 이렇게 말합니다. '누구도 당신을 무시하지 못할 실력을 쌓아라'라고요."
두 번째 일의 원칙인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실력을 쌓아라"는 여기서 비롯된다. 뉴포트는 책 전반에 걸쳐 '실력의 중요성'을 끊임없이 역설한다. 어떤 일을 훌륭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그만한 희소성과 가치를 가진다. 따라서 그런 일을 갖고자 한다면 우리 역시 그에 상응하는 희소하고 가치 있는 뭔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뉴포트는 이러한 희소하고 가치 있는 능력을 '커리어 자산'이라고 부르면서 이 자산을 쌓는 핵심 전략으로 '장인 마인드셋'을 제시하는데, 이는 '열정 마인드셋'과 대비된다. 장인 마인드셋이 '내가 세상에 무엇을 줄 수 있는가'를 중시한다면, 열정 마인드셋은 반대로 '세상이 내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에 집중한다. "장인 마인드셋은 주장합니다. 훌륭한 커리어는 누가 거저 주는 게 아니라 자신의 손으로 일궈 내는 것이며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는 않을 거라고."
저자는 두 번째 일의 원칙을 실현하려면 장인 마인드셋을 모방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금 일이 자신의 진짜 열정과 부합하느냐 하는 질문은 접고, 오로지 일을 잘하는 데만 집중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장인 마인드셋은 어떤 방법론에 근거한 것일까? 그 답은 '집중 학습'이다. 말콤 글래드웰이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소개해 유명해진 이 학습 스타일을 심리학자 안데르스 에릭슨은 '의식적 훈련'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훈련에서 핵심은 "한계를 넘어서는 도전" "가혹하고 신랄한 피드백의 수용"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찾으려면 커리어 자산 획득의 비결인 이 의식적 훈련을 일상의 루틴으로 만들어야 한다.
열정 대신 '자율성'을 추구하라아이비리그를 나온 라이언 보일랜드는 은행이나 경영 컨설턴트 회사에 취직하는 대신 아내 세라와 함께 '레드 파이어 팜'이라는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농장은 성공을 거두었고 라이언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에 반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레드 파이어 팜의 매력 비결은 무엇일까?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전원의 조화로운 삶이기 때문일까? 뉴포트가 발견한 진실은 달랐다. 농사일은 힘들다. 날씨는 적이고, 컴퓨터 화면에서 벗어날 수도 없다. 대신에 라이언 부부는 일과 삶을 자신들이 생각하는 방식대로 경영하고 있다. 답은 '자율성'. 뉴포트가 찾아낸 세 번째 일의 원칙은 "지위보다 자율성을 추구하라"다.
뉴포트는 자율성을 '꿈의 직업을 만드는 묘약'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사람들에게 일의 대상과 방식에 대해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면 행복도, 참여도, 성취감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 자율성 추구에는 2가지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첫째는 커리어 자산 없이 자율성을 탐하면 위험하다는 것이고, 둘째는 자율성이 높아질수록 주변의 방해와 저항 또한 심해진다는 것이다.
첫 번째 함정에 빠진 전형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이른바 '라이프 스타일 디자인' 블로거들이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인생을 디자인하라고, 더 즐겁고 흥미로운 길을 추구하라고 부추긴다. 그러나 이런 블로거들은 흔히 끼니조차 해결하기 힘든 상황에 결국 맞닥뜨린다. 열정에 사로잡혀 자율성을 추구하지만 그것을 뒷받침할 실력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더 높은 자율성을 추구할수록 상사나 주변 사람들의 저항에 부딪히는 두 번째 함정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었을까? 바로 '재정적 생존 가능성의 법칙' 즉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낼 일을 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일에 더 많은 자율성을 확보해 줄 매력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사람들이 과연 거기에 기꺼이 돈을 낼 것인지 입증해 보라. 입증할 수 있으면 실행하고, 그렇지 않다면 포기해야 한다."
열정 대신 '사명감'을 추구하라하버드대 진화생물학 교수인 파디스 사베티는 젊은 과학자들을 괴롭히는 냉소주의를 극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생물학을 비롯한 고급 학술 분야는 "젊은 교수들을 일중독에 빠진 마조히즘적인 고집쟁이 노인네로 변모"시키는 것으로 악명 높다. "휴식은 실패의 전조요, 동료의 성취는 비극이라고 여기는 사람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디스는 이 절망스러운 운명을 너끈히 이겨내고 행복을 쟁취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파디스의 행복은 "분명하고 강력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쌓았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사명감을 갖는다는 것은 커리어에서 일관된 목표를 가지고 거기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사명감은 에너지를 하나의 유용한 목표에 집중하게 해 주고 세상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시켜 준다. 이런 사명감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율성과 마찬가지로 커리어 자산을 쌓는 것이 필수다. 또 사명감을 생각에만 머물지 않고 실현해 낼 수 있는 고도의 전략이 필요하다.
과학 저술가 스티븐 존슨은 과학사에서 탁월한 아이디어가 흔히 동시에 발견되는 현상을 복잡계 생물학자 스튜어트 카우프만이 만든 '인접 가능성'이란 용어로 규명한다. 우리는 대부분 혁신을 한순간에 다가와 관점을 단숨에 변화시키고 현재 이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어 버리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혁신은 실제로는 체계적으로 일어난다. 최선을 다해 최첨단의 범위를 확장시키면 인접 가능 영역에서 새로운 문제들이 제기되고, 그렇게 다시금 확장된 최첨단에서 또 새로운 문제들이 제기되는 식이다.
뉴포트는 이러한 인접 가능성과 혁신이 커리어에도 적용된다고 본다. 한 분야의 최첨단에 도달한다는 건 희소하고 가치 있는 기술을 단련함으로써 커리어 자산을 쌓는 과정이다. 이처럼 한 분야의 최첨단에 이르기까지는 오랫동안 좁은 주제들에 집중하는 '작은 생각'의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단 거기에 도달해 인접 가능 영역에서 사명감을 발견한 뒤에는 그것을 현실에서 구현하는 '큰 실천'에 매진해야 한다.
이것이 네 번째 일의 원칙 "작은 생각에 집중하고, 큰 실천으로 나아가라"다. 여기에 적용되는 구체적 방법론은 2가지다. 첫 번째는 "작은 도전에 승부를 걸어라"다. 성공 확률을 높이려면 작고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구체적인 피드백을 얻어야 한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작은 도전'은 다음 단계에 중요한 피드백을 얻게 해 준다. 두 번째는 "자신을 마케팅하라"다. 뉴포트는 이를 '리마커블의 법칙'으로 명명한다. 사람들에게 주목받으려면 내용도 장소도 리마커블해야 한다. "사명감 기반의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2가지 측면에서 리마커블해야 한다. 첫 번째, 그 프로젝트를 접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거기에 주목하도록 요청할 정도여야 한다. 두 번째, 그렇게 주목받을 수 있을 만한 장소에서 시작해야 한다."
열정을 따르기보다, 열정이 당신을 따르게 하라칼 뉴포트가 열정 자체를 무시하거나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잡스가 결국은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갖게 됐다는 것까지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그의 유명한 연설 동영상 중 하나만 봐도 그가 자신의 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쉽게 알 수 있죠." 에필로그에서는 자신의 커리어 구축에 실제로 4가지 일의 원칙을 적용해 온 과정을 보여 주며 이렇게 말한다. "저는 제 직업을 사랑합니다. 또한 그간의 탐구 과정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들을 계속 실천한다면 이 사랑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요점은 열정을 따르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일에 열정이 따라오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데 있다. 자신의 열정이 어디로 향하는지, 자신에게 딱 맞는 일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좋은 직업이 무엇인지 먼저 찾으려 들면 안 된다. 그보다는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얻으려면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를 먼저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보다 "제대로 일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뉴포트는 거듭 강조한다. 제대로 일하면 열정은 저절로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열정을 따르라"는 말은 위험한 조언입니다.
프롤로그: ‘하고 싶은 일’만 하면 정말 행복해질까?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에는 ‘실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공통된 맥락이 있습니다. 제가 발견한 바에 따르면 어떤 직업을 훌륭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그만한 희소성과 가치를 가집니다. 그런 직업을 갖고자 한다면 우리 역시 그에 상응하는 희소하고 가치 있는 뭔가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달리 말해 좋은 직업을 얻으려면 우선 뛰어난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물론 실력만으로 행복을 보장할 순 없지요. 존경받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비참한 일중독자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단지 실력을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여러분의 일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커리어 자산’에 투자하는 법까지 다룰 겁니다.
결국 제 주장은 기존의 통념에 반기를 듭니다. ‘열정’이란 제대로 일하면 얻을 수 있는 부산물이라고 주장하니까요. 제가 아끼는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스티브 마틴이 성공 비결을 묻는 질문에 “누구도 당신을 무시하지 못할 실력을 쌓아라”라고 답했듯이, 열정을 따르기보다 여러분이 원하는 일에 열정이 따라오도록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