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시리즈 5권. 고궁에 관한 지식과 재밌는 이야기를 접목시킨 궁궐 그림책이다. 불도깨비 형제의 호기심 많은 시선을 따라 경복궁의 주요 궁전을 훑어 본다. 앞에는 경복궁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지도를, 가운데에는 재밌는 이야기를, 뒤에는 경복궁의 크고 작은 유물과 유적들을 담아 구성했다.
하늘에 사는 불도깨비 형제는 어느 날 조선 땅에 아흔아홉 칸이나 되는 대궐이 산다는 바람의 속살거림에 이끌려 경복궁을 살펴 보러 온다. 나랏일을 논하는 근정전과 왕의 복잡한 마음을 달래는 사정전, 왕세자비나 왕비가 사는 곳곳을 둘러보고 아름다운 경회루와 향원정을 다녀보며 경복궁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몸소 느낀다.
간결한 글과 예스런 시가 어우러져 지식 그림책을 보는 재미를 톡톡히 느끼게 해 준다. 불도깨비 형제의 시선과 동선을 표현한 글과 해당 장소의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한 시는 동화의 재미와 정보의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 아울러 조선 한복을 연상케 하는 듯한 잔잔한 그림 속의 여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출판사 리뷰
고궁에 관한 지식과 재밌는 이야기를 접목시킨 궁궐 그림책
하늘의 불도깨비 형제가 경복궁 곳곳을 살피며
조선 왕조의 정교한 건축미와 예술미를 발견하다!
나라 경영의 중추가 되었던 곳, 궁궐
600여 년 전 태조 이성계는 조선 왕조를 열면서 서울을 수도로 삼았다. 그리고 나라의 정신적 근간이 되는 궁궐과 종묘와 사직을 세웠다. 나라를 상징하는 대표 장소인 궁궐은 최고의 규모와 기술로 지어졌을 뿐 아니라 왕조의 기본 정신을 건축 곳곳에 잘 담고 있다. 예의와 도덕을 중시하고 검소함과 겸손을 미덕으로 여겼던 선조들의 정신이 담긴 곳, 크고 작은 역사적 사건들이 일어났던 장소이자 왕실 문화가 담긴 장소로서 궁궐은 옛 선조들의 문화를 살피는 데 중요한 근간이 되는 곳이다.
만년토록 빛나는 큰 복을 지닌 조선 제일의 궁궐, 경복궁
서울에는 궁궐이 많이 있다. 흔히 5대 궁이라고 일컫는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경복궁이 있다. 최고의 인재와 물품이 모이고 왕실 가족이 사는 궁궐 중심으로 모든 문화가 형성되었던 당시의 중앙집권체제를 잘 보여 주는 곳이 서울이다. 경복궁은 모든 궁궐 중 단연 으뜸이다. 가장 먼저 지어졌고 최고의 규모와 기술로 만들어졌다. 또한 조선 최고의 정궁으로서의 품격이 있고, 땅의 좋은 기운을 한 몸에 받아 북악산ㆍ인왕산ㆍ낙산ㆍ남산 등 주변이 온통 산지이고 청계천이 흐르는 평지에 자리 잡은 궁궐이다. 오늘날에는 외국인들의 서울 나들이 장소로 가장 손꼽히는 장소요 가족 나들이는 물론, 아이들의 고궁 견학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장소이다. 따라서 예나 지금이나 궁궐 문화의 대표주자인 경복궁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은 조선 왕조의 깊은 전통과 격조 높은 문화를 살피는 기초가 된다 할 수 있다.
조선의 선비 정신을 담은 짜임새 높은 궁궐, 경복궁
모든 건축물에는 사연이 있고 지은 사람과 사는 사람의 정신이 오롯이 배어 있다. 유형문화재인 경복궁 또한 그러하다. 경복궁은 공간의 특성을 살려 매우 짜임새 있게 건축되었다. 동서남북 사대문 안에 남북을 축으로 왕의 동선과 업무의 특성을 고려해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등 대표 건축물을 일직선상에 놓았고, 그 외 수정전, 자경전 등 전각들을 좌우 대칭으로 세웠다. 나라의 중심인 왕, 그리고 왕의 주변부의 모습들이 경복궁의 구조적 모습 속에 잘 드러나 있다. 또한 나랏일을 논하는 공간인 외전과 왕실 가족의 생활 공간인 내전, 그리고 휴식 공간인 후원 등으로 나누어 세웠다. 엄격한 질서, 쓰임새에 알맞은 크기와 모양새, 위압적이지 않은 단정하고 소박한 모습은 그야말로 조선 선비의 모습이라 할 것이다.
재밌는 이야기와 잔잔한 그림으로 만나는 경복궁 그림책,
궁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주는 가치 높은 선행ㆍ후행 지식 그림책
경복궁은 가장 먼저 지어지고 가장 큰 궁궐인 만큼 한 번 둘러보는 것이 여간 만만치 않다. 많은 건축물과 넓은 공간 속에서 짜임새를 살피기란 쉽지 않다. 어린이를 동반한 어른이라면 역사적인 장소인 만큼 경복궁에 담긴 흥미진진한 조선 왕조 이야기를 들려줄 법도 한데, 경복궁의 전각과 주요 궁전을 익히는 것만으로 녹록치 않다.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는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을 떠올리며 우리 아이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로 궁궐의 구석구석을 엿볼 수 있는 궁궐 그림책을 보여 주자는 생각에 만들어졌다.
하늘에 사는 불도깨비 형제는 어느 날 조선 땅에 아흔아홉 칸이나 되는 대궐이 산다는 바람의 속살거림에 이끌려 경복궁을 살펴 보러 온다. 나랏일을 논하는 근정전과 왕의 복잡한 마음을 달래는 사정전, 왕세자비나 왕비가 사는 곳곳을 둘러보고 아름다운 경회루와 향원정을 다녀보며 경복궁의 아름다움과 그 가치를 몸소 느낀다. 급기야 불도깨비의 불씨 목걸이를 스스로 포기하고는 세세토록 경복궁을 지키는 수비대가 되기로 마음먹는다.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에는 아이들만큼이나 호기심 많고 익살맞은 장난꾸러기 형제가 등장한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는 모습이 고궁 나들이를 갈 때면 볼 수 있는 영락없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다. 무서운 해치를 보고는 벌벌 떨고, 나무로 된 목조건물 안에서는 여기에 불이 붙으면 어떨까 하고 장난스런 상상을 하는 불도깨비 형제의 모습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불도깨비 형제의 호기심 많은 시선을 따라, 발 빠른 움직임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 새 경복궁의 주요 궁전을 다 훑을 수 있다. 이런 재미와 지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는 앞에는 경복궁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지도를, 가운데에는 재밌는 이야기를, 뒤에는 경복궁의 크고 작은 유물과 유적들이 담아 구성했다. 경복궁 안에 있는 안내판이 아닌, 그림 속의 불도깨비 형제와 함께 떠나는 즐거운 경복궁 나들이인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는 경복궁에 가기 전에는 경복궁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경복궁을 다녀온 아이들에게는 자신이 다녀온 곳을 한눈에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는,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선행과 후행 학습 효과를 줄 수 있는 책이다.
옛사람들의 믿음이 반영된 경복궁의 구석구석을 보여 주는 그림책
경복궁은 흥미롭고 재밌는 장소이기도 하다. 건축적인 아름다움 외에도 곳곳에 옛사람들의 믿음을 살펴볼 수 있는 소소한 장치들이 담겨 있다. 정문인 광화문 앞에는 두 마리의 해치가 위엄있게 서 있고, 나쁜 기운을 모두 떨치고 궁을 들어오라는 영제교 위에는 다양한 표정과 자세를 한 서수들이 있다. 두 칸의 월대 주변에는 십이지 동물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으며, 대비의 생활 공간인 자경전에는 불과 쇠를 먹고 산다는 전설 속의 동물인 불가사리가 새겨진 굴뚝이 있다. 하늘을 떠받치는 듯한 높은 기와 위에는 많은 잡상들이 얹혀 있다. 하늘과 땅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재다능하게 곳곳을 둘러보는 불도깨비 형제들과 함께 경복궁에 담긴 옛사람들의 믿음과 정신세계를 살펴보는 재미, 크고 넓은 공간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유물과 유적을 만나볼 수 있는 즐거움, 이것이 이 책이 어린이들에게 주고 싶은 것들이다.
군더더기 없는 글과 여백의 미를 살린 그림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는 간결한 글과 예스런 시가 어우러져 지식 그림책을 보는 재미를 톡톡히 느끼게 해 준다. 불도깨비 형제의 시선과 동선을 표현한 글과 해당 장소의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한 시는 동화의 재미와 정보의 만족을 동시에 충족시켜 준다. 아울러 조선 한복을 연상케 하는 듯한 잔잔한 그림 속의 여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편안함을 느끼게 해 준다. 경복궁 현장을 직접 카메라로 찍으며 넘치지도, 화려하지도, 강압적이지도 않은 경복궁의 예술적 미를 몸소 느낀 화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복궁에 간 불도깨비》의 그림은 탄생되었다.
작가 소개
저자 : 김미혜
대학에서 국어교육학을 공부하였습니다. 동시집 『아빠를 딱 하루만』, 『안 괜찮아, 야옹』, 『꽃마중』 그림책 『그림 그리는 새』, 『저승사자에게 잡혀간 호랑이』, 『분홍 토끼의 추석』 등을 출간하고 『아기 까치의 우산』으로 오늘의 동시문학상, 그림책 『돌로 지은 절 석굴암』으로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수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