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랫동안 묻어 두었던 이야기', '조금은 무거운 이야기' 그리고 마음의 귀퉁이를 살짝 들어올려 오랜만에 햇빛을 쬐게 하는 동화 여덟 편이 실려 있다. 아쉽게 잊혀져 버린 시간들, 도망가고 싶은 현실들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관조하는 이야기들이다.
표제작 '반지엄마'는 진짜 엄마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을 것이라고 제멋대로 상상하는 구멍가게집 둘째 딸 은수의 이야기. 가발 비닐을 뜯고, 종이 봉투를 붙여야 하는 초라한 일상 속에서 아이는 우연히 주운 반지를 매개로 상상의 나래를 편다.
두 편의 상할머니(증조할머니)에 대한 동화는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와, 무엇인가와 끊임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것, 그리고 따뜻한 웃음 한 조각으로 내일을 기약하는 것이라는 것을 담담하게 말해 준다.
신인 동화작가의 첫 작품집으로, 다양한 목소리와 시점, 주제로 여덟 개의 이야기를 구성한 그가 앞으로 어떤 동화를 쓸지 궁금하다.
<동강의 아이들>을 그린 김재홍의 사실적이면서도 담백한 그림은 튀지않으면서도 이야기의 분위기를 섬세하게 전해준다.
작가 소개
저자 : 백승남
여행을 좋아하지만 몸도 형편도 따라주지 않아 상상 여행으로 대신할 때가 많다. 이번에는 고구려로 순간 이동해 즐거운 여행을 했다. 그동안 상상 여행을 거쳐 동화 《떠버리 무당이와 수상한 술술 씨》 《늑대 왕 핫산》 《반지엄마》와 청소년 소설 《루케미아, 루미》 《어느 날, 신이 내게 왔다》 등을 썼다.
목차
반지 엄마
희수형
토햄쥐
사진 속의 아이야
우리 반 진우
푸름이가 사는 집
상할머니 이야기
상할머니의 겨울
지은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