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시의 감동을 배달하는 국어 선생님들의 빛나는 산문
현대시 이해와 문학 감상의 길잡이
국어 선생님이 한 편의 시를 골라 소개한다면 어떤 시를 고를까? 평소 시를 사랑하고 아이들이 시와 문학의 감동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애쓰는 전국의 국어 선생님들이 한데 모였다.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은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 50명이 한 편씩의 시를 엄선하고 이를 소개하는 산문을 집필해 시와 함께 실은 책이다.
2008년부터 국어 교과서를 개발하며 교육출판 사업을 시작한 창비는 우리 학생들이 교과서를 보완해 문학을 좀더 가깝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2010년 5월 출간되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시 소설 수필)가 그 시작이다.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 또한 흔히 딱딱하고 틀에 박힌, 분석의 대상으로만 받아들여지는 시가 실은 얼마나 쉽고 감동적인 것인지 실감하게 함으로써 국어, 문학 공부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만드는 기획서이다.
2009년부터 1년 이상 ‘창비국어’ 홈페이지(www.changbiedu.com)에 연재되고 있는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을 한 권의 단행본으로 묶은 이 책은 선생님의 추천 시와 해설은 물론 학생들이 직접 시를 골라 시인에게, 친구에게, 선생님에게, 부모님에게 배달하며 각자의 사연을 나누는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의 배달에 대한 응답으로 시에 대해, 청소년의 고민에 대해 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시인과의 인터뷰, 암 투병 중에도 아들에 대한 따스한 사랑을 키워가는 어머니의 편지 등이 함께 실려 감동을 더한다.
소개된 시는 김수영 신동엽 박용래 김춘수 등 문학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시인의 대표작에서부터 김광규 문인수 박남준 등의 중진 시인들,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등 대중적인 지명도가 높으면서도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는 등 문학성을 높이 인정받는 시인들, 기형도 박노해 최영미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시인들, 김경주 신현정 등 주목받는 젊은 시인들과 교사 시인들 등 우리 현대시의 작품 세계를 고스란히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시인들의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왜 이 시가 자신의 가슴에 꽃혔는지를 이야기하는 선생님의 소개 글이 절절한 울림을 준다. 정세훈 시인의 시 「관심」을 소개한 선생님은 ‘여드름투성이 우리 반 미서’의 성장을 떠올리며 “‘바윗덩이’에 작은 ‘틈’이 생길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현대시 이해와 문학 감상의 길잡이
국어 선생님이 한 편의 시를 골라 소개한다면 어떤 시를 고를까? 평소 시를 사랑하고 아이들이 시와 문학의 감동을 가슴으로 느낄 수 있도록 애쓰는 전국의 국어 선생님들이 한데 모였다.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은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 50명이 한 편씩의 시를 엄선하고 이를 소개하는 산문을 집필해 시와 함께 실은 책이다.
2008년부터 국어 교과서를 개발하며 교육출판 사업을 시작한 창비는 우리 학생들이 교과서를 보완해 문학을 좀더 가깝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2010년 5월 출간되어 많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국어 교과서 작품 읽기’ 시리즈(시 소설 수필)가 그 시작이다.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 또한 흔히 딱딱하고 틀에 박힌, 분석의 대상으로만 받아들여지는 시가 실은 얼마나 쉽고 감동적인 것인지 실감하게 함으로써 국어, 문학 공부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만드는 기획서이다.
2009년부터 1년 이상 ‘창비국어’ 홈페이지(www.changbiedu.com)에 연재되고 있는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을 한 권의 단행본으로 묶은 이 책은 선생님의 추천 시와 해설은 물론 학생들이 직접 시를 골라 시인에게, 친구에게, 선생님에게, 부모님에게 배달하며 각자의 사연을 나누는 꼭지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의 배달에 대한 응답으로 시에 대해, 청소년의 고민에 대해 학생과 대화를 나누는 시인과의 인터뷰, 암 투병 중에도 아들에 대한 따스한 사랑을 키워가는 어머니의 편지 등이 함께 실려 감동을 더한다.
소개된 시는 김수영 신동엽 박용래 김춘수 등 문학사에 굵은 족적을 남긴 시인의 대표작에서부터 김광규 문인수 박남준 등의 중진 시인들, 정호승 도종환 안도현 등 대중적인 지명도가 높으면서도 교과서에 작품이 실리는 등 문학성을 높이 인정받는 시인들, 기형도 박노해 최영미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시인들, 김경주 신현정 등 주목받는 젊은 시인들과 교사 시인들 등 우리 현대시의 작품 세계를 고스란히 읽을 수 있는 다양한 시인들의 작품이다.
무엇보다도 왜 이 시가 자신의 가슴에 꽃혔는지를 이야기하는 선생님의 소개 글이 절절한 울림을 준다. 정세훈 시인의 시 「관심」을 소개한 선생님은 ‘여드름투성이 우리 반 미서’의 성장을 떠올리며 “‘바윗덩이’에 작은 ‘틈’이 생길 때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 교사는 존재의 의미, 세계의 의미를 찾도록 돕는 사람이다. 그것이 ‘관심’에서 시작되고 완성된다는 사실을 새삼 이 시를 통해 깨닫는다”고 밝혔다. 나희덕의 「담배꽃을 본 것은」을 고른 선생님은 “어려운 가정 환경, ‘문제아’라는 낙인, 그 속된 가치들 속에서 비명을 지르며 묵묵히 시들어 가는 담배꽃 같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이 시를 소개한다. 선생님들은 또한 사랑을 고백하지 못한 안타까움을 털어놓기도 하고, 아버지의 야윈 뺨에 흐르던 눈물을 떠올리기도 한다. 저마다의 사연을 담아 우리네 삶을 돌아보게 하는 시와 소개글 들을 읽다보면 훈훈한 감동과 함께 의무감으로 부담스레 대해 왔던 시를 훨씬 쉽고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안목을 어느새 갖게 될 것이다.
50편의 시를 자연, 인생, 역사, 사랑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구성했다. 전국의 국어 선생님들이 다양한 사연과 함께 전하는 이 시들이 가장 순수한 시간으로의 여행길에 안내자가 되리라 믿는다.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시의 감동이 오롯이 전달되기를 희망한다. 가장 간절한 순간에 시가 빛날 것이므로…….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을 엮으며’에서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의 특징
▷ 문학에 매혹된 중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시를 선정했다.
- 현직 중고등학교 국어 선생님들이 좋은 시를 골랐다.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시와 문학을 매개로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참고서 식의 해설이 아니라 가슴으로, 체험으로 느낀 절절한 사연을 담았다.
- 딱딱한 분석 글을 배제하고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글들을 실었다.
▷ 책 읽기와 친해지고 시와 문학에 대한 이해력을 기를 수 있다.
- 시와 문학이 교과서나 시집의 울타리에 매이지 않고 훨씬 친숙한 것임을 느끼게 한다.
목차
'국어 선생님의 시 배달'을 엮으며
삶은 자연을 닮아 있고
학생의 시 배달: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함민복 시인을 만나다: 시인이 누구를 닮아서는 안 되겠지요
시는 인간의 마을을 그리며
학생의 시 배달: 콩알 하나 / 김준태
친구에게: 암송으로 느껴 보는 시의 맛
사람들은 시간 위에 서서
학생의 시 배달: 풀리는 한강 가에서 / 서정주
제자에게: 예술성, 역사 의식. 그리고 작품 읽기
사랑과 희망을 노래하고
학생의 시 배달: 뿌리에게 / 나희덕
아들에게: 너는 내 가슴을 뛰게 한다
필자 소개
시인 소개
작품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