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사고뭉치 17권. 몸과 마음에 커다란 변화를 겪는 일명 ‘사춘기’ 전용 과학책이다. 과학교육 및 환경교육 등을 전공한 박사로서 “과학이라는 렌즈를 끼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이라는 창문으로 세상을” 보고자 한다는 저자는, 청소년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중요한 ‘처방전’으로 이 책을 썼다.
청소년 각자가 처한 환경과 성향이 다르므로 하나의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절망으로 혼자 울음을 삭이는 청소년이 없도록 풍부한 과학 지식과 사례를 제시한다. 거기에 딱딱한 지식 전달로 지치지 않도록, 사랑스러운 만화와 삽화를 곁들였다.
책에서는 주인공 여중생이 엄마와 다투고 상심해 있을 때 ‘미래의 나’로부터 휴대폰 메시지를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네가 궁금한 것을 모두 알고 있어. 나는 훗날의 너이기 때문이지.” 이 ‘미래의 나’가 바로 지금은 과학박사가 된 저자인 셈이며, 저자는 마치 사춘기 시절 자신을 안심시키듯이 든든하게 청소년기 각종 몸과 마음의 변화를 안내해준다.
빨라도 걱정 늦어도 걱정일 뿐 그 상태로 충분히 ‘괜찮은’ 이차성징, 단지 게으르고 의지력이 없어서 잠이 많은 게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고 절대적인 필요량이 채워야 하는 수면 패턴, 평생 변화하며 ‘리모델링’ 중인 뇌 때문에 나타나는 위험 행동과 충동성, 역시 뇌 질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취약한 중독, 가장 중요한 사회화 요인이면서도 동조성을 넘어 집단 범죄로 연결되기도 하는 친구와 또래 집단, 헤어지면 당장이라도 세상이 끝날 것 같지만 또다시 시작되곤 하는 사랑과 연애까지, 총 7장에 걸쳐 해박한 이론과 생동감 있는 사례들이 펼쳐진다.
출판사 리뷰
“어느 날 내가 낯설어졌어!
이게 정말 나라고?”
내가 ‘나’라서 슬픈 청소년들을 위한 본격 사춘기 과학 처방전
몸과 마음에 커다란 변화를 겪는 일명 ‘사춘기’ 전용 과학책이 출간됐다. 이차성징 등 뚜렷한 몸의 증상은 절대 거기서 그치지 않고, 청소년기 전반의 사고와 행동, 관계, 삶에까지 폭넓게 영향을 미친다. 이것을 제때 충분히 이해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을 긍정할 수 없고 ‘질풍노도’라고 불리는 인생 가장 큰 ‘격동’의 시기를 버티기 어렵다. 학교에서 받는 성교육으로는 당연히 턱없이 부족하고, 부모가 어림잡아 제공할 수 있는 지식에도 한계가 있다.
과학교육 및 환경교육 등을 전공한 박사로서 “과학이라는 렌즈를 끼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이라는 창문으로 세상을” 보고자 한다는 저자는, 청소년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하는 중요한 ‘처방전’으로 이 책을 썼다. 청소년 각자가 처한 환경과 성향이 다르므로 하나의 정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왜 나에게 이런 일이’라는 절망으로 혼자 울음을 삭이는 청소년이 없도록 풍부한 과학 지식과 사례를 제시한다. 거기에 딱딱한 지식 전달로 지치지 않도록, 사랑스러운 만화와 삽화를 곁들였다.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거울을 보아도 똑같은 내가 거기 있겠지만, 적어도 내 자신이 어딘가 ‘잘못된’ 것이 아니며 극히 자연스러운 신체적·정신적 성장 과정에 있다는 것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동지들이 ‘오조오억 명’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몸과 마음에 정답은 없지만, ‘이해’하면 더 나아질 수 있어
오늘도 학교 가기 전에 거울 앞에 붙들려 있다 지각했다면? 밤에는 죽어라 잠이 안 오고, 일어난 순간부터 또다시 잠과의 전쟁이라면?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박수쳐주는 것도 아닌데, 굳이 위험한 행동을 사서 하게 된다면? 부모님이 무슨 말만 하면 화가 머리끝까지 치미는데, 지나고 나서는 왜 그랬는지 기억이 안 난다면? 스마트폰이 손에 있지 않을 때 세상 초조하고 평소 약 10초에 한 번씩 액정을 흘깃댄다면? 친구가 너무 좋은데도 너무 두렵다면? ‘이번엔 사랑이야’ 싶었는데 2주 만에 식어버린다면?
이 모든 희한한 현상이 청소년기에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임을 이 책은 차근차근 밝혀나간다. ‘중2병’이라는 신조어가 이제 아주 익숙하게 쓰이듯이, 사춘기를 병이나 골칫거리로 타자화 심지어 악마화하는 문화가 만연하지만, 해당 시기에 우리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격동들에는 충분히 그럴만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주인공 여중생이 엄마와 다투고 상심해 있을 때 ‘미래의 나’로부터 휴대폰 메시지를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는 네가 궁금한 것을 모두 알고 있어. 나는 훗날의 너이기 때문이지.” 이 ‘미래의 나’가 바로 지금은 과학박사가 된 저자인 셈이며, 저자는 마치 사춘기 시절 자신을 안심시키듯이 든든하게 청소년기 각종 몸과 마음의 변화를 안내해준다.
빨라도 걱정 늦어도 걱정일 뿐 그 상태로 충분히 ‘괜찮은’ 이차성징, 단지 게으르고 의지력이 없어서 잠이 많은 게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고 절대적인 필요량이 채워야 하는 수면 패턴, 평생 변화하며 ‘리모델링’ 중인 뇌 때문에 나타나는 위험 행동과 충동성, 역시 뇌 질환으로 볼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에 취약한 중독, 가장 중요한 사회화 요인이면서도 동조성을 넘어 집단 범죄로 연결되기도 하는 친구와 또래 집단, 헤어지면 당장이라도 세상이 끝날 것 같지만 또다시 시작되곤 하는 사랑과 연애까지, 총 7장에 걸쳐 해박한 이론과 생동감 있는 사례들이 펼쳐진다.
‘과학’이 청소년기 고민의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는 없겠지만, 청소년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부모 및 교사 등 비청소년이 청소년을 이해하는 좋은 도구가 되어줄 것임에는 틀림없다.
걱정스러운 점은 사춘기에 자신의 신체에 대해 민감한 만큼 신체상이 왜곡되기 쉽다는 거야. 많은 청소년이 연예인의 외모를 매력적인 신체의 기준으로 받아들이고 심지어 따라하기도 해. 특히 여성 연예인들의 매력적인 신체는 어지럼증, 실신, 탈모, 무월경을 동반할 만큼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감행하여 ‘일시적으로’ 얻는 신체적 상태야. 인터넷에서 ‘연예인의 입금 전, 입금 후 비교 사진’ 같은 것 본 적 있지? “하루 세끼 다 먹으면 살찐다.”, “드레스를 입을 때는 철저히 굶는다.”, “촬영하다 다친 날에도 체육관에 갔다.”라는 식의 이야기도 들어 봤을 거고. 연예인들은 직업적 특성 때문에 자신의 신체를 매우 혹독하게 관리하는 거야. 함부로 따라하거나 부러워할 일이 아니라고.
그러나 안타깝게도 청소년의 수면 부족은 세계적인 현상이야. 2015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청소년의 90%가 청소년기 권장 수면 시간에 미치지 못하는 수면 부족 상태라고 발표했어.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수면학술대회인 SLEEP의 2015년 연례회에서 피츠버그대학교 의과 대학은, 잠이 부족한 청소년은 위험을 낮게 평가하고 보상은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잠재적 위험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어. 그래서 잠이 부족한 청소년은 잠을 충분히 잔 청소년에 비해 위험한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거나 대처하기 어렵고 심할 경우 위험한 행동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청소년이 쉽게 흥분하거나 화를 내는 것은 청소년기 변연계가 거의 완성된 상태일 뿐 아니라 극도로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이야. 그렇다면 변연계가 완성된 성인은 왜 쉽게 화를 내거나 흥분하지 않는 것일까? 바로 전두엽 덕분이야. 성인은 전두엽의 도움을 받아 상황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거나 감정을 조절해. 반면 청소년은 전두엽의 도움을 거의 받지 못해. 또한 불쾌한 상황이 일정 시간 지속되거나 강도가 세지면 이미 완성된 뇌간, 즉 ‘파충류의 뇌’까지 강하게 흥분하면서 더욱 감정적으로 변한단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오윤정
잡지와 책 만드는 일을 하다가 과학책을 더 재미나게 만들고 싶어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건축공학, 환경교육, 과학교육을 전공했으며 박사학위 취득 후에는 공학교육까지 관심을 넓혀 연구하고 있다. 과학이라는 렌즈를 끼고 인문학과 사회과학이라는 창문으로 세상을 보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현재 성균관대학교에 재직하고 있으며 《우리 집 구석구석 숨은 과학을 잡아라》, 《천하무적 갑옷 만들기》, 《날씨 깨비가 나타났다》, 《에너지 낭비는 이제 그만》, 《부모가 꼭 알아야 하는 모바일 중독의 모든 것》(공저) 등의 책을 썼다.
목차
프롤로그
나의 나무 아래서
1장 어느 날 내가 낯설어졌어 - 이차성징
내 몸이 변하기 시작했다!
밤이면 밤마다 한 달에 한 번씩
나는 빠른 걸까 늦은 걸까
빨라도 걱정 늦어도 걱정
네 몸은 나쁘지 않아!
2장 졸려 졸려 졸리다고!!! - 수면 패턴
날마다 지각 전쟁
잠 많이 잔다고 게으른 걸까?
우리 제발 자게 해 주세요!
잠에도 순서가 있다 렘수면과 비렘수면
모두 잠든 시간 불침번 서기
렘수면 사수 대작전
3장 걱정 마! 나만은 안전하니까 - 위험 행동
아무리 위험해도 나는 죽지 않아
인간의 뇌 1.4kg의 우주
너의 뇌는 공사 중!
생각의 뇌 보다 먼저 발달하는 감정의 뇌
친구랑 함께면 뭔들!
4장 화가 나 참을 수가 없어 - 충동성
성인군자도 화나게 한 충동성?
내 공격성도 편도체 탓?
전두엽을 다친 뒤 딴사람이 되다
충동성 나쁘기만 한 걸까?
5장 새로운 것이 좋아 강렬한 것이 좋아 - 중독
스몸비가 몰려온다
중독자 = 노예 신세
이러다 뇌가 팝콘이 되겠어!
행복과 위험을 동시에 선사하는 약물들
중독이 뇌 질환이라고?
왜 우리한테만 그래!
6장 가장 소중하고 가장 두려운 - 친구와 또래 집단
친구랑 노는 게 사회화 과정?
SNS 시대에 친구란?
내가 나쁜 친구 에게 물들었다고?
우울이 비행을 부른다
아아 똑같고 싶어!
7장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 사랑과 연애
내 눈에 핑크렌즈!
사랑의 3단계 나는 어디쯤?
헤어지면 진짜 심장이 아프던데?
공감! 사랑의 절대 조건
잘 만나고 잘 헤어지는 연습
에필로그
30년 후 나의 나무 아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