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죽음과 성장의 의미, 자아를 발견해 가는 과정을 신비롭게 풀어 낸 그림책.
시작도 끝도 없는 나무. 어느 날, 이 나무가 불을 환하게 밝혔어요. 이폴렌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거예요. 너무나 슬픈 이폴렌은 눈물로 변해 나무 아래로 떨어졌지요.
홀로 낯선 곳에 떨어진 이폴렌. 이폴렌은 무시무시한 괴물을 만나기도 하고, 돌로 변해 긴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또 나무 뿌리 속으로 들어가 신기한 일들을 겪기도 하지요.
출판사 리뷰
익살맞고 세밀한 그림이 보여주는 환상의 세계.
클로드 퐁티 작품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처녀작 『아델의 앨범』으로 명성을 떨친 바 있는 그는, 총 40여권의 책을 출간해 프랑스의 대표적 작가로 인정받았다.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 세계는 풍부한 이미지들로 가득하다. 따라서 단편적이 아닌, 다의적인 해석으로 보는 이를 즐겁게 한다. 또 상상의 캐릭터 설정, 신비로운 배경의 등장, 위트 넘치는 언어유희, 그리고 탄탄한 이야기의 구성 등은 그의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 요소들이다. 더구나 글과 그림의 절제되고 균형 있는 조화는 그림책으로서의 매력을 한껏 발휘한다. 이와 같이 퐁티는, 어린이 책이 주는 상투적 고정 관념을 깨고 있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아이의 성장 과정을 재미있고 신비롭게 풀어 낸 그림책
이폴렌 집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끝없는 나무. 이폴렌이 처음으로 사냥에 나선 날, 끝없는 나무에 환한 불이 켜진다. 바로,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이다. 너무나 슬픈 이폴렌은 몸이 눈물로 변해 끝없는 나무 아래로 떨어진다. 이폴렌은 그 곳에서 무시무시한 괴물 오르틱을 만나게 되고 무서워 순식간에 돌로 변해 버린다. 돌의 모습으로 수천 년의 세월을 보낸 이폴렌은 차츰 제 모습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주위를 맴도는 음악 안개 소리를 듣게 된다.
작가 소개
저자 : 클로드 퐁티
1948년 프랑스 로렌 지방의 뤼네빌에서 태어났다. 스트라스부르대학에서 문학과 고고학을, 엑스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1969년부터는 파리에 살면서 회화와 조각을 공부했고 엑스프레스와 르몽드 등의 언론사에서도 일했다. 화가, 신문 잡지의 만화가, 작가이자 삽화가인 퐁티는 자신의 딸 아델을 위해 1985년에 첫 어린이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은 갈리마르 출판사에서 나온『아델의 앨범』으로 프랑스 어린이 책의 고전이 되었다. 그 외에도 『작은 가지』,『나의 계곡』,『파리』,『개와 고양이』,『창문』등 40여권이 있다. 또, 어른을 위한 소설『푸른 발』(1995), 『어제가 끝나지 않았나?』(1999) 등을 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