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림채 숲 시리즈 13권. 《나랑 스키 타러 갈래?》를 통해 책은 ‘읽는’ 것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산산조각 낸 저자 클라우디아 루에다가 신작 《나랑 사과 따러 갈래?》로 다시 우리를 찾아왔다. 전작이 워낙 재미있고 신선했던 터라 그보다 더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게 가능했을까? 하는 의심이 앞서기도 하지만 작가는 이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한층 발전된 이야기와 아이디어로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일러스트다. 책 전체를 같은 톤으로 맞춰서 통일감과 함께 계절적 배경을 한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일러스트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훨씬 더 풍부하고 다양해졌다. 살구 빛 배경, 삐죽빼죽 귀엽게 올라온 풀들, 탐스러운 사과와 수북한 낙엽 등이 가을의 풍성함과 따뜻함을 잘 보여준다.
전작이 겨울을 배경으로 스키 타러 가는 이야기를 다룬 반면, 이번 작품은 가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얻어진 효과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야기에서 보이는 변화를 감안하면 이는 작품을 조금이라도 더 ‘볼 만한 그림책’으로 만들기 위한 작가의 의도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전작 《나랑 스키 타러 갈래?》를 통해
책이란 얌전히 앉아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준
천재 작가 클라우디아 루에다의 신작.
작가는 전작에서 선보였던 메타소설적인 요소들을 훨씬 더 효과적이고 창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 커커스 리뷰아기토끼가 돌아왔다. 《나랑 스키 타러 갈래?》에서 수줍게 웃으며 독자에게 말을 걸어오던 바로 그 토끼다. 이번에도 토끼는 ‘안녕? 나야!’ 하며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고는 이런저런 부탁을 한다. 책을 흔들어 달라, 기울여 달라, 돌려 달라…….
《나랑 스키 타러 갈래?》를 통해 책은 ‘읽는’ 것이라는 기존의 개념을 산산조각 낸 저자 클라우디아 루에다가 신작 《나랑 사과 따러 갈래?》로 다시 우리를 찾아왔다. 전작이 워낙 재미있고 신선했던 터라 그보다 더 새로운 작품을 만드는 게 가능했을까? 하는 의심이 앞서기도 하지만 작가는 이런 우려를 비웃기라도 하듯 한층 발전된 이야기와 아이디어로 보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
■ 풍성해진 볼거리, 보는 재미 UP!
두 가지 색으로도 지루하지 않는 그림과 흡입력!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일러스트다. 책 전체를 같은 톤으로 맞춰서 통일감과 함께 계절적 배경을 한눈에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전작과 큰 차이가 없지만, 일러스트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훨씬 더 풍부하고 다양해졌다. 살구 빛 배경, 삐죽빼죽 귀엽게 올라온 풀들, 탐스러운 사과와 수북한 낙엽 등이 가을의 풍성함과 따뜻함을 잘 보여준다. 그래서 《나랑 사과 따러 갈래?》는 좀 더 볼거리가 많은, ‘보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이 되었다. 전작이 겨울을 배경으로 스키 타러 가는 이야기를 다룬 반면, 이번 작품은 가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얻어진 효과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야기에서 보이는 변화를 감안하면 이는 작품을 조금이라도 더 ‘볼 만한 그림책’으로 만들기 위한 작가의 의도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 확실해진 이야기, 읽는 재미 UP!
어린이 눈높이 맞는 ‘가을’과 ‘사과’를 소재로 한 놀이그림책!전작과 크게 달라진 또 한 부분은 ‘스토리’이다. 이번 작품은 확실한 ‘플롯’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기토끼는 몹시 배가 고프기 때문에 → 엄마가 사과 파이 만드는 데 쓸 사과를 따서 →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단순하지만 확실한 기승전결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아이들은 책 속 주인공과 동화되어 여러 가지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책을 치고, 흔들고, 돌리기도 하지만 더불어 ‘이야기를 읽게’ 되는 것이다.
■ ‘독자’가 ‘동참자’로! 놀라운 발상의 전환
‘빨간 끈’ 하나로 e-book/ 동영상보다 더한 재미와 성공적인 독자의 이야기 참여! 이러한 변화들을 통해 좀 더 ‘책다운 그림책’을 보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지만, 책을 조작하는 재미에 오롯이 빠지기는 조금 힘들어졌다. 조작에 대한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전작도 그렇지만, 《나랑 사과 따러 갈래?》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 ‘책과의 상호작용’인 만큼 어떻게든 이 문제를 바로잡아야 하는 상황, 과연 작가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
답은 아기 토끼의 목도리에 있었다. 아기토끼가 목에 두르고 있는 빨간 목도리를 실제 빨간 끈으로 치환시켜 책 속에 삽입한 것이다! 이제 아이들은 책을 움직이며 놀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짜로 끈을 ‘잡고’, 그 끈을 책 위에 ‘놓으며’ 토끼를 도울 수 있다.
물론 이전에도 책 속에 끈이나 천, 플라스틱 모형 등을 넣어서 아이들이 직접 만져 보고 조작할 수 있게 한 작품들은 많이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아이들의 인지나 감각 발달을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등장인물의 행동이나 이야기의 흐름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런데 《나랑 사과 따러 갈래?》에서는 책을 보는 아이들이 이 끈을 이용해서 토끼를 돕지 않으면 이야기의 흐름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저절로 토끼가 부탁하는 대로 끈을 조작하게 된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독자는 책 속의 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조작 장치에 대한 작은 발상의 전환이 독자를 수동적인 ‘구경꾼’에서 적극적인 ‘협력자’로 탈바꿈시키는 순간이다. 아이들은 아기토끼가 타고 올라가거나 밟고 건널 수 있도록 끈을 조작하며 마치 자기 자신이 책 안에 들어가서 토끼와 함께 대화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될 것이다.
이번에도 작가는 그 어떤 첨단 기기보다 더 훌륭한,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가상현실의 세계를 창조해 냈다. 이제 빨간 끈을 잡고 그 세계로 성큼 들어가 보자. 앨리스가 토끼 굴을 타고 이상한 나라로 빨려 들어갔던 것처럼!
작가 소개
지은이 : 클라우디아 루에다
다수의 수상작과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의 작가인 클라우디아 루에다는 스무 권이 넘는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콜롬비아의 보고타에 살고 있는 작가는 어린 시절에 종종 할머니 댁 과수원에 몰래 들어가 사과 서리를 하곤 했답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과 파이 굽기를 더 좋아한다고 하네요. 다 같이 나누어 먹을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