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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러세요, 다들
창비교육 | 청소년 | 201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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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학생들의 꾸밈없는 생각과 진솔한 마음을 자토 작가의 따스한 그림과 함께 엮은 청소년 생각 모음집이다.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제작한 1,011종의 학급 문집에서 현재의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생각과 감정을 대변하는 글 94편을 가려 엮었다. 이에 이 책은 청소년들의 생활과 생각의 기록이자, 그들의 성장이 담긴 보고서이기도 하다.

성적과 명문대를 핑계 삼아 공부 외에는 일절 허용하지 않는 기성세대들의 강요는 이 책의 제목인 ‘왜 그러세요, 다들’이라는 절절한 외침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불평불만을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기성세대들에게 함께 소통하자며 그들의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기성 작가들의 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청소년 특유의 발랄함과 참신함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 곁들어진 그림들은 독자들에게 위로와 포근함을 선사한다.

  출판사 리뷰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 자토 작가의 따뜻한 그림과 만나다!

“몽땅 다 우리 마음입니다.” 본격 청소년 생각 모음집

『왜 그러세요, 다들』은 청소년들의 꾸밈없는 생각과 진솔한 마음이 드러나는 글들을 엮은 청소년 생각 모음집이다. 그들은 공부에, 시험에, 성적에 시달리느라 정신이 없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보다 현실에 괴로워하기 일쑤다. 유튜브와 애니를 보는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친구와 놀고 싶은 것도, 이성 친구를 사귀는 것도, 벚꽃 축제에게 가는 것도 단념하고 오직 공부에 전념하기를 강요하는 기성세대에게 그들은 ‘왜 그러세요, 다들’이라고 절절하게 외친다. 이들의 목소리는 ‘나’에서 시작해서 친구, 가족, 이웃, 우리 사회로 점차 넓어지는데 여기에는 엉뚱하지만 날카롭고, 따뜻하지만 쓰라린 대한민국 청소년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다.

청소년의 생생한 목소리와 자토 작가가 그린 따스한 그림의 찰떡 콜라보!
이 책은 ‘좁은 물에선 큰사람이 될 수 없다. 우리들의 시작점부터가 바다였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시작한다. 이 책에는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청소년들의 여정이 여과 없이 그려져 있다. 수업 시간에는 졸다 점심시간만을 기다리고 매번 하는 야자는 싫지만,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성찰한다. 느려도 괜찮다며 자신과 친구들을 다독이며 천천히 걸어가는 모습에는 웃음과 재치가 함께한다. 우리 사회에 관해 어른조차 생각지도 못한 통찰력을 보이는 순간은 통쾌하다. 자토 작가는 이런 카멜레온 같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귀엽고 따스한 그림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림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괜찮다고, 헤매는 게 당연하다는 말을 건네며, 그들을 꼭 끌어안는다. 이 그림들을 보는 것만으로 독자들은 위로와 포근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왜 그러세요, 다들』 속 청소년 톺아보기
본격 청소년 민낯 탐구 보고서

*이 보고서는 『왜 그러세요, 다들』 속 청소년들의 모습을 25문 25답 형식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1. 이름: 청소년
2. 나이: 14~19세
3. 소속: 전국 중고등학교
4. 직업: 행복을 파는 사람, 수험생(정작 자신이 수험생인 것을 외면함).
5. 몸무게: 마음 다이어트 중.
6. 호칭: 울 딸, 우리 아들, 엄마 딸, 아빠 딸, 막내 돼지 등.
7. 취미: 게임, 유튜브 보기, 애니 보기, 거짓말 알까기, 밟고 가기, 촛불 들기 등
8. 특기: 이루지 못할 다짐 반복하기, 쓸데없는 생각 버리기, 사람 되기, 목표를 향해 뿌리박기.
9. 좋아하는 음식: 치킨, 라면, 야매 요리, 레시피 요리, 모든 간식과 식사.
10. 좋아하는 것: 포옹, 울다가 사탕 먹기, 맑은 하늘 보기, 하나보단 둘.
11. 싫어하는 것: 발 없는 말이 모습까지 변하는 것, 관점 강요, 기계가 생각하는 것.
12. 닮은 동물: 고양이 가면을 쓰고 있음. 달팽이처럼 미래를 향해 느릿느릿 걸어감. 붕어처럼 버스 카드를 집에 놓고 옴.
13. 싫어하는 동물: 가슴속 고인 슬픔이 썩어 꼬인 파리.
14. 좋아하는 말: 덕분에, 응, 잘하고 있단다, 그럴 수도 있지, 소박한 말.
15. 싫어하는 말: 때문에, 17번 네 차례야.
16. 좋아하는 날씨: 비 오는 날, 비가 와서 꽃잎이 다 떨어지길 소망함.
17. 수업 태도: 선생님 타는 속도 모르고 꾸벅꾸벅 졺, 매번 야자 하기 싫다고 생각함.
18. 공부하는 까닭: 엄마한테 미안해서, 내리는 비처럼 시험지에 비가 내릴까 봐.
19. 연애 상태: 짝사랑 중, 네 인생의 주연이 되고 싶어 함, 연애란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것.
20. 지치고 힘들 때 극복하는 방법: 약보다는 틴트, 축구.
21. 친구란?: 깜깜한 밤하늘을 비추는 별처럼 각기 다른 빛과 색을 내는 존재, 엄마 같기도 공기 같기도 라디오 같기도 텔레비전 같기도 사탕 같기도 한 존재.
22. 인생이란?: 공수래공수거, 하, 인생은 시험이다.
23. 특이 사항: 엄마, 아빠란 말에 약함. 우리들의 시작점이 바다이기를 꿈꿈.
24. 각오 한마디: 의지를 어떻게 키울까요? 여러분들, 의견 받습니다.
2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왜 그러세요, 다들.




좁은 물에선 큰사람이 될 수 없다.
우리들의 시작점부터가 바다였으면 좋겠다.
- 「바다를 꿈꾸며」

단 몇 장의 종이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는가

단 몇 장의 종이만으로
그동안의 노력을 알겠는가

단 몇 장의 종이만으로
그들의 인생을 좌우하는가
-「종이」

  작가 소개

지은이 : 전국 중고등학생 89명

  목차

들어가며-청소년, 세상을 노래하다

1부-바다를 꿈꾸며
바다를 꿈꾸며
입학식
타는 소리
버티는 거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아이들1, 2
후회
시험공부
봄비
첫 시험을 치르고
종이
길이라는 것
알 수 없다
1%
20년 후 내 모습
왜 그러세요, 다들
밤하늘, 아름답게 각기 다른 별이 빛나듯

2부-사랑하는 까닭
명제
사랑하는 까닭
라면 예찬
기승전결
간식과 식사 사이
즐거운 점심시간
붕어의 버스 카드
멘탈이 나갔다
알까기
걱정
진 기분
봄이 예뻐서
미세 먼지
확률
연극
포옹

가을


조화
무정란
달래가

3부-귀찮다
단추
귀찮다
똥 싸는 짓
하루
의견 받습니다
방학
이번 달을 마무리하는 나의 다짐, 각오

행복을 파는 사람
숨바꼭질
다섯 살의 가을
무심한 시계
가끔은
나이테
더 큰 슬픔
파리
마음의 무게
열심히 집중한 것
맑은 하늘
잘하고 있단다
나무와 인간의 유사성에 대한 고찰
달팽이

4부-발 없는 말
발 없는 말
관점
고양이 가면
바다의 이면
때문에
마음껏
때로는
책가방
집으로 가는 길
공평
나를 부르는 소리
우리 집 요리사
작은오빠
엄마
미안하다
소박한 말


5부-그때 그 시간
인공 지능
노동 인권
달라서 좋아요
양성평등
노인

온도
비가 온다
소녀여
밟고 가시면 됩니다
노란 샛별
인간의 띠
그때 그 시간
기억

나오며-『왜 그러세요, 다들』을 읽고(함민복_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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